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5차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5일 사쿠라이6 (하세데라長谷寺2, 호키인法起院), 오사카(쿠로몬시장黒門市場)

同黎 2013. 11. 14. 01:28



본당에 올라가면 하세데라 앞의 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본당은 절벽에 세워져있으며 앞으로 툭 튀어나온 무대, 예배 공간인 외진, 불상이 있는 내진으로 구분된다.

사진은 마루가 반질반질하게 닦인 외진


무대의 모습

멀리 오층탑이 보인다.


내려다보이는 하세데라(장곡사, 長谷寺)


본당 현판

대비각이라고 되어 있다. 관세음보살의 큰 자비심을 나타내는 말로,

일본에서는 관음보살을 모시는 건물을 주로 대비각, 대비전이라고 한다.


대비전 중앙의 향로


멀리 보이는 오층탑

소실된 것을 쇼와시대에 재건한 것이다.

근대 건축으로는 꽤나 잘 지은 건물이다.


무대에서 바라 본 본존 관음보살

높이가 10미터이다.


내진

오른쪽엔 진언종의 종조인 홍법대사 공해(구카이)


외진의 천장에는 수많은 에마가 달려있다.




하세데라에 시주한 유명한 인물 100인을 그린 그림



내진에서 바라 본 바깥 풍경


본존 관음보살

본래 창건 당시의 관음보살은 떠내려온 신목을 깎아 만들어진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본당과 함께 여러 번 불탔는데, 지금의 불상은 전국시대에 만들어진 8번째 불상이다.

 하세데라의 관음신앙은 이후 널리 퍼지는데 가마쿠라의 하세데라가 바로 나라 하세데라의 말사이다.

이른바 하세칸논(장곡관음)이라고 불리는 양식의 근본불이다.


본당은 본존보다 이후인 모모야마시대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생 히데나가의 시주로 재건되지만

지금의 본당은 에도막부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 때 크게 개축되어 모모야마시대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개축 당시 본존을 옮기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되다 보니 내진 안에 본존을 안치하는

내내진이 만들어져 건물 구성이 이전보다 복잡해진다. 이 내내진이 거대한 주자의 역할을 한단다. 



좌우 협시보살의 설명문


본당 오른쪽의 지장원으로 간다.


여기도 작은 무대가 있다.

잠시 휴식


삼사권현

산신을 모시는 신사. 쇼무천황의 칙명으로 세워졌고,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명으로 재건되었다.



지장원에서 본 하세데라


저기 보이는 종루도 중요문화재이다.

등랑 끝에 붙어 있는 특이한 모습


대흑천당


안에 모셔진 대흑천상


이제 슬슬 내려간다.

등랑과 반대 방향으로 간다.


길가에 수국이 가득하다.

올려다보이는 본당


개산당


잠깐 휴게소에서 쉬는 중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발견한 사경전

경전을 모셔 놓는 곳이다. 팔각형인데 정창원과 같은 교창식으로 지어진 특이한 건물

하지만 최근 건물이다.


수국길을 따라 내려간다.


다시 역으로 가는 길

가는 길은 걸어서 가기로 했다.

해도 조금 지고 바람도 불어 걸을 만하다.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서국 관음영장 순례 번외사찰인 호키인(법기원, 法起院)


나라시대 초기에 지어진 것으로 하세데라를 지은 도명상인의 도반()인 덕도상인이 지은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하세데라(장곡사)의 탑두사원이다.

서국 관음영장 순례를 시작한 덕도상인을 본존으로 모시고 있어

그 인연으로 순례의 번외사찰이 되었다고 한다.

 

본당인 개산당


여기서 납경장에 주인을 받는다.


지친 명호는 쉬는 중

뒤에 보면 납경받으러 오는 사람이 많은지 납경장을 말리기 위한 드라이어기까지 놓여있다.


납경장에 주인을 써주시는 아저씨


가는 길에 있는 백발신사


호키인을 나와 하세쵸를 걷는다.


가는 길에 있는 료칸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오래된 집이었다.


오르막을 지나 역까지 간다.


역에 가서 에어컨이 나오는 대합실로 피신


후세역에서 환승


음 좀 잘못 왔다. 오사카우에혼마치역으로 왔다.


한 정거장만 가면 되는데 환승이라니


환승 중


기차 도착


다시 닛폰바시역으로 왔다.

오늘은 쿠로몬시장(흑문시장)에 가서 장을 보기로 했다.

내일이 총선일이라 그런지 유세 차량들이 많다.


쿠로몬시장 입구


안으로 들어간다. 6시인데 벌써 파장 분위기


온갖 것을 다 판다.


마트로 진입. 여기서 먹을거리를 산다.


채홍병이 산 찌라시스시


그리고 작은 초밥


명호가 산 다른 스시


나는 두 개 샀다. 큰 걸로


다른 반찬이랑 계란말이 등도 사고, 사케도 사서 반주삼아 먹는다.


문승호도 흡입 중


명호도 기뻐하며 스시를 먹는다.

이렇게 5일째 일정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