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6일 교토 라쿠난2 (신젠코지新善光寺, 이마쿠마노칸논지今熊野観音寺, 라이고인来迎院, 젠노지善能寺)

이마쿠마노칸논지(금웅야관음사)로 가는 길

센잔유아원을 지난다.

가는 길에 발견한 신젠코지(신선광사)

나가노에 있는 젠코지(선광사)의 부처님을 권청해서 지은 절이다.

절 내부

조용하다

사람이 아무도 없다.

몰래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정원을 찍는다.

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애염명왕상을 모시고 있다는데 보이지는 않는다.

드디어 발견한 이마쿠마노칸논지 입구

서국 관음영장 15번이라는 표석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야 한다.

경내 안내도

꽤 크다.

이마쿠마노칸논지(금웅야관음사)는 구카이(공해)가 지은 작은 초가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그 후로 좌대신이었던 후지와라노 오츠구가 크게 가람을 세웠으며, 고호리카와천황(후굴하천황)이

여기에 안장되는 등 공경들의 장례나 법요가 많이 행해지면서 번영하게 되었다.

 

절로 들어가는 길

아이들을 보호하는 구카이의 동상이 서 있다.

창건 당시의 삼층석탑

조금 친근해 보인다.

홍법대사를 모신 개산당

본당

저 안에는 비불인 십일면관음상이 모셔져있다.

공개된 바가 없는 비불이라고 한다.

실체를 알 수가 없다.

공해를 모신 불단

홍법대사가 만들었다는 십일면관음상의 전립상

준제관음상과 대흑천상, 그리고 에비스

주자 앞에 서 있는 전립상

칸논지의 뒷길로 가서 라이고인(내영원)으로 간다.

라이고인(내영원)은 후지와라시대 후지와라노 노부후사가 세운 것이라고 한다.

작은 사찰인데 안에는 황신좌상과 다섯 화신상이 모셔져있어 유명하다.

입장은 무료인데 정원인 합취정을 보기 위해서는 200엔을 내야 한다.

입장

본당 및 황신당과 정원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먼저 황신당으로 간다.

본당 앞에는 구카이(공해)가 독고라는 불구로 물을 마셨다는 우물이 있다.

우물 앞의 보협인탑

황신당으로 가는 길

굳게 문이 닫혀 있다.

삼보대황신 목상과 그 권속인 오황신상

가마쿠라시대의 중요문화재인데, 특히 저 좌상은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엄격한 얼굴을 하고 당나라식 관복을 입고 있다.

황신은 일본 신도 속 신의 성격 중 어둡고 거친 면을 신격화한 것이다.

본래는 신앙의 대상이 아니었는데 불교 전래 후 야차와 인왕처럼

악신도 호법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퍼져 신격화되었다.

정원으로 간다.

입장료를 내고 입장

풀이 무성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저택이었다가 그의 조카이자 비운의 간파쿠(관백)인

히데츠구에게 물려준 저택 쥬라쿠다이(취락제)에서 가져왔다는 등롱

 

비취를 머금은 정원이라는 이름답게 녹색이 가득하다.

무로마치시대의 팔각석불당

이끼 정원이다.

작은 개울

다실인 함취헌

다실 앞에서 잠깐 쉰다.

다시 나오는 길

전반적으로 평타를 친 정원이었다.

길을 나와 오솔길을 걸어가면 젠노지(선능사)가 나온다.

젠노지는 구카이(공해)가 창건한 것이라고 하며 16세기에 고나라천황(후내량천황)이

이 자리로 이축하도록 하였다. 현재는 항공 사고로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빌어주는 절이라고 한다.

본당

본존 십일면관음상

납경소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여기 납경은 센뉴지에서 받아야 했다.

사람 하나 없이 썰렁하다.

흙과 언덕으로 만든 정원

연못과 괴석

젠노지를 나와 센뉴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