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3차

관서구법순례기 - 5일 교토 후시미1 (메이지천황릉伏見桃山御陵 明治天皇陵)

同黎 2012. 11. 3. 22:29

 

숙소를 나선다.

5시

 

지하철로

 

 

5일쯤 되니 다들 지치기 시작한다.

이걸 이겨내야 답사를 즐길 수 있다.

 

졸려 죽으려 한다.

 

환승

케이한선을 타고 교토로 간다.

 

잔다

 

어떻게 저렇게 자지?

 

 

 

기차를 타서는 쌍으로 잔다.

 

다시 부동명왕

 

주쇼지마에서 내려서 준급으로 갈아탄다.

오늘의 첫 목적지인 후시미모모야마역은 급행이 서지 않는다.

 

 

 

 

주쇼지마에서 준급으로 환승했다.

또 잔다.

 

후시미모모야마역에서 내린다.

 

 

내리면 오테스지 상점가가 펼쳐진다.

잘 모르는데 꽤나 유명한 상점가인 것 같다.

바로 옆에는 모모야마고료마에역이 있다.

 

천황릉으로 가는 길. 2km 걸어가야 능 앞까지 도착한다.

가는 길에 고코노미야 신사의 거대한 도리이가 보인다.

 

일본에서 오랫만에 본 십자가

교회에서 하는 유아원인 듯

 

 

고코노미야신사 앞 관광지도

정보가 없었는데 오는 길에 들리기로 한다.

 

고코노미야신사(어향궁신사) 입구


후시미는 빈부격차가 가장 큰 동네이다.

고급주택과 가장 싼 주택들이 같이 있다.

 

아사히신문 지국을 찍은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허름한 건물이 공산당 건물이었다.

교토 남부와 나라지역은 꽤나 공산당 세가 센 것 같다.

현재 일본공산당 중의원 9명 중에 긴키(근기 : 나라, 교토, 시가 등의 지역)가 지역구인 이가 3명이나 된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의회를 해산했기 때문에 중의원 선거가 진행 중이었다.

 

건널목

 

이제 완만한 언덕의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모모야마 고료(메이지천황과 쇼켄황후의 릉)의 참배로인 셈이다.

 

 

여기서부터 능역이다.

거대한 나무가 능까지 쭉 이어진다.

엄숙할 것 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동네 사람들의 조깅 코스로 애용받고 있었다.

 

천황릉 입구

 

이런 길이 한 4~500미터 펼쳐진다.

 

표석

메이지천황이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만큼 일본에서도

궁내청 서릉부의 모모야마사무소까지 만들어 정성껏 관리중이다.

 

 

기념사진

 

 

 

 

도약을 준비중

 

뛴다

아직 힘이 넘친다.



가는 길에 간무천황(환무천황)릉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가지는 않았다.

 

 

메이지천황릉이 있는 산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후시미모모야마성이 있었다.

히데요리를 낳은 차차(요도도노)를 위한 후시미성. 여기서 모모야마시대라는 이름이

나오기도 했는데, 현재는 모두 사라지고 한켠에 모모야마성에 쓰였던 돌들만 모여있다.

지금의 모모야마성터는 얼마 전까지 놀이동산이었다가 망하고

놀이동산 때 만들었던 성 복원모형만 남아있다고 한다. 가진 않았다.

 

 

 

길이 꽤 깊다.

 

드디어 능이 보인다.

 

환영의 의미로 월담포즈

 

드디어 도착

거대한 도리이가 3개나 연속으로 서있고, 저 깊은 곳에 콘크리트로 만든 봉분이 있다.

 

 

 

알고보니 다른 참배로도 있었다.

근데 산을 바로 올라오는 거라 까마득한 계단이 이어지는 길이었다.

알았어도 오지는 못했겠다.

 

계단 참배로

끝이 안 보인다.

 

악마새끼

요새는 빙구가 되었다.

 

 

확대해서 본 메이지천황릉

특이하게 봉분이 콘크리트로 되어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메이지천황은 근대의 첫 번째 천황으로 막부로부터 권력을 돌려받아 강력한 천황이 되었다.

물론 실제 권력의 집행은 내각에서 행했지만 천황의 결제가

있어야 모든 것이 가능했고, 권력의 정당성은 천황에게서 나왔다.

교토를 떠나 에도에 수도를 정했던 천황은 그러나 죽어서는 교토로 돌아왔다.


 

기념사진

이 사진을 찍어준 일본인 아저씨는 센카쿠열도는 역사적으로 일본 영토임을 열심히 이야기해줬다.

덕분에 우리는 서둘러 능을 내려왔다.

 

 

 

 

 

 

 

 


능을 내려오면서 올려다 본 하늘은 어둡다.

태풍의 영향이 아직 다 가시지 않은 듯하다.

 

홍병이 엉덩이

노준석은 이런 걸 좋아하나?

 

구몬이 일본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