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류한 우리는 오코노미야키를 먹기 위해 타니마치욘초메로 간다.
4번 출구로 이동
5번의 간사이 여행 중 3번의 숙소가 여기에 있었기 때문에 동네가 눈에 익는다.
옛날 생각이 나네...
골목을 돌면 곧 음식점이 나온다.
우리가 묵었었던 위클리맨션 도쿄 엣 오테마에는 수리를 거치더니 호텔 마이스테이 오테마에로 바뀌었다.
가격도 좀 오른 것 같다. 이제는 가기 어려워질 듯
호텔 마이스테이 오테마에 1층에 붙어 있는 이 가게의 이름은 혼마킨친
보통 오사카의 오코노미야키는 도톤보리 쪽을 가거나, 아니면 우메다 스카이빌딩의 키지를 손꼽는다.
모두 맛있지만 도톤보리 쪽 오코노미야키는 사실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 가격이 너무 비싸다.
키지의 경우 아주 맛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가게가 너무 좁아 30분 정도 대기하는건 비일비재하다.
그런 면에서 이 곳은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좀 지저분하다는 점을 빼면 가격도 싸고 양도 많고
맛있다. 다만 요리를 사장이 혼자 해서 손님이 너무 많으면 대기시간이 길다는 점이 흠이다.
입장
오랜만이다.
테레비 보는 중
내가 알아서 주문을 해준다.
다들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야키소바. 소유 소스에 돼지고기 토핑
격하게 기뻐하는 명호
쳐묵쳐묵
바로 다음 것이 나온다.
에비(새우)와 이카(오징어)를 넣은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빛의 속도로 먹는 중
이어서 부타(돼지고기)와 시후드(해물) 오코노미야키가 나온다.
그리고 추가로 타코야키를 하나 주문
도톤보리에서 절대 사 먹으면 안 될 음식 중 하나가 타코야키. 차라리 술집에서 시키는 게 낫다.
문어가 아주 알참
처묵
술을 잘 못하는 홍병이는 츄하이의 일종인 샤와를 시킨다.
나머지는 삿포로 맥주 큰 걸로
짠
살겠네
흡족하게 먹고 집으로
아 멀다
환락의 도톤보리
아무도 2천 엔짜리를 본 적이 없었는데 승호는 여러 장을 가지고 있었다.
저 문은 뭐지? (오키나와의 슈레이몬)
뒷면은 겐지모노가타리의 한 부분
신기하네
숙소에서 내일 일정을 살핀다.
내일은 명호가 우리와 같이 가고 승호만 따로 움직인다.
농활티를 입고 메이지에서 나온 이치고 우유를 먹는 명호
채홍병이 사온 아린코의 롤케이크 개봉
겹겹이도 쌌다.
짠
흰 생크림에 군데군데 팥이 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검은 소스를 뿌린다.
윽?
먹어보라는데
저 소스가 너무 써서 다들 시큰둥한 반응
채홍병 혼자 신났다.
이건 내가 어제 산 묵같은 거
요로켄에서 산 모찌들
얌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뭐였더라 망고인가
음 이건 코코넛
얘는 블루베리인가
역시 이 집은 과일이 통째로 들어 있는 미캉 모찌가 최고
앙
채씨도
어제 사 온 매실주가 너무 달아 물을 타 먹으며 4일째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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