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1차 東京

東京紀行 - 3일 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1 (중국의 조각)

同黎 2018. 3. 27. 07:59



3일째

애들은 놀러 가라고 보내고 혼자 도쿄국립박물관으로 왔다.


이틀동안 박물관 완전 정복을 위해


오늘은 동양관, 고고관을 간다.


본관 전경


표경관


오늘은 본관을 그대로 옆에 두고 동양관으로 간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조선의 문인석과


석양들

솜씨로 보아 꽤나 좋은 집안 무덤에서 온 것 같은데


표경관


다른 건 둘째치고 왜 조선 석물을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곳에 두었는지 알 수 없다.

차라리 정원 한켠에 잘 모셔두거나 쓸데없이 조경물로 삼지 말고 한국에 그냥 반환하지


동양관

거대하다


중국에서 가져온 사자

조각수법으로 보아 명청시대로 추정


아시아갤러리라는 부제를 지니고 있는 동양관

1968년 건물로 엄청나게 큰데 호류지보물관처럼 철거하지 않고

2009년부터 4년간 내진수리 등을 해서 쓰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거대한 규모이다. 몰론 2층, 4층은 과거 중간층이어서 조금 작지만 4층은 실질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고, 2층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그래도 전시 유물 수나 면적은 본관과 비슷한 정도이다.


들어가자마자 어머어마한 불상들에 압도된다.

그 위용에 헛웃음만 나온다.


중국의 불상이 1층을 차지하고 있다.

상당한 양


2층까지 뻥 뚫린 통층으로 거대한 불상들을 전시해 놓았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작은 금동불


중국에 불교가 전파되고 거의 초기인 남북조시대의 북조 작품이다.

극 초기 중국 불상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역시 4세기의 불상

대좌에 사자 두 마리가 보인다.



중요문화재인 금동세지보살상

6세기 수나라의 작품



뒷면 

화려하고 늘씬하다.

광배와 대좌까지 갖추어진 흔치 않은 작품이다.


야만타카상

갑자기 명청대 불상이 나온다.

티벳불교 영향을 받은 명청시기의 작품이다.

야만타카는 대위덕명왕의 티벳 발음이다. 일본에서는 아미타여래, 티벳에서는 문수보살의 화신으로 보며

불교에 끝까지 대항한 힌두교의 죽음의 신인 야마(불교의 염마천)를 이기는 자로 여겨진다.

일본에서는 오대명왕 중 하나지만 티벳에서는 본존의 하나로 중요하게 모셔진다.

부인을 안고 있는 환희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촉여래상

북주~수나라 6세기의 불상

아촉불이라니 특이하다.


보살오존상

반가사유상 좌우로 두 보살과 두 승려가 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륵으로 확신하긴 어렵다고 한다.


여래좌상

북위 때의 작품으로 운강석굴에서 가져온 것이다.


여래오존상

서위시대, 6세기

일광오존의 형식을 갖추고 있는 아름다운 불상



불두

5세기 북위시대의 것으로 운강석굴



보살두

당나라 것으로 천룡산석굴에서 가져온 것

당초의 안치 장소가 확인되는 몇 안 되는 불상이라고 한다.



불두

북제시대 6세기의 것으로 향당산석굴에서 가져온 것



거대한 삼존석불

잘 안 보이지만 앞뒤로 조각이 꽉 차있다.

앞면 대좌에는 조상기가 있고, 광배에는 비천상과 공양상이 가득하다.


뒷면에는 시주자들의 이름과 모습을 가득 새겨 놓았다.


시주자들의 이름과 모습



본존 광대 뒤로 얕게 조각된 비천상들이 보인다.

역시 아름다운 조각이다.


거의 부조로 정교하게 새긴 의좌상

당나라 청룡산석굴의 것으로 이걸 또 어떻게 가져져왔는지 모르겠다.

8세기 작품으로 밀착된 옷과 육체의 표현이 아주 능숙한 모습으로 북조 불상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중요문화재



거대한 관음보살입상


6세기 당 전반기의 작품으로 본존은 대영박물관에 가 있다고 한다.

아직 죽조풍의 느낌이 남아있는 불상으로 중요문화재



대좌에는 100여명의 시주자 명단이 적혀있다.


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보살입상은


6세기 북제의 토구장군 직에 있던 이가 황제인 문선제와 황태후의 만수부강을 빌며 조성한 불상이다.

마치 백제 일광삼존불의 협시보살을 크게 확대해 놓은 듯한 모습이다.

중요문화재


대좌에 조상기가 자세히 써 있다.



뒷면에는 천불을 조각해 놓았다.


광배 측면


광배를 가득 메웠다.


위나라의 수도 업의 동작대 유적에서 발굴한 사자상이다.

현재 중요미술품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오구라집고관 소장



보살두

북위시대의 것으로 용문석굴에서 가져온 것



한쪽에는 당나라 장안 보경사에서 가져온 석불군이 있다.


본래 측천무후가 세운 광택사에 있다가 보경사로 옮겨졌던 30여 채의 석상군 중 하나로 당대 전성기인

8세기 초에 만들어졌다. 본래는 광택사에 세운 거대한 전탑의 기단부와 감실에 모셨던 불상으로 모두

석회암으로 만들어졌고, 특히 십일면관음의 경우 석굴암과의 친연성이 강하게 제시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유출되어 정작 중국에는 8구 밖에 없고 미국에도 몇 점이 가있다. 그리고 일본에

가장 많은 양이 모셔져 있다. 일본 국립박물관 소장품은 총 21구로 그 중 16구가 도쿄국립박물관에

있으며 기타 네즈미술관, 교토 개인 등이 소장하고 있다.


십일면관음상

아마 탑의 모서리 부분에 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중요문화재



상당히 정교한 모습

석회암이라는 부드러운 돌에 새긴 것인데, 석굴암은 화강암에 새긴 것이니 

신라인들의 돌 다루는 기술은 알아줘야 한다.


석조삼존불감

천개가 아름답다.

보경사 것들 모두 중요문화재



머리에 보리수가 보인다.


본존 아래부분에 조상기가 있어 조성시대는 알 수 있다.


채색된 흔적이 보이는 불상



유일하게 아미타불만 존상을 구분한다.



대좌와 천개가 모두 다르다.


이것은 미륵으로 추정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머리의 보관 때문에


의좌상



보관을 쓰고 있다.

석가여래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미상이다.


의좌상은 미륵불일 가능성이 많다지만 그것도 아직은 추정


얼굴 파손이 심한 상


또 다른 십일면관음상

이제 참여코너인 2층은 지나 3층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