日/일본 여행기 11차 東京

東京紀行 - 3일 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2 (인도·간다라·서역)

同黎 2018. 3. 27. 13:15



2층에는 거대한 칠기가 하나 전시되어 있다. 나머지는 체험공간

협저대감(夾紵大鑑)이라는 이 칠기는 전국시대의 것으로 하남성에서 발굴되었다고 전한다.

정말 거대한 칠기이다. 현재 중요미술품으로 지정되어 있다.

오구라집고관 소장품인데 현재 공사 중이라 기탁되어 있다.

 


2층 다른 쪽은 인도, 간다라, 서역실이다.


불교의 탄생지에서부터 간다라, 서역미술까지 다루고 있는데

바로 옆에 서아시아, 이집트실까지 있어서 사실 좀 복잡하다.


어쨌든 그 귀한 간다라 불상이 매우 많다

국립중앙박물관 수집품에 비하면 정말 짱짱하게 많다.


교각보살상

아마 미륵보살일 것이다.


전형적인 간다라의 여래입상


설법인을 하고 있는 여래상


역시 설법인을 한 여래상

조금 후기의 것인지 매너리즘이 보인다.


보살입상


기둥장식

가루라가 뱀을 물고 있다. 뱀을 잡아 없애주는 성스러운 새


모서리에는 도깨비 같은 것이 지붕을 힘껏 받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인도 남부 아마라바티


간다라가 북부 인도, 파키스탄이라면 아마라바티는 남인도의 독자적 문화권이다.


장식기둥

조그만 도깨비 같은 것이 보인다.



탑 모양의 사리기

간다라



가운데에는 부처의 발우이며 좌우에는 미륵보살이라고 한다.



도솔천에서 명상에 잠긴 미륵불


거대한 발우

사리기로 보이기도 하고..

받치고 있는 것은 사천왕이라고


반대쪽 미륵보살


시바의 가장 공포스러운 모습인 바이라바의 모습을 조각한 신상이다.

인도 타밀나두의 것으로 촐라왕조 11세기의 것이라고 한다.


뒷면

조각되어 있는 건 개인가?


남신입상

인도 중부의 카주라호 주변에서 나온 것이란다.

카주라호는 카마수트라를 부조로 새겨 놓은 사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교각보살좌상

아마도 미륵보살



불상이 없던 시기 법륜으로 부처를 표현한 조각

이런 것들은 건물이나 스투파의 장식 조각들이다.


열반의 장면


역시 열반상


도솔천에서 설법하는 미륵보살



룸비니에서 석가모니를 낳는 마야부인


역시 마야부인의 출산장면


여래부

정말 잘 생겼다


여신두상

헬레니즘의 영향이 잘 드러나있다.


기둥장식의 여래상


기둥장식


신장상 혹은 병사상


아칸서스잎으로 장식된 기둥머리

여래상이 보인다.

아칸서스 문양은 그리스 로마 건축에서 보이는 것으로 불교와 헬레니즘의 융합을 보여준다.



역시 같은 기둥머리


아틀라스상이라고 한다.


남인도의 불상들


마투라 지역의 불상

간다라와는 확연히 다르다.


마투라 불상


보살두

붉은 사암이 특징이다.



신상


석가여래상


항마촉지인을 한 석가여래상


이제 서역이다


실크로드 지역에서 발견되는 여러 조소품들

남녀상


헤라클레스상

현재 중국 신장의 요트칸지역에서 출토

이 실크로드로 지금은 사라진 그리스 로마의 종교들, 네스토리아스파(경교),

마니교, 조로아스터교, 미트라교 등등이 전파되었다.


건물 지붕 쪽에 붙여놓던 장식판


바닥에 깔던 각종 타일

중국 신장 토욕구에서 출토


이쪽은 돌보다는 주로 이런 진흙을 빚은 소조품이 많다.


손바닥을 찍어 문양을 넣은 벽돌

역시 토욕구

오타니 탐험대의 유물이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똑같은 것이 있다고 한다.



각종 인장과 금속 장식


소조 테라코타 인형과 붙임장식들


불상의 광배장식


불두


여인상두


불두

독특하게 청동상이다.

서역에서 가장 오래된 청동상이라고 한다. 호탄 출토



천부상의 머리


오타니 탐험대. 교토 니시혼간지의 주지이자 정토진종 혼간지파의 관장이었던 오타니 고즈이의 실크로드 탐사로 당시 제국주의 제국들의 실크로드 탐사열에 덩달아서 돈황, 베제클릭, 호탄 등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지역들을 탐사했던 이들이다. 이들이 뜯어간 유물이 상당했는데 정작 오타니는 파산 위기에 처해 이들 유물을 매각했다. 전체의 1/3은 중국 여순박물관에, 1/3은 총독부에 판 것이 그대로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 있고 나머지 1/3은 일본에 매각하여 여기저기 있었으나 관동대지진과 도쿄대공습으로 상당히 파괴되었다고 한다. 이 때 매각하지 않는 베제클릭 석굴벽화 일부와 돈황문서 등은 류코쿠대학의 박물관에서 이미 보았고 또 일부는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다. 하지만 양은 한국에 비해 매우 적다.

그 밖에 고토미술관, 오타니대학, 심지어 호류지까지 흘러들어갔다고 한다.

 

오타니 탐험대의 경로

설명문은 이들의 탐험을 불교에 대한 진지한 열정으로 미화하고 있다.


작은 벽화



그나마 볼 만한 베제클릭의 설법도

반면 베제클릭 석굴은 원래의 화려한 벽화의 거의 다 잃어 처참해졌다.



보현보살번

기메미술관에 있는 것의 모사품이다.

한국에는 원본을 볼 수 있으니 더 좋다.


오타니 탐험대를 끝으로 하고 이제 옆의 이집트, 서아시아관으로 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