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7차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2일 교토1 (도지東寺1)

同黎 2014. 12. 22. 01:22



이튿날 아침 로비로 나오는 길


로비 전경

전반적으로 깨끗하다.

영어도 잘 통하고 K's House는 편한 숙소이다.


다들 모였나


버스를 타기 위해 건너편 버스정류장에 섰다.


오늘부터 사용할 간사이 쓰루 패스 3일권


오늘 목적지는 도지이다.

도지는 교토역 남쪽에 떨어져 있어 버스를 타고 내려가 다시 걸어가야 한다.


뭔가 이야기하는 중


좋단다


뭔가 하소연하는 듯


으 피곤하다?

아직 이틀째인데 벌써?


버스타고 슝슝 가는 중


교토역도 지나고


어딘지 모르겠지만 대충 눈치로 내림


뭔가 해맑은데 똑똑해 보이진 않는다.


가자 가자


길 건너 보이는 후시미이나리대사의 교토 분소


길가에 있는 작은 지장보살


꼬꼬마들이 학교가는 길

나는 꼬꼬마가 싫은데 애들이 귀엽다고 사진 찍는다.


가는 길에 발견한 기괴한 점집

점집인데 뭔가 오컬트적인 물건들도 같이 파는 것 같다.


한가로운 골목으로


또 애새끼들이 학교에 출근한다.


15분 정도 걸어서 드디어 도지 오층탑이 보이는 곳까지 왔다.


교토의 상징인 도지 오층탑

하루카의 로고 모델이기도 하다.


높이 55미터

일본 최고의 목탑이다.


동대문으로 들어간다

도지도 참 여러 번 왔다.

 

 

도지(동사, 東寺)는 말 그대로 동쪽에 있는 절이다.

정식명칭은 교오고코쿠지(교왕호국사, 教王護国寺)이다.

나라(헤이조쿄)는 절로 둘러쌓여 있었고 특히 고후쿠지 같은 곳의 승병은 정치승병이 되어 천황권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나라는 남으로는 다이안지(대안사), 동으로는 도다이지(동대사), 고후쿠지

(흥복사), 간고지(원흥사), 서로는 사이다이지(서대사), 야쿠시지(약사사)로 둘러쌓인 곳이었다.

교토(헤이안쿄)로 천도한 간무천황은 지긋지긋한 불교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도 안에 딱 두 개의

절만 세우는데, 도지와 사이지(서사) 두 개였다. 그 중 하나를 중국 유학파로 진언밀교를 들여온

 구카이(공해)가 차지하고 남도불교와의 경쟁에서 구카이가 승리하면서 헤이안쿄의 남도불교

본산인 사이지는 망했고 도지는 진언불교의 총본산으로 엄청나게 성장하였다.

그리고 신불분리의 폭풍에도 잘 살아남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동대문 입구의 석등


이제 들어가야지


동대문 상부


뭔가 이상한 현대미술 작품전이 진행 중이란다.


도지 안에 무려 중고등학교가 존재한다. 낙남 중고등학교가 그것인데 도지 꺼다.

아침에 애들이랑 같이 출근을 한다.


도지에 들어선다.


넓은 대지


주자장 너머로 오층탑이 보인다.



안쪽에서도 연꽃이 피어있는 해자가 있고 그 안에 보물을 보관하는 보장이 있다.


강당과 금당이 보인다.


손 씻는 곳


종인아 눈을 떠요


슬금슬금 들어오는 것들


금당 처마


옆 쪽으로는 대사당, 관정원 등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맨 앞에는 식당이 있다.

(절대 밥 먹는 식당이 아니다. 수행이 이루어지는 곳)


매표소가 보인다.

8시 30분에 문을 여는데, 아직 8시이다.


일단 식당 방향으로 간다.


식당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데 여기도 닫혀있다.


안을 들여다보는 놈들


일단 사진을 찍는다. 

식당은 한 번 불탄 것을 다시 세운 것이고

안에는 새로 만든 불상과 불화 및 불에 탄 사천왕상만 보관 중이다.


다행히 본존 천수관음상은 큰 손상 없이 옮겨져서 보물관에 복원 보존되어 있다.


식당 한 켠의 불화


다들 배가 고파서 일부는 남쪽으로 나가서 편의점 샌드위치를 사오기로 한다.

가는 길에 다시 신사를 들린다.


기념사진


신사 안쪽

안의 신사에는 국보로 지정된 신상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신불분리정책으로 본래 건물은 헐렸다.

보통 절이 헐리는데 절이 워낙 쎄니 신사가 헐린다 ㄷㄷ

그 후 다시 지은 신사이다.


중요문화재 남대문


 

남쪽으로 나오면 해자 흔적이 뚜렷하다.



신기해 하는 놈들


신사 한 켠에 왜가리가 지그시 서서 먹이를 찾고 있다.


신기해서 또 기념사진


파노라마샷인데 이종인이 괴물처럼 나왔네


길 건너는 중

먹이를 찾아 헤매는 인간들


멀리 우뚝 선 오층


은근히 좋은 사진이 나오는 포인트구만



사진은 그만 찍고 어서 먹이를 찾아라


길가의 서 있는 자전거 유모차. 일본에 처음 오니 별 게 다 신기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