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뉴지를 다 보고 다시 버스를 탄다.
한 정거장이지만 패스가 있기 때문에 버스를 탄다.
도후쿠지로 가는 길에는 탑두사원 수십 개가 있다.
그 중 상시 공개되는 곳은 몇 개 없다.
그 중의 하나인 타이코안에 입장
14세기 창건된 사찰로 이 절에서 이시다 미츠나리가 세키가하라 전투의 모의를 했다고 한다.
입장료는 무료
다른 곳은 비공개이고 본당을 공개했다.
본존인 지장보살. 에도시대의 것이다.
이 보살은 옥장지장이라고도 하는데, 옥장은 연애편지이다.
일본 최고의 미인이자 최고의 여성 시인으로 유명한 오노노 코마치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보내온 연애편지를 복장으로 넣었다고 한다. 이후에 갈 즈이신인도 오노노 코마치와
관련이 깊은 곳인데 여기서도 그녀의 흔적을 만난다.
십일면관음상과 조사상
약사여래
오노노 코마치와 옥장지장에 대한 설명문
이리저리 굽어있는 골목길을 따라 들어간다.
탑두 용안암
드디어 도후쿠지 본사의 담장이 보인다.
탑두 율림원
가는 길에 있는 묘안지(명암사)
임제종의 일파인 보화정종의 총본산이다. 보화정종은 선종이긴 하지만 신비적 요소가 강한 종파이다.
특히 여기에는 허무승이라는 삭발하지 않은 반승반속의 존재가 있는데, 이들은 거적을 입고 머리에는
용수(대나무 등을 엮어 만든, 죄인의 머리에 씌워 앞을 보지 못하게 하던 것)를 쓰고 척팔(샤쿠하치)라는
피리를 불며 시주를 받는다. 메이지유신 때 폐종·폐사되었다가, 도후쿠지의 탑두로 재건되어 수행 전통을
이어왔고 전후에 다시 종파를 세우고 독립하였다. 현재 묘안지가 보화정종의 총본산이다.
허무승의 모습
입장
본존은 저 멀리 봉안되어 있다.
작은 정원
아무것도 없는 조용한 절이다.
가는 길에 공개하는 탑두사원인 도주인 발견
들어간다
도주인(동취원)은 무로마치시대에 만들어진 절이지만 후지와라시대의 흔적을 담고 있는 절이다.
본래 도후쿠지 자리는 후지와라노 타다히라(등원충평)가 세운 홋쇼지(법성사)라는 절이 있던 자리이다.
그런데 이후 홋쇼지는 쇠락하고 그 자리에 도후쿠지가 들어서게 되었다.
홋쇼지는 사라졌지만 당시 만들었던 부동명왕상은 도주인에 남아 있다.
입장
본존은 부동명왕이다.
본존 부동명왕상
크기가 265cm이다. 엄청 큰 부동명왕상이다.
허리까지가 본래의 모습이고 다리 부분은 새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입장은 무료지만 저기 보이는 문을 통해 부동명왕을 가까이서 보려면 200엔을 내야 한다.
나만 들어갔다.
선종 사찰이지만 부동명왕을 모신 곳답게 진언종의 만다라가 걸려있다.
이제 다시 도후쿠지로 향한다.
경내 안내문
중요문화재 월화문
도후쿠지도 두 번째이다. 2차 여행기 참조
도후쿠지는 절 가운데로 계곡이 지난다.
그 계곡을 사이로 두 개의 다리가 있는데 하나가 바로 이 와운교이고 또 하나는 통천교이다.
와운교도 중요문화재이다.
와운교에서 바라본 통천교의 모습은 교토 관광책자의 단골소재
기념사진
채홍병도 무지 오고싶어 했는데 소원 풀었다.
일하문
중요문화재
도후쿠지(동복사)는 동대사와 흥복사에 버금가는 절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한 글자씩 따와 지은 이름이다.
가마쿠라시대 전기에 섭정이었던 쿠죠 미치이에(구조도가)가 지은 임제종 사찰로 교토 5산에 속한다.
당시 불전에 15미터가 넘는 거대한 석가여래상을 안치했다고 하는데 메이지시대에 불타 버리고
지금은 2미터가 넘는 손만 남아있다고 한다.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신안선에 실린
대량의 청자 중 많은 부분이 바로 도후쿠지로 가는 것이었다고 한다.
문을 들어서면 본당(불전)과 고리가 보인다.
본당에서 개산당까지는 긴 회랑이 이어지고 그 회랑은 계곡을 지난다. 그것이 바로 통천교이다.
14세기에 지어진 다리였지만, 지금의 다리는 전후에 태풍으로 붕괴된 것을 재건한 것이다.
통천교를 건너 개산당으로 가려면 500엔을 내야 한다. 그런데 개산당도 비공개이고
통천교를 바라보는 것이 경치가 더 좋아 이번에도 통천교는 입장하지 않는다.
멀리 삼문이 보인다.
본당
메이지시대에 재건
방장으로 간다.
멀리 경장이 보인다.
통천교 입장하는 곳
이제 방장의 유명한 정원인 팔상 정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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