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5차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6일 교토 라쿠난3 (센뉴지泉涌寺, 히덴인悲田院)

同黎 2013. 11. 14. 01:31



센뉴지 옆문으로 들어간다.

입장료는 500엔


사리전과 불전이 보인다.


입장료 내는 중

센뉴지는 두 번째이다.


2차 여행기 참조

http://ehddu.tistory.com/53


센뉴지(천용사)는 헤이안시대 초기에 창건된 절로 진언종에 속한다. 닌나지, 다이가쿠지와

함께 대대로 천황가의 보리사였으며 천황이 머물렀던 신전 뒤에는 여러 천황의 무덤이

모여있는 가치리(월륜) 황릉이 있다. 그래서 어사(미데라)라는 별칭이 붙기도 한다.

창건주가 송나라 유학승 출신이기 때문에 건물에 송나라 풍이 강하게 가미되어 있다.


먼저 불전으로 간다.

중요문화재로 에도시대 4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츠나의 명으로 지어졌다.


불전 내부에는 운케이가 만든 삼존불이 모셔져있다.

모두 중요문화재로 가마쿠라시대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불전 불단 뒷면에는 백의관음도가 그려져있다. 에도시대 유명한 화가인 가노 탄유의 작품이다.


사리전으로 간다.


불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의 사리전은 부처의 치아사리를 모시고 있다.

에도시대 초기의 건물로 고쇼의 어전을 하사받은 것이라고 한다.


사리용기 모습


두 건물 옆에는 작은 건물이 있다.

천용수옥형이라는 건물로 우물을 모신 건물이다.

샘이 솟는다라는 센뉴지의 어원이 된 우물이다.



천용수옥형


멀리 대문이 보인다.

대문도 중요문화재이다.


대문에서 바라 본 불전



사리전


이제 특별배관하는 어좌소로 간다.


화재 후 메이지천황의 명으로 지어진 어좌소 안에는 역대 천황의 위패를 모신 레이메이덴

(영명전)을 비롯하여 해회당, 서원, 방장 등이 있다. 여기에 들어가려면 따로 300엔을 내야 한다.


입장하는 길


작은 고산수식 정원


어좌소 내부 시종의 칸

교토고쇼의 황후궁을 이축한 것이다.


후스마에가 화려하다.



황후궁을 이축해서 그런지 열녀전도가 그려져있다.


어좌소에서 바라 본 어좌소의 정문




여중의 칸




계속 전진한다.


양식 테이블이 놓여 있다.



칙사문이 보인다.

이 앞으로 천황의 수레가 도착한다.


저 담 넘어 보이는 곳이 영명전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어좌소 복도



나무 결을 살린 문의 그림




시종의 칸







칙사의 칸



귀족들의 모습




드디어 옥좌의 칸으로 간다.


다른 칸에 비하여 월등하게 화려하다.


금상인 아키히토 천황과 황태자 부부의 방문 사진이 놓여 있다.


도코노마


옥좌


여기서부터 센뉴지 어좌소의 정원이 시작된다.


깔끔한 고산수식 정원이다.



저 멀리 영명전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옥좌가 놓여져있다.


다들 잠깐 휴식



닌나지에 비하면 소박하지만 그래도 편안한 정원이다.


기념사진


복도


문승호도




신악을 추고 있는 모습



센뉴지 소장 유물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한쪽의 작은 불단




황족의 칸



화려한 금박 병풍들



문적의 칸


일본 주요 명승지의 풍경화가 그려져있다.




여관의 칸


농촌 풍경이 그려져있다.



어좌소를 나와 잠깐 휴게소에서 쉰다.


밖에서 바라 본 어좌소



칙사문



멀리 보이는 영명전

저 뒤로 메이지천황의 아버지인 요메이천황(효명천황)의 무덤 등이 있다.

불교를 탄압한 메이지천황이지만 아버지 무덤 근처의 절만은 중건했다.


황릉 입구의 모습


천황가의 문장이 수놓아진 휘장


이제 어좌소를 나온다.

멀리 욕실이 보인다. 욕실이라지만 사우나를 생각하면 된다.


대문을 향해 가는 길



양귀비관음당



양귀비관음당에는 양귀비관음상이 안치되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당현종이 양귀비가 죽은 후

그녀의 모습을 분딴 관음상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일본으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남송대의 불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랫동안 비불이었지만 현재는 공개된 상태. 중요문화재이다.


미인이 되는 소원을 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며, 실제로 미인기원 부적을 팔고 있다.

음 하지만 미인기원 부적을 사주면 너는 미인이 아니라는 말이 되니 결과적으로 능욕?

망설이던 채홍병은 결국 동생을 능욕할 수 없다며 다른 부적을 샀다.


양귀비 관음상


잠깐 센뉴지 박물관도 들린다.

이번에는 근대 회화가 주로 전시되어 있어 큰 관심은 가지 않았지만 에어컨이 있어서...


대문

중요문화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너무 더워서 어쩔 줄 모르는 듯


내려오는 중 히덴인(비전원)을 들리기로 한다.

더워서 갈까 말까 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라는 생각에 들리기로 한다.


5분 정도 걸어가면 히덴인 산문이 나온다.


히덴인은 본래 사원이 아니라 나라시대부터 있었던 복지시설로

노인과, 빈민, 고아를 보살피는 곳이었다. 그것이 사원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고하나노조천황(후화원천황)의 보살핌을 받았지만 쇠락하여 현재 자리로 옮겨졌다.


히덴인의 건물은 별 것 없다. 이 전망이 유명하다.


교토가 한 눈에 바라보인다. 분지라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이렇게 센뉴지와 그 말사 7곳을 돌아보고 센잔(천산)을 내려간다.


센뉴지 한 지역만 보는데 벌써 12시가 넘었다. 서둘러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