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료지에서 인왕문 쪽이 아닌 왔던 방향으로 나와 조금 밑으로 내려가면 호쿄인(보광원)이 나온다.
호쿄인(보광원)은 헤이안시대 시라카와천황이 세운 절이다.
쇠락하였다가 복원하여 지금은 임제종 사찰이 되었다. 무로마치시대 막부의 2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아키라가 건물을 시주하였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요시아키라의 무덤이 여기 있다.
한편으로는 남북조시대 쿠스노키 마사시게의 아들인 쿠스노키 마사츠라의 머리무덤도 여기에 있다.
마사츠라는 마사시게와 함께 죽었는데 23세의 젊은 나이에 죽은 그를 안타깝게 여겨 스님이
그의 수급을 여기에 묻어주었다고 한다. 서로 적이었던 두 사람이 같은 곳에 잠들어있는 셈이다.
요시아키라가 유언으로 평소 흠모하던 적인 마사츠라 옆에 묻어달라고 했다고 한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물이 없는 이끼 정원에 고산수식 정원이 섞여 있다.
모래로 된 강이 있고 그 위로 길을 냈다.
지금의 본당과 가람은 메이지시대에 정비를 시작하여 다이쇼시대에 완공을 본 것이다.
아주 오래된 것은 아니다.
본당 내부의 불단
본존은 12면관음상이다. 십이면관음은 처음인데 어떤 경전에서 말미암은 것인지 모르겠다.
이 불상은 오래된 것이라는데 헤이안시대로 봐야하지 않나 싶다.
잠시 숨을 돌린다.
정원 풍경
모래로 만든 강에 바위로 만든 섬을 만들었다.
아 덥다.
문제는 2시인데 이미 정해진 일정을 다 소화했다는 점
결국 기차를 타고 오는 길에 봤던 로쿠오인과 쿠라마자키신사를 가기로 한다.
정원은 참 푸르다.
아무도 없어서 편하게 놀고 있다.
기념사진
정원을 보러 간다.
멀리서 본 본당
아시카가 요시아키라와 쿠스노키 마사츠라의 무덤
수국이 피어있다.
돌로 표현한 계곡
단풍이 들면 참 멋지겠다
무궁화가 피어 있다.
무슨 사연일까? 일본에서는 처음 보는 무궁화이다.
다시 세이료지 앞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란덴 아라시야마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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