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7차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1일 교토1 (긴카쿠지銀閣寺1)

同黎 2014. 12. 20. 14:44


 

자 짐 놓고 이제 본격적으로 구경을 시작한다.


숙소 근처에 있는 운하


히데요시가 만든 운하라고 한다.

교토에는 이런 운하가 많다.


5분 정도 내려오면 시치조대교가 나오고 가모가와가 보인다.


교토에 오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가모가와에 한번 서서 사진을 찍게 된다.

생각보다 넓은 깨끗한 강이다.


태양을 피하고 싶은 이씨


강 건너편의 인도음식점


시치조대교 사거리



케이한 시치조역

참 오랜만이네 ㅎㅎ


이리로 쭉 내려가면 박물관과 산쥬산겐도가 보인다.


맥도날드


일단 먹을 것을 찾아 박물관 방향으로 내려가는 중


찰랑거리는 머리칼의 정광조씨


교토여대를 기점으로 돌아다니는 듯한 버스

일명 프린세스 라인이다.


여대라는 말에 좋아서 사진을 찍는 이씨


음 이 인근엔 먹을 게 없다는 결론이 나자 일단 은각사 방향으로 움직이기로 한다.


버스 하차

일본인 시선강탈


은각사 올라가는 길


저 석양은 분명 조선시대 것인데...

어떤 사연인지


교토 관광지마다 볼 수 있는 튼튼한 인력거꾼


줄지어 서 있는 택시들


은각사로 올라가는 골목이다.


철학의 길 입구에서 감회에 젖는 중


올라가려는데


다들 운하에 정신이 뺏겼다.


여기가 철학의 길의 시작이다.

비와호에서 끌어온 물이 운하를 이루었다.


은각사교라는 다리 이름


어여 가자고 재촉하는데


이종인은 사진 찍으려고 준비 중



황씨도 사진


대충 찾아들어온 음식점


다들 배고파서 죽으려는 중


전경


몸에 문신을 한 야쿠자 같은 아저씨가 보인다.


주문을 완료하고 기다리는 중

배고프다


음식이 나왔다.

난 가츠동


뭐 이런 거까지...


내 가츠동


임한결의 오야꼬동


가츠동


오야꼬동


덴뿌라우동


시치미

계산 끝나고 따로따로 계산해달라니 난감해하는 주인

무슨 관계냐는 물음에 정광조새끼가 센빠이라고 하고

주인이 센빠이 아리가또라고 하는 바람에 내가 계산해야 했다.


계산을 끝내고 다시 긴카쿠지로


곳곳의 선거포스터들


긴카쿠지 근처엔 가게가 진짜 많다.


부채 가게

오천 원이라니... 사고 싶지는 않다.


단 거 파는 데


골목길


까페


장아찌 가게에 있는 머리띠들

이런 거 사서 쓰고 다니면 한국사학과 이름에 먹칠하고 좋겠다.


내려다 본 골목길


수학여행 온 고교생들


은각사 입구에 드디어 도착


경내 안내도


뭐 은각사야 자주 왔으니까.

무로마치시대 선종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이다. 

무로마치 막부의 8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할아버지인 아시카가 요시미쓰의 금각사를 본따

지은 절로 은각에 진짜 은을 입히려고 했으나 돈이 없어 실패했다는 안습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래도 정원의 아름다움 때문에 세계유산이다.

 

 

입구


들어가야지


입구에서 본 골목길

빨리와라 이씨 황씨


표석


또 기념사진 질


진짜 들어간다.


400엔짜리 입장권

부적의 역할을 동시에 한다.


짜잔


이제 진짜 입장


들어가자마자 사람을 압도하는 동백나무 


처음 본 사람들은 놀란다.


인조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은각사 입구


감탄 중


어여 와라


대나무 울타리


기념사진 찍는 쏠로 예비역



여기가 진짜 경내이다.


이제 들어간다.


어느새 앞서있는 예비역 병장들



뭔가 설명하는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승려들이 생활하는 고리 입구


정재현님이 그윽하게 절을 바라보고 계시다.


방장으로 들어가는 현관


나무들


엄청 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이런 게 신기한지 애들이 사진을 찍는다.

 

방장으로 나가면 거대한 모래정원이 펼쳐진다.

바다를 상징하는 정원



방장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히가시야마

이렇게 자연을 끌어들이는 걸 차경이라고 한다.


기념사진


국보로 지정된 은각이 보인다.

정식 명칭은 관음전. 우리로 치며 조선전기의 건물이다.


서양인들 사진을 찍어주는 이종인


고맙단다


서양인이 예비역들 사진도 찍어준다.


바다와 파도를 상징하는 정원


한쪽에는 후지산을 상징하는 모래 언덕이 있다.


이 정원의 설계는 근대라고 한다.

사실 간사이 지방에서 후지산이 잘 등장하지 않는다.

히에이잔, 히가시야마, 고야산, 요시노산 같은 명산이 많은데 굳이 후지산까지 찾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잘 안 어울리는 정원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동 중


선종 양식의 창을 통해 바라보는 정원


방장 앞으로 간다.


방장 앞에는 소원을 적는 호마의식을 위한 호마목이 있다.

소원을 적으면 일 년에 한 번 부동명왕 앞에서 이것을 태워준다. 소원을 하늘로 올려주는 것이다.


한국어로 소원을 빈다.


부디 소원이 이루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