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5차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3일 오사카 가와치나가노2 (콘고지金剛寺)

同黎 2013. 11. 14. 01:15



역 근처의 왕장이라는 중식 패스트푸드점으로 이동


일단 물을 달라


여기는 교자로 꽤나 유명하다.



채홍병이 시킨 마파두부밥


좋단다


문승호의 볶음밥


내가 시킨 새우볶음밥


교자도 시켰다.


곤고지 가는 버스가 한 시간 후에 있어서 매우 천천히 밥을 먹는다.


교자 10인분을 20분 이내에 먹으면 삼천 엔짜리 식사권을 준단다.


도전자들 중 7명만 성공했다고 한다.


다시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 도착


여기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곤고지가 나온다.

천야산에서 하차



음 근데 어디로 가야하는 거지?


좀 헤메이다가 길가에 서 있는 문이 곤고지의 산문인 것을 발견하고 그리로 달려갔다.



문을 통과하자 곤고지가 보인다.

음 근데 분위기가 이상하네 설마...


곤고지(금강사)는 나라시대 초기 쇼무천황(성무천황)의 칙명에 따라

행기가 창건했다고 하고 그 후 구카이(공해)가 수행했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대부분 헤이안시대 말기에서 가마쿠리시대에 걸친 것과

모모야마시대 대수리를 거친 것이 많다. 남조 고무라카미천황의 행재소였으며

고무라카미천황이 북조를 습격했을 때 북조의 고곤천황(광엄천황),

고묘천황(광명천황), 스코천황(숭광천황)을 납치하여 여기에 유폐시키기도 했다. 


경내 안내도


들어가는 길에 지장보살, 부동명왕, 관음보살 등에게 물을 뿌리며 소원을 빈다.


절로 간다.


고곤지 누문.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중요문화재이다.


음 입장료는 200엔

원래 400엔인데 뭔 일인가 하니... 가마쿠라시대에 지은 중요문화재인 금당과, 헤이안시대 말기의 다보탑

(중요문화재)가 해체 수리중이다. 아... 여기 온 목적은 금당 안에 모셔진 대일여래 삼존상을 보려고 한건데


식당

중요문화재이다. 가마쿠라시대의 것


옆에 보니 헤이세이 대수리라고 한다

헤이세이 30년에 완공된다고 하니 앞으로 5~6년은 더 있어야 한다. 아오


허망한 마음에


공사장을 기웃거려본다.





수리 전의 다보탑 모습

다보탑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관념 아래 이층은 원형, 일층은 방형으로 짓는다.


금당의 수리 전 모습




금당 내부의 모습

대일여래를 본존으로 좌에는 항삼세명왕, 우에는 부동명왕이 협시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나라박물관에 있는 포스 쩌는 항삼세명왕이 바로 여기서 가져온 것이었다.

항삼세명왕상만 해도 4미터에 가까운 거대한 것인데 원래 모습은 얼마나 대단했을지 궁금하다.



지금 본당으로 쓰이는 오대당


옆에는 약사당과


어영당(중요문화재)이 있다.


너무 볼 것이 없어서 본래 1시간 14분 있으려던 계획을 바꿔 14분만 있기로 했다.

버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허둥지둥 나간다.


식당


다리를 건너면 바로 정류장이다.


안녕 곤고지

6년 후에 보자


어이가 없어하며 버스를 기다리는 중


다시 버스를 타고 가와치나가노역으로 간다.


갑자기 일찍 끝난 일정 탓에 어디를 추가로 더 갈지 생각하는 중. 이대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