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시작된다. 미부데라를 거쳐 아라시야마로 가는 일정이다.
명호는 미부데라를 갔다가 교토 초심자 코스를 밟는다.
닛폰바시에서
지하철을 타고
아와지에서 한큐선을 탄다.
일정을 논의하는 중
고베와는 달리 계속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야 하는 교토일정인만큼 명호의 근심이 크다.
오늘은 오코노미야키 먹게 꼭 일찍 들어오라고 당부하는 중
사이인역 도착
빛의 속도로 이동
여기서 버스를 타고 조금만 가면 미부데라이다.
정류소를 찾는 중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절 고잔지
버스 노선 확인
여기다
3정거장만 가면 미부데라이다.
피곤한 명호
미부데라미치에서 내린다.
하차
200미터만 가면 바로 미부데라이다.
직진은 아니고 조금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번듯한 저택
여기가 신센구미의 주둔지인 야기 저택인가 했으나 아니더라.
그래도 관련 지역인지 유신사적이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었다.
조금 더 가니 바로 야기가 저택이 나온다.
신센구미 유적이라는 표석이 보인다.
야기가 저택은 야기 집단의 저택으로 신센구미의 주둔지가 있던 곳이다. 바로 이 곳에서 신센구미의 간부
들이 살았는데, 초대 국장인 세리자와 가모가 암살당한 곳이기도 하다. 세리자와 가모는 검의 명인이었으나
잔혹했다고 하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곤도 이사미 파의 히지카타 토시조와 오키타 소지가 그를 암살했다.
결국 오키타 소지의 칼에 맞고 생을 달리했다고 하는데, 그때 칼 싸움으로 생긴 자국이 지금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곳은 입장료가 무려 1000엔이다.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입구에는 신센구미(신선조)의 상징인 성(誠)자 깃발이 걸려 있다.
미부데라(임생사) 입구
여기가 그 유명한 신센구미가 병법 조련장으로 사용했던 미부데라이다.
신센구미는 본래 쇼군의 교토 상경 때 쇼군의 경호를 맡기 위해 떠돌이 낭인들을 모아 만들어진
임시 조직이었으나 이후 천황의 존재로 양이지사들의 본거지가 된 교토를 감시하기 위해 쇼군 수호를
명목으로 미부로시구미를 만들었다. 미부의 늑대라는 뜻. 세리자와가 숙청된 뒤에는 신센구미로
이름을 바꾸어 교토의 치안 유지... 라는 목적으로 양이지사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장인 곤도 이사미는 국중법도라는 엄격한 규율을 세웠는데 신센구미 국원 중
결국 절반 정도가 이걸 어겨 할복했다고 하지만, 과장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보신전쟁(무신전쟁)의 시작이 되는 도바-후시미 전투에서 신센구미는
정부군에 패하고 국장 곤도 이사미가 죽게 되면서 신센구미 역시 구심점을 잃게 된다.
메이지유신 이후에는 말할 것도 없이 역적이었으나 패전 이후 묘하게 충신의 이미지가 씌워지면서
각종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되었다. 심지어 이들을 미소년으로 그리는 일이 빈번하다!
미부데라 산문
사실 미부데라는 일정에 없었으나... 내가 교토가 5번째인데
미부데라를 안 가보다니!!! 라는 이유로 일정에 넣었다.
미부데라(임생사)는 율종 대본산이다. 경내 사찰은 별로 크게 볼 것은 없다.
1960년대 대화재로 대부분의 건물과 문화재가 소실되었다. 이 화재로 본존 지장보살까지
소실되어 총본산인 도쇼다이지에서 지장보살을 옮겨와 신 본존으로 삼았다.
오타쿠 명호도 여기에 매우 오고 싶어 했다.
미부데라 경내로 들어간다.
일야천신 신사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유배를 갈 때 미부의 땅이 울고 하루 밤이 환해졌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 유례로 일야천신 신사가 미부데라에 세워졌는데 당연히 신분불리로 사라졌겠지.
아미타당 겸 미부데라 역사자료실로 쓰이는 건물
2002년에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자료실은 300엔을 내야 한다.
이 아미타당에서 100엔을 내고 다리를 건너면 바로 미부총이 나온다.
미부총은 신센구미의 여러 대원들이 묻혀 있는 곳이다.
미부총 안내도
미부관무가의 묘
미부데라 역대 주지의 묘
요시가와 소이치의 무덤
인환총
이건 뭔지 모르겠다.
신센구미 대원 위령탑
신센구미 노래비
세라자와 가모와 그 애첩 오우메의 무덤
얄궃게도 그를 살해한 배후인 곤도 이사미와 같은 곳이 묻혀있다.
곤도 이사미의 흉상
사진 가운데 부분은 그의 무덤
신센구미의 국장. 유신지사들을 가장 잔인하게 살해한 인물로 유명하다. 평소 검의 명인으로 뽐냈지만
도바-후시미 전투의 패전 후 항복하지만 적장으로서의 대우도 받지 못하고 강변에서 효시되었다.
마지막이 좀 깨끗하지 못했다.
곤도 이사미의 무덤
신센구미 현영비
구석에는 작은 석불들이 서 있다.
제행무상이라더니
다시 미부총을 나온다.
미부데라 본당
60년대에 재건한 것이다.
수괘지장당
지장보살에 물을 끼얹으며 소원을 비는 곳
천체불탑
작은 석불들을 모아 만든 탑이다.
이제 미부데라를 나선다.
지장신앙으로 유명한 곳답게 작은 석불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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