奈良 13

겨울 교토 여행기 - 4일 나라1 (덴코지伝香寺·이사카와신사率川神社·칸고신사漢国神社)

나라 가는 날 아침이 밝았다.장순기가 밥을 하는 중 오늘 일정은 아주 복잡하다.일단 나와 노준석과 채홍병은 나라역으로 가서 조루리지 쪽으로 갔다가 다시 나라로 돌아온 뒤노준석은 도다이지와 니시노쿄를 보고, 나와 채홍병은 도주경을 만나러 간다.나머지 네 사람은 도다이지와 고후쿠지 등을 보고 오사카로 간다. 개인플레이의 날 일본에 왔으니 아침은 나가사키짬뽕 나라까지 8시 19분에 도착해야 하므로 엄청 일찍 일어났다.영도자 송혜영님이 꾸물적거리기 때문에 갈 길 바쁜 나와 채홍병, 노준석은 먼저 출발 막 해가 뜨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간다. 206번 버스 도착 아침의 교토역여기서 킨테츠선을 타고 나라로 간다. 교토역 안에 이렇게 들어오는 건 처음이다. 출근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 교토타워를 제외..

관서구법순례기 - 9일 나라3 (도다이지 이월당東大寺 二月堂·권진소勧進所)

대불전 회랑 뒤쪽여기저기 사슴들이 뒹굴고 있다. 대불전을 끼고 가다보면 타무케야마 하치만궁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이 길을 지나쳐 계속 간다. 2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50 그러면 종루로 가는 길이 나온다. 종루, 가마쿠라시대, 국보이다. 종루의 종일본 종치고는 엄청 큰 편이다. 헤이안시대의 종으로 역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오 뿔 달린 사슴이다. 준승당가마쿠라시대 도다이지의 중흥조인 준승방 중원상인(俊乗房 重源上人)이 모셔져있다. 염불당,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행기당 도다이지의 창건주인 행기(교키). 백제에서 건너온 사람이다. 석지장 준승당 종루가 있는 언덕에서 바라본 대불전 멀리 법화당이 보인다. 계단에 등롱이 가득하다. 법화당, 국보왼쪽의 건물은 나라시대 창건..

관서구법순례기 - 9일 나라2 (도다이지 대불전東大寺 大仏殿)

나라역에서 도다이지로 간다. 고후쿠지 앞 길 고후쿠지 가는 길 여전한 사슴들 이끼가 원래 주식이라고 한다.이제는 사슴 센베가 주식이 되었지만 지하보도를 지난다. 도다이지 근처의 작은 신사나라 히무로신사(빙실신사, 氷室神社) 나라국립박물관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다. 박물관 근처의 사슴들 가스가대사(춘일대사) 입구 도다이지 가는 길 도다이지 표석도다이지는 벌써 3번째다. 이번에 처음 들어간 권진소 외에는 크게 코멘트하지 않겠다. 2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49http://ehddu.tistory.com/50 도다이지 남대문가마쿠라시대에 재건. 국보 문 앞에서 사슴들이 진을 치고 센베를 기다리고 있다.비둘기들 대화엄사라는 현판이 달려있다.가마쿠라시대 도다이지 부흥 때 세운 것으로..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아스카3 (이시부타이고분石舞台古墳·이나부치궁전터飛鳥稲淵宮殿跡·카와라데라川原寺·카메이시亀石·텐무지토천황릉天武持統天皇陵·다카마쓰고분高松塚古墳)

이시부타이 고분 (석무대 고분) 근처에는 광활한 유적지가 정비되어 있다. 군데군데 초석이 보인다. 해자를 건너 이시부타이 고분으로 가는 길 이 거대한 바위들이 이시부타이 고분의 석곽이다.수십 톤에 달할 걸로 추정되어 주인공의 막강한 권력을 짐작하게 해준다.이시부타이 고분은 방형분 혹은 텐무·지토천황릉처럼 하단-방형, 상단-원형인 무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소가씨의 전성기를 이끈 소가노 우마코의 무덤이라고 전해지며 바로 뒤에 소가씨의 궁전 유적으로추정되는 유적이 발견되어 상당히 유력한 설로 여겨지고 있다. 소가씨가 멸망하고 많은 이들이소가노 우마코에 대한 원한으로 흙을 퍼내어 지금처럼 석곽이 노출되었다고 전해진다.노출된 석곽 때문에 절이나 신사에서 신불에게 노래를 바치는 석무대에 비유되어 이름이 붙여졌다...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아스카2 (아스카데라飛鳥寺·소가노 이루카 머리무덤蘇我入鹿首塚)

다시 아스카팀으로아스카자료관에서 아스카데라로 가는데 버스를 타려고 했단다.이 거리는 20분이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아스카에서는 그냥 걸어다니는게 속 편하다. 아스카를 제대로 보고 싶으면 1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67http://ehddu.tistory.com/68http://ehddu.tistory.com/69 아스카데라 입구 아스카데라(비조사)라는 이름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에도시대에 재건되면서 붙여진 이름은 안거원이다. 아스카 주변 관광지도 2008년 세운 아스카대불 개안 1400주년 기념 표지판 입구 본래 아스카데라는 1탑 3금당, 그것도 금당들이 탑을 ㄷ자로 감싸고 있는 형식이었다고 한다.이는 고구려에서 흔히 발견되는 가람배치이다. 아스카대불도 도래인이 만..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아스카1 (아스카자료관飛鳥資料館)

이제 다시 아스카팀으로 카시하라진구마에에서 아스카자료관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주변 관광안내도 버스가 참 별로 없다.사실 아스카 답사는 발품을 각오해야 한다. 아스카 주유패스 1일권은 650엔이라고 한다.하지만 버스를 그렇게 못 탈 것이니 안 사는 게 나을 듯 버스 탑승 아스카는 산으로 둘러 쌓인 평야로 도읍이 들어서기에 적당하다. 버스 도착 아스카자료관으로아스카자료관은 나라국립문화재연구소의 부속 기관으로아스카의 유적들을 관리하기 위하여 지어졌다. 입구 정원에는 아스카 지역 특유의 이상한 석조물들을 복원해 놓았다.위 사진은 중요문화재 수미산석을 복원한 것. 물이 나오고 있는데,아스카 석조물의 상당수는 바로 이렇게 물과 관련된 것들이다.그런데 하도 이상하게 생기고 이후 조각과 연결되지가 않아서 외..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사쿠라이 (하세데라長谷寺)

이제 급하게 하세데라로 간다.킨테츠 하세데라역에 도착한 건 4시 20분 경, 내리면 금방인 줄 알았는데2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4시 30분까지 입장이기 때문에 역 앞에 대기하고있던 택시를 잡아타고 5분 만에 절 입구에 도착했다. 하세데라 인왕문하세데라(장곡사 長谷寺)는 진언종 풍산파의 총본산으로3000여 개의 말사와 300만의 신도를 거느린 대사찰이다.아스카시대 말 텐무천황의 승인으로 세워졌다.창건 당시의 동판 법화경은 아직도 남아있어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나라국립박물관 보관)현재의 건물은 대부분 에도 막부 초기에 대대적으로 다시 지어진 것이다. 국보 동판 법화경 설법도 인왕상 하세데라 경내 안내도 인왕문을 지나면 바로 하세데라의 명물 등랑이 이어진다.500개의 낮은 계단이 3번 휘어지며 본당까지..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우다 (무로지室生寺)

드디어 혼자 무로구치오노역에 도착.우네비고료마에에서 무로구치오노까지 역으로는 몇 개 안 되지만,중간에 환승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여기서 버스를 타고 15분 올라가야 무로지에 도착한다.만약 버스를 놓친다면 역 앞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는 것이 좋다.매시 정각에 버스가 출발하는데, 한 시간에 1대만 다닌다.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중 무로자로 올라가는 길은 약간 무서울 정도로 숲이 우거져있다. 정류소에 도착내려가는 버스는 매시 30분에 있다.참고로 걸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만용을 부리면 안 된다.차로 15분이라고 하지만 엄청난 오르막길을 달려야 한다.버스 요금은 400엔 정도로 비싸다.버스에서 내리면 제법 큰 냇가를 건너 무로지로 가야한다. 다리 입구의 표석. 여인고야 무로지(실생사)라고 써있..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카시하라2 (카시하라신궁橿原神宮)

여기서 나와 다른 사람들은 헤어진다. 너무 일정이 빡빡해나는 메이지 때 조성된 카시하라신궁을 건너뛰고 바로 무로지로 간다.이후 카시하라신궁 팀은 아스카로, 나는 하세데라로 간다. 카시하라신궁 입구카시하라진구(강원신궁)는 초대 천황인 진무천황(신무천황)이 내려와 도읍으로 삼았다는카시하라쿄(강원경) 자리로 추정되는 곳에 세운 신사이다. 바로 옆에는 무려 진무천황릉까지 있다.본전과 신락전은 메이지시대 황궁의 일부를 하사해 옮겨 지은 것이라고 하며,나머지는 60년대의 건물이다. 메이지신궁, 헤이안신궁, 이소노가미신궁 등과 함께천황가의 후원을 직접 받는 몇 안되는 신사 중에 하나이다. 신궁 표석 남신문 손 씻는 곳 남신문 앞 외배전 내배전엄청 넓은 신궁이다. 내배전에서 바라 본 회랑 신락전메이지천황이 하사한 건물..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카시하라1 (카시하라고고학연구소 부속 박물관橿原考古学研究所附属博物館)

우네비고료마에역 도착여기는 일본의 1대 천황인 진무천황의 능이 있는 곳이다. 한적하다 걸어도 5분만 가면 카시하라고고학연구소가 나온다.우리가 가는 곳은 그 부속 박물관 박물관 입구 박물관에 들어간다.여기 갈 때에는 여권을 꼭 소지해야 한다. 외국인은 입장료가 무료이다. 들어가자마자 만난 아스카쿄 유적지에서 가져온 석조물 유수시설 로비로 들어가면 다이마데라에서 출토된 전불의 복원품이 있다. 이것이 원품이다. 중요문화재, 아스카시대의 것이다. 대형 하니와 모형 아스카시대 대형 건물 모형 태극전 앞에 세우는 그...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것 모형이다.새가 달려 있는 것을 보니 부안 석당간도 생각나고, 솟대도 생각난다. 다가성비 복제품 전시관 내부생각보다 훨씬 크고 잘 되어 있어서 놀랐다. 옹관묘 일본 고훈시대..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이카루가3 (호린지法輪寺·호키지法起寺)

호린지로 가는 길길가 도랑에 가재가 산다. 물이 맑다는 증거이다. 우리가 건드리니까 집게를 지켜든다. 웃기네 저수지를 끼고 논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날이 개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이다.멀리 호린지 목탑이 보인다. 800미터 정도를 걸어가면 호린지(법륜사)가 보인다. 호린지 입구 하마석 호린지(법륜사)는 성덕태자의 아들인 야마시로오에왕이 창건한 사찰이다.본래 호류지의 2/3 정도의 크기였다고 하는데 그 후로 사역은 줄어들었다.지금은 아주 작은 절이다. 그나마 창건 당시의 삼중 목탑이 남아 있어 호류지, 호키지의탑과 함께 이카루가의 3대 명탑으로 불렸는데 1940년대 낙뢰로 인하여 소실되었다.지금의 목탑은 그 후 다시 지은 것이다. 재건했어도 우뚝하다. 호린지 담장 기와에 새겨진 법륜사 안에 들어가면 건..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이카루가2 (호류지法隆寺2)

입장이 회랑도 국보. 아스카시대의 건축이다. 비가 갑자기 많이 와서 잠시 회랑에서 비를 피한다. 경루가 보인다. 국보 금당 회랑의 주춧돌은 반쯤만 다듬은 자연석이다. 기둥에 지붕의 하중이 직접 전달되는 고식 건축이다. 탑과 금당 중문과 금당 좌우로 소나무가 여럿 심어져 있다. 회랑 중문에서 내려다본 남대문 오층탑, 국보, 아스카시대 지금까지 서있는 건 거의 기적이겠지? 탑 내부 사면의 소조상에 대해서는 2차 여행기에서 다 소개했다.그 중에 여러 상을 분리시켜 전시한 도록 사진이 있어서 몇 개 소개한다.유마거사 문수보살 북면 열반장면의 우는 승려 다른 우는 승려. 역시 비통해한다. 목탑과 금당 사이로 보이는 대강당강당의 위치는 본래 회랑 뒤쪽이었는데 헤이안시대에 다시 지으면서 회랑 안쪽으로 들어왔다. 악마..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이카루가1 (호류지法隆寺1)

아침 일찍 우메다의 오사카역으로 간다. JR을 타고 호류지역으로 간다. JR 오사카역 뭐가 좋은지 브이질이다. 열차 타러 가는 길 열차 기다리는 중나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열차를 기다리면서 잠깐 끼니 때울 준비를 한다. 삼각김밥 샌드위치닭고기 계란 샌드위치 열차를 탄다오사카에서 호류지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호류지역 도착 여기서 호류지로 간다. 여기서부터 1.4키로미터 가야된다. 여기도 일본공산당이 선거 유세중이다.또 자전거다. 음... 공산당에서 공구한 자전거인가. 호류지로 가자 호류지 가는 길 좁은 길이다.역까지 도로를 좀만 정비해주면 좋으련만 날이 흐리다.이번 내내 왜 이러냐 가다가 길을 건너서 주택가 쪽으로 들어간다. 400미터 남았다. 소나무가 보이면 호류지에 거의 다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