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3일 나라3 (야쿠시지薬師寺1)

同黎 2017. 7. 2. 03:34



니시노쿄 일대 안내도

말 그대로 헤이조쿄의 서쪽 부분이었다. 이렇게 큰 사찰이 두 곳이나 있었다.


도쇼다이지에서 야쿠시지로 가는 길


지금은 이렇게 한적한 골목이 되었다.


이 길을 따라 쭉 600미터 정도 가면 야쿠시지가 나온다.


가는 길에 붙어있는 공산당 포스터

처음 일본에 왔을 때도 붙어 있더니 열성 지지자가 사나보다.


멀리 보이는 저 언덕은 전방후원분이다.


멀리 보이는 건 북쪽의 현장삼장원

법상종의 뿌리로 여겨지는 현장 삼장의 유골을 모신 팔각원당형 건물이다.

중일전쟁 도중 일본군이 난징에서 발견한 현장의 사리를 가져와서 모시고 건물을 만들었다는 건데

제국주의 전쟁의 흔적에 역사성도 없고 해서 안 간다. 오히려 그 아래 있었을 유구가 불쌍하다.


이런 모습이란다.

공개될 때는 돈을 더 받는다.


안에 모셔진 현장상


안에는 일본 근현대 일본화의 거장인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의 대당서역벽화가 유명하단다.


야쿠시지 옆으로 난 길


야쿠시지 본방과 탑두가 늘어서있다.


완전 허물어지는 절...


거의 다 왔다


복원된 야쿠시지 건물이 보인다.


현장삼장원 지붕


드디어 북문이다.


야쿠시지(약사사, 薬師寺)는 본래 아스카시대 아스카에 처음 세워졌다가 니시노쿄로 옮겨진 사찰이다.

덴무천황이 후에 지토천황이 되는 황후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처음 발원했다고 하며 이후에 나라로

천도하면서 함께 이전되었다. 그러나 교토 천도 이후 계속 쇠락하였는데 가마쿠라시대에

일시 중창이 있었고, 이후 에도시대에 임시로 다시 만든 금당, 강당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건물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창건 당시의 동탑이 그대로 남아있다.

에도시대 지은 금당은 쇠락한 고후쿠지의 가금당으로 옮겨지고 (그것이 현재 복원 중인 고후쿠지 중금당 뒤에 있는 가금당이다) 토론을 거쳐 대강당과 금당은 철근콘크리트조로, 서탑은 목조로 복원하였다.

복원된 모습이 너무 확연하여 도쇼다이지와는 다르게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절이다.



입장료가 무척 비싸다. 평소에는 800엔, 현장삼장원이 공개될 때는 강제로 1100엔을 내야 한다. 이번에는 취보관에 서탑 내부까지 공개해 1400엔을 냈지만 다행히 취보관 공개로 여러 문화재를 보아서 만족했다.


취보관 가는 길

처음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야쿠시지


매표소


무려 4군데서 내는 표

일단 기본 입장하는 곳인 하쿠호 가람(백봉가람)의 표부터 뜯는다.


공사 중인 동탑


박물관인 취보관


들어간다


삼장법사전이 진행되는 중


입구


안내판

특별히 나라시대 회화인 길상천상을 공개하고 있다.

처음 배관하는 국보


동종. 나라시대의 것이다.


그리고 국보 길상천상


마포에 그린 그림이다. 거의 남아있지 않은 나라시대의 회화로 매우 귀중하다.


원본을 자세히 본 모습


당나라 미인도의 영향을 받은 모습이 역력하다.


복원도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청동 대좌

대강당 협시불의 대좌이다.


역시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목조광배

아마도 금당이나 대강당에 모셔진 본존의 본래 광배로 추정된다.


변재천상


화관과 영락장식

아마 보살회 등 여러 가무에 쓰이던 장식일 것이다.


천수관음상

가마쿠라시대

팔들은 후보


부동명왕상

역시 오래되지 않은 듯하다.


관음상

에도시대


비사문천상

역시 에도시대


관무량수경변상도

17세기의 작품이라고 한다.


사찰을 지었던 덴무천황의 아들인 오쓰노미코(오쓰황자)의 목상

중요문화재

이것도 있었다.


국보인 진수사 하치만구의 신상

이건 나라박물관에서 봤다.


국보인 자은대사상

중국 법상종 시조인 자은대사상으로 헤이안시대 후기의 상이다.


목조십일면관음입상

십일면 중 십면은 날아갔다.


목조길상천입상

중요문화재


목조천수관음입상

문화재는 아니다


목조비사문천입상


대강당에 모셔졌던 사천왕상





이제 취보관을 나온다.


취보관 앞에는 여러 석물들이 늘어서 있다.

석등롱


나가는 길


아마 근대 이후 사역을 정비하면서 과거에 배치되어 있던 여러 석물을 모아둔 듯하다.


시비?


주춧돌?


석등과 주춧돌들


종류도 다양하다.


회랑


여러 주춧돌


매우 잘 다듬은 편이다.


먹줄을 쳐서 새겼던 흔적까지 완연하다.


이것도


나라시대의 것으로 보인다.



이것도


이제 식당 옆 동승방으로 간다.

동승방에서는 여러 모조품을 전시하고 책을 팔고 있다.


동승방에 전시된 금당 본존 대좌 모형


금당의 약사여래좌상의 대좌는 매우 특이한데 본존상이 상현좌를 하고 있어

평소에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1대 1크기로 재현한 것인데 사면에 사신이 새겨져 있고 또 여러 도깨비(귀신?)도 새겨져 있다.

매우 아스카시대 적인 조형인데 불상은 또 당나라 양식과 비슷해 과도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측면의 모습


정면에는 보탑? 보당을 받치고 있는 생령이 보인다.


측면의 생령


대좌 하부에는 사신이 새겨져 있다.

북방 현무


서쪽의 백호



남쪽의 주작

특이하게 한 마리이다.



동방의 청룡



뒷면엔 북방 현무


수미단의 모습


연당초문? 포도문?


역시 측면의 생령


정면의 모습


보당인가?


기둥?


서역인인가


여튼 이상하다


다시 정면


동탑을 수리할 때 나온 오래된 못


복원 중인 식당

이제 준공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불상들을 보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