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리큐의 문
어디로 열리나 했더니 비밀통로 같은 곳에 문이 있다.
참 나무가 좋다.
계단을 올라가면
다시 다른 문이 나온다.
하지만 저긴 천황이나 황족만 왔다갔다 하는 곳
작은 창고
건물이 보인다.
나카리큐에는 라쿠시켄(낙지헌)과 가쿠덴(객전)이 있다.
건물을 빙 돌아 다리를 건넌다.
처진 소나무도 보인다.
길을 계속 가면
나카리큐의 중심 건물인 라쿠시켄(낙지헌)에 도착
고미즈노오천황의 딸인 미쓰코 내친왕이 살던 건물이라고 하며, 리큐 전체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건물로 추정된다. 한때 궁이 린큐지라는 절이었을 때 중심 역할을 했다고 한다.
17세기의 건물로 추정되는 아주 소박한 건물이다.
여기서 돌아 위로 올라가면 객전이 나온다.
개울에 물이 말라있다.
객전. 라쿠시켄과는 이어져 있는데 라쿠시켄과는 대조적으로 건물이 크고 높고 또 내부가 화려하다.
객전 앞의 정원
객전 내부
잉어가 그려진 스기도문
일본 건물에는 도코노마라는 공간이 있다.
선반을 설치하여 도자기 등을 진열하고 또 옆에는 족자를 걸어 놓을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이 5중 선반은 일본에서도 3대 도코노마에 드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한다. 마치 구름이 떠 있는 것 같다.
내부에는 기온 마쓰리의 야마보코가 그려져 있다.
바로 앞의 정원 풍경
다른 방
대나무가 그려진 후스마에
설명을 듣는 사람들
다음 장소로 가는 문
힘들어서 다들 여기 잠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한다.
나도
다음 장소로 이동
객전과 라쿠시켄이 이어진 부분을 보여준다.
라쿠시켄 내부
객전보다 훨씬 수수하다.
내부 후스마에
난간 같은 것도 소박한 가운데 매우 정교함이 있다.
이제 마지막 카미리큐로 간다.
다시 소나무길로 간다.
저 너머로 히에이잔이 보인다.
가미리큐의 어행문
천황이 다니는 문이다.
조금 오르막을 올라가면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지금까지 더운 데 고생한 것이 보상받는 느낌
교토는 심한 분지라서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가도 이런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다.
요쿠류치라는 이름의 연못
욕룡지, 즉 용이 목욕하는 연못이라는 뜻이다.
린운테이(린운정). 구름을 벗하는 정자라는 뜻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며 차를 마시는 다실이다.
건물 마루에 처음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는데 워낙 날이 더우니 나카리큐부터 서로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앉기 시작하다니 가미리큐에 이르러서는 그냥 다 앉는다. 잠시 휴식 중
덥다 더워
어쨌든 풍경은 대단히 멋지다.
바닥을 보면 돌이 박혀 있는데 이것도 다 계산을 한 거란다. 히후미이시(一二三石)이라고 한다.
돌이 하나, 둘, 세 개씩 박혀있다.
배를 띄우고 여기서 놀았다고
다들 여기서 잠시 기념사진을 찍는다.
슈가쿠인리큐의 절정인 것 같다.
린운테이 내부
1820년에 지어진 것이라 큰 의미는 없다.
바닥의 히후미이시
돌도 검은색, 흰색, 붉은색의 세 종류이다.
조금 내려가면
이렇게 폭포도 있다.
오타키 폭포라고 한다. 일본 지천회유식 정원의 절정을 보고 있다.
연못을 따라 한 바퀴를 돈다.
연못 가운데에는 섬이 두 개 있다.
섬 안에는 저렇게 정자가 있고
두 섬을 이어주는 다리도 있다.
지토세바시라는 다리는 정자가 세워져 있는데
하나는 화려한 중국풍, 하나는 소박한 일본풍으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연못 풍경
가까이서 본 정자
화려한 금색 봉황이 얹어져있다.
다리를 건너 연못 안의 큰 섬으로 간다.
섬 안에는 창건 당시의 건물인 규스이테이라는 다실이 있다.
고미즈노오 천황 당시의 건물이라고 한다.
여기서도 마루에 앉아 쉰다.
다실을 나와 다시 연못을 따라 걷는다.
날이 좋아 사진은 정말 잘 나온다.
비루한 기념사진
안압지도 이런 인공연못이었을 텐데 느낌은 사뭇 다르다.
분위기가 많이 다른 듯
우리가 건너 온 다리
경치 하나는 정말 좋다.
멀리서 본 규스이테이
다른 작은 섬
이제 리큐를 나와 아래로 내려간다.
요쿠류치는 계곡을 막아 만든 것이라서 저렇게 제방을 쌓았는데
둑에 돌담을 쌓고 나무를 심어 모습을 감추어 두었다.
1시간 반의 다소 긴 더운 일정이 끝났다. 일단 다시 기온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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