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호찡의 관서순례기 - 3일 고베2 (이쿠타신사生田神社, 하버랜드ハーバーランド)

기타노이진칸가이와 산노미야역 사이에는 고베의 유서깊은 사원인 이쿠타신사(생전신사)가 있다.

이쿠타신사는 신공황후(진구황후)가 세웠다고 한다.

제신은 와카히루메노미코토(稚日女尊)이다. 스사노오가 하늘에 올라가 제멋대로 활동할 때

와카히루메가 제복전에서 아마테라스의 옷을 짜고 있었는데 스사노오가 그녀를 놀래키자

놀란 나머지 물레에 찔려 죽었다고 한다. 또는 아마테라스오미카미의 아명이라고 하는데,

이쿠타신사에서는 후자의 설을 따르고 있다.

여튼 신공황후가 한반도를 정벌하러 가는데 배가 똑바로 가지 않자 이 곳에 배를

정박했는데 와카히루메노미코토가 나타나 신탁을 내려 여기에 신사를 지었다고 한다.

메이지천황이 방문하면서 현사였던 이쿠타신사의 격은 관폐중사로 승격된다.

그러나 승격되면서 새로 지었던 본전은 고베 대공습으로 날아가고

한신대지진 때도 피해를 크게 보았으며 지금의 건물은 후에 재건한 것이다.

여기에는 부엌칼의 무덤도 있고 뒤에 숲도 있는데 그런 건 안 보고 왔나 보군.

이쿠타신사를 나와 고베항 근처의 관광단지인 하버랜드로 이동

하버랜드 역에 나오면 나오는 호빵맨 캐릭터 동상들

세균맨이다.

호빵맨. 일본 이름은 앙팡맨

고베가 바로 호빵맨의 고향이다. 하버랜드 근처에는 호빵맨 뮤지엄도 있다.

누구지? 이름이 기억 안 난다. 세균맨 각시인데

멀리 보이는 하버랜드의 대관람차

일본 애들은 이런 거 참 좋아해..

모자이크 상점가

고베의 거대한 쇼핑가이다.

고베항에 정박한 유람선

개 크네. 뒤에 보이는 건 호텔

고베의 상징인 포트타워 

뒤에는 고베 해양박물관이 보인다.

고베항 전경

어디로 또 움직이는 거니

날이 좋으니까 사진은 잘 나온다.

가까이서 본 포트타워

모자이크 뒤에서 본 대관람차

이날 일곱 시까지 오사카로 돌아와서 함께 오코노미야키를 먹겠다던 명호는 결국 밤이 되서야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