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폭설의 간사이 - 1일 교토2 (로쿠하라미츠지六波羅蜜寺, 사이후쿠지西福寺, 로쿠도친노지六道珍皇寺)

同黎 2014. 3. 29. 01:40



나와 노준석은 급하게 택시를 타고 로쿠하라 쪽으로 이동한다.


이번 여행 때 부쩍 느낀 거지만 많이 늙었다. 예전처럼 못 걸어 다니겠다.


드디어 도착한 로쿠하라미츠지(육바라밀사)


2차 여행기에 참고내용이 있다.

http://ehddu.tistory.com/44


로쿠하라미츠지(육바라밀사)는 로쿠하라라는 지역에 위치하는데 본래 이 곳의 가모가와 강변은

사형수를 죽이는 곳으로 유명했고, 지역 자체가 장례식으로 치루는 곳이자 토리베노라는

공동묘지로 유명했다. 헤이안 말기에는 다이라씨의 군사 거점으로 기능했으며, 나중에는

이 곳에 가마쿠라 막부가 로쿠하라미츠인과 로쿠하라탄다이를 설치해 교토를 감시하기도 했다.

로쿠하라미츠지는 본래 구야(공야)가 창건한 천태종 사찰인데 지금은 진언종 지산파이다.

본래 엄청 큰 절이었는데 폐불훼석의 와중에 지금은 본당과 몇 개의 건물만 남았다.

위의 사진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본당이다.


변재천당


본당 정면


본당으로 올라가는 길

여러 무덤이 있다.


크다


무덤. 뒤편에서 봐서 뭔지 몰랐는데 이게 다이라노 기요모리의 무덤이었다.


본당 뒤 보물관으로 가는 길


공동묘지가 보인다.


지장보살들


보물관 입구

보물관 자체도 근대 건축물이다.


국보로 지정된 헤이안시대의 본존 11면관음상은 비불이다.

이것은 에도시대에 그것을 그대로 본뜬 전립상


구야(공야)의 상

나무아미타불만 외우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주장을 하며 헤이안시대 민중불교의 확산에

큰 역할을 했지만, 불교의 민중 전파를 원치 않았던 조정에 의해 고난도 많이 겪었단다.

입에서 말할때마다 아미타불이 나왔다는 걸 저렇게 묘사했다. 중요문화재이다.


타이라노 기요모리(평청성)의 상이라고 전해지는 상

어쩐지 좀 무서운 느낌이다.


헤이안시대의 지장보살상

원래의 본존이라고 한다. 전설이 있는데 어떤 여자가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돈이 없어 장례를 치루지

못 하던 중에 어떤 스님이 나타나 장례를 무료로 치뤄줬다고 한다. 그 여자가 머리카락이라도

바치려고 쫓아갔는데 지장보살상이 있었다고. 그 후로 여기에 머리카락을 바친다. 중요문화재


헤이안시대 약사여래좌상. 중요문화재


가마쿠라시대 지장보살상, 중요문화재


유명한 불상 조각가인 운케이와 탄케이의 조각상

가마쿠라시대의 중요문화재


길상천입상, 가마쿠라시대의 중요문화재


염마대왕상

가마쿠라시대의 중요문화재


건물 수리 중에 나온 소조탑이다.

모두 중요유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아고옥총이라는 무덤

이 부도 형식의 무덤은 가마쿠라시대의 것이지만 안에는 고훈시대의 석관이 묻혀있다고 한다.

겐지와 헤이지의 싸움 때 사연이 얽힌 것 같은데 무슨 사연인지는 잘 모르겠다.


무덤의 사연을 적은 비석


다이라노 기요모리의 무덤

기오지에도 무덤이 있었다. 어떤 게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이거 말고도 몇 개 더 있다고 한다.


한 때 일본 전체를 호령하던 인물의 무덤이라기엔 너무 초라했다.


다른 무덤의 불상



여러 석불을 모아놨다.


국보 본존불의 모형 앞에서 기념사진



로쿠하라미츠지를 나왔는데 로쿠도노츠지, 즉 육도의 갈림길이라는 비석이 보인다.

육도는 천, 인간, 축생, 아수라, 아귀, 지옥으로 환생하는 여섯 가지 길을 말한다. 

이 근처가 장례가 행해지던 곳이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로쿠하라미츠지를 나와 1분 정도 걸으면 곧 사이후쿠지(서복사)가 나온다.


사이후쿠지 입구. 아주 작은 절이다.

그 유명한 고보다이시(홍법대사) 구카이(공해)가 장례를 치루기 위해

세우고 자신이 직접 지장보살상을 만들어 바쳤다고 한다.


입구의 포대화상


사이후쿠지 내부


뭔가 명복을 빈 흔적이 가득하다.

종이학도 그렇고... 컵도 그렇고


홍법대사의 그림



5엔짜리로 로쿠도노츠지라고 글씨를 만들어 봉납한 액자가 있다.


법당 안


본존은 지장보살이라는데 앞에 보이는 불상은 아닌 거 같다.


수자지장본

물을 끼얹는다. 주로 아이나 태아의 명을 빌어주는 역할을 한다.


사이후쿠지를 나와 로쿠도친노지로 가는 길

좁은 골목길이다.


갈림길을 지나 5분 정도 걸어가면


로쿠도친노지(육도진황사) 정문이 나온다.


로쿠도노츠지의 표석


로쿠도친노지는 겐닌지의 탑두사찰로 임제종 겐닌지파에 속한다. 본래는 진언종 사찰로 헤이안시대

유명한 학자이자 시인인 오노노 타카무라의 저택 터였다고 한다. 오노노 타카무라는 견당사로

다녀올만큼 뛰어난 학자였는데, 낮에는 천황을 모시고 밤에는 우물을 통해 저승으로 가서

염라대왕을 모셨다고 한다. 본래 대사원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축소되어 있다.


기념사진


노씨도


지금은 주로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듯하다.


염라당


안에는 거대한 염라대왕상과 오노노 타카무라의 상이 모셔져 있는데,

염라대왕상은 오노노 타카무라의 작품이라고 한다.



염라당 내부


잘 보이지는 않지만 거대한 염라대왕상이 모셔져있다.


종루

특이하게 줄을 잡아당기면 종이 울리게 되어있다.


마당에 가득한 지장보살상들


묘지


약사여래를 본존으로 모시고 있는 본당 뒤뜰에 바로

오노노 타카무라가 명계로 드나들었다는 유명한 우물이 있다.


설명문



본당 뒤뜰


저 멀리 보이는 게 우물이다.


줌으로 바짝 땡겨본다.


특별한 날만 공개한다고 한다.

8월 초라고 한다.


본당 내부

내부의 약사여래상은 중요문화재이다.


요렇게 로쿠도친노지를 다 보았다.

좀 싱거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