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4시. 입장하는 곳으로 가려니 시간이 애매하고 또 먼 곳을 가기는 어려워서
인근 사카이의 닌토쿠천황릉에 가기로 했다. 나는 한번 가서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없으나 다들 세계 최대의 전방후원분을 보고 싶어해서 결국 결정
난카이선을 타고 미쿠니가오카역에서 내린다.
역은 공사 중이었다.
둘레가 3km에 달하는 무덤을 이 더운 날 다시 돌 기운은 없고 해서
나는 미스터도넛에 가 있고 애들만 다녀오라 했다.
역에서 바로 보이는 저 산 같은 것이 바로 닌토쿠천황릉이라고 전해지는 다이센고분이다.
닌토쿠천황(인덕천황)은 16대 천황으로 별다른 기록이 없다.
이 무덤은 시대상 닌토쿠천황릉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번 폭우로 석실이 노출된 적이 있는데 천황릉인지라 유물 사진만 찍고 다시 집어 넣었다고 한다.
전에 왔을 때는 JR선을 따라 내려갔는데 그렇게 하면 도는 것 같다.
차라리 난카이선을 따라 걷는게 무덤 정면으로 가는데에는 더 빠를 것 같다.
1차 여행기 참조
길을 걷는다.
더워서 적조현상이 일어난 해자
본래 전방후원분은 둘레에 해자를 파는데 에도시대에 해자를 하나 더 파서 이중 해자가 되었다.
으....
이런 걸 굳이 왜 찍는거지
여긴 좀 괜찮군
정면까지 1250미터
해자가 너무 커서 옆에서는 봉분이 보이지 않는다. 정면으로 가야한다.
천황릉 전경
세계에서 제일 넓은 면적을 지닌 무덤이다.
닌토쿠천황릉 정면
거대한 산이다. 그냥
좌우의 해자
현재는 궁내청에서 관리한다.
정복의 기쁨을 표현하는 중
채홍병도 마찬가지
그렇게 오고 싶어 하더니 잘됐다.
다시 만나서 우리의 숙소로 돌아간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금새 피곤해진다.
여기도 지치긴 마찬가지
일본은 에어컨을 매우 펑펑 틀어서 놀랐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원전은 다 운행은 중단해서
전기가 부족하다는데 간사이 쪽은 별로 실감이 안간다. 위의 안내문도 전기 절약을 위해서
절전한다는 것이데 한국에서 난리치는 것에 비해 가게나 공공시설의 에어컨은 아주 후한 편이다.
뭐 산업용 전기에만 관대한 한국이 비정상인 것일 수도
덴가차야에서 하차
고베에 간 명호와 만나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우리가 자주 묵던 타니마치욘초메 근처에 있는 식당이라 오랜만에 그 곳으로 간다.
환승 환승해서
환승 환승
무려 3번이나 근처 숙소에 묵으면서 여행했던 타니마치욘초메에 도착
왠지 고향에 온 기분
음 근데 명호가 너무 늦을 것 같다고 연락해 와 그냥 다음에 먹기로 했다.
다시 숙소로 간다.
숙소 인근의 마츠야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운다.
나는 오랜만에 야채를 먹기 위해 사라다 세트를 시켰다.
채홍병이 시킨 우동
물론 숙소에서 또 술을 먹었다. 이렇게 3일차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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