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3차

관서구법순례기 - 6일 교토 오하라2 (산젠인三千院2)

同黎 2012. 11. 6. 02:04

 

내영극락원으로 향한다.

이끼가 가득한 정원에 나무가 자라고 있다.

 

한 켠에는 호수가 있다.

 

신전을 바라보는 풍경

 

 

 

 

세파의 용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산젠인(삼천원, 三千院) 왕생극락원 뒷면

헤이안시대의 건물로 중요문화재.

산젠인의 본당이다.

 

 왕생극락원은 본래 산젠인과 관련 없는 극락원이라는 사찰의 본당이었다.

그러나 메이지시대 현재의 자리로 옮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정면

안에는 헤이안시대의 아미타여래, 관음보살, 세지보살의 삼존상이 모셔져있다.

국보이다.

 

스님이 독경을 하고 있었다.

 

 

잘 안 보이지만 두 보살은 무릎을 꿇고 있다.

이런 양식을 이 곳에서는 대화좌(야마토좌)라고 한다. 즉 다다미에 무릎을 꿇고 앉는 일본식 정좌 자세이다.

이 보살상은 확인되는 가장 오래된 대화좌 양식의 불상이다.

즉 주거생활이 입식에서 좌식으로 바뀌어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불상보다 보살이 앞에 나와있고 시선도 전면 하단을 향하고 있다. 이는 아미타불과

협시보살이 죽은 자를 극락으로 데려가기 위해 내려오는 장면, 즉 아미타내영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 크기에 비해 불상이 큰 편인데, 큰 불상을 모시기 위해 천정을 배 모양으로 만든 것 또한 특징적이다.


도록에서 발췌한 삼존불의 배치 모습

 

벽은 나무로 된 판벽인데, 안에는 이처럼 벽화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희미하고 보물관에 복원해 놓았다.

 

 


아미타불을 보고 이제 내려간다.

 

내영원 앞의 석등

화사석의 한쪽 면은 해모양, 다른 면은 달모양이다.

한국의 장명등에서도 종종 보이는 양식이다.

 

 

부동당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등롱

 

 

숲 안에는 작은 지장들이 서 있다.

 

보협인탑

 

변재천

 

부동당으로 올라가는 길

 

금색부동당 앞에는 휴게소가 있고, 절에서 만든 차를 판매한다.

차 두 잔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데, 위에 것은 금을 넣은 금색부동차이다.

뭐라더라 味차라고 하던가... 여튼 한국인의 입맛에는 무척 낯선 맛이다.

 

차를 다 마시면 한 잔을 더 준다.

 

 

이번엔 말차인데 달다.

 

 

금색부동당

안에는 비불 황부동명왕상이 모셔져있다.


헤이안시대의 불상인 금색부동명왕상

 

중요문화재 부동명왕상

 

보이는 건물이 휴게소다.

우리가 나올 때 한국인 여성 여행객 3명이 금색부동차의 맛에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ㅋㅋㅋ

 

옆에 있는 관음당

요새 것이다.

 

 

이제 나가기 시작한다.

 

내려가는 길에는 맑은 개울이 있다.

 

 

 

 

가마쿠라시대의 석불

일본에서 석불은 드문 편인데...

 

 

마모가 좀 심하다.

 

 

물이 맑아서 그런지 도룡뇽이 살고 있다.

 

오하라는 한 번 쉬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곳인 것 같다.

 

 

다시 만난 변재천 신사

 

 

나무가 빽빽하다.

삼나무인가

 

 

좋단다

 

산젠인 왼편으로 가면 있는 주작문

내영극락원의 정문으로 아마 칙사나 중요한 인물들만 드나드는 문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