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4일 - 교토 후시미7 (후시미이나리대사伏見稲荷大社)

同黎 2016. 6. 30. 21:57



후시미에 온 기념으로 후시미이나리대사도 가기로 했다.

정말 쉬지를 못한다.


후시미이나리역 도착

역시 이 역은 유명한 신사답게 도리이 모습을 한 장식을 하고 있다.


이나리신사의 상징인 여우


철도를 건너 신사로 간다.


가는 길에 발견한 구몬

구몬이 일본 기업이라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놀란다.


대표적인 상점가 중의 하나인 이나리대사 앞 상점가


도리이가 보인다.

비교적 늦은 시간이지만 성업 중


후시미이나리대사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 2위란다.

1위는 히로시마의 평화기념관. 교토에서 1위라는 소리니 어마어마한거다.


가는 길에 보이는 군고구마

가격이 ㅎㄷㄷ


이제 슬슬 경내에 진입


저기 멀리 누문이 보인다.


포장마차가 많이 늘었네


이제 정말 경내가 다가왔다.


웅장한 누문

에도시대 초기의 건물


뭐 여러 번 왔다. 여기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곳이지만 유명하긴 하니까 처음 오는 친구들 데리고는 한 번씩 가본다.



누문 정면


역시 곳곳이 여우다.

후시미이나리대사는 전국 이나리신사의 총본산으로 이세신궁의 신사본청에서도 독립했다. 본래

마쓰오대사와 함께 신라계 도래인인 하타씨의 씨족 신사였으나(가야계란 이야기도 있다) 이후 농업과 재물의 신으로 바뀐다. 그래서 각종 기업들의 참배가 지금까지 이어져 일본에서 제일 부유한 신사가 되었다.

이후 홍법대사 구카이와 엮여서 도지와 한몸이 되었다. 다만 둘 사이에 거리가 있다보니 도지 옆에는

이나리신사 분소가 있고, 신사 옆엔 애염사라는 절을 지었다는데, 이 애염사나 기타 불교 관련 물품들은

메이지유신 때 사라졌다고 한다. 또 영지를 많이 빼았겨 경내가 1/4로 축소되었다고 한다.


신사를 지키는


두 여우는 이나리신 자체가 아니라 신의 사자이다. 뭐 결국 이들도 신이 되긴 하지만.

본래 이나리산에 살던 늙은 여우로 자식들과 함게 공덕을 쌓아 신의 사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런 여우상이 매우 많다.

입에 각기 물고 있는 것이 다 다른데 여기선 이나리신의 상징인 벼이삭을 물고 있다.


기념사진 찍는 심희곤


나도



누문 안에는 수신이라는 수호신이 있다.


즈이신, 즈이진으로 읽는데 헤이안시대 귀족의 수호 임무를 맡은 자가 유래라고 한다.



활로 무장한 수신상


누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외배전 겸 무전


중요문화재는 아니다.


행사를 치루거나 신에게 바치는 춤을 추는 곳이다.


뒤편의 내배전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원을 비는 곳


중요문화재이다.

사실 구구절절한 건 9차 여행기에 다 써놨으니 자세한 건 거길 참조


내배전 앞의 여우상


올라간다


내배전 뒤로 보이는 본전


매년 새해 첫날 기업 총수들이 여기와서 돈다발을 던지고 뒤도 안 돌아보고 돌아간다고 한다.

실제 이곳은 유난히 헌납액 금액이 많다.


측면만 보이는 본전

무로마치시대의 건물로 중요문화재

가장 오래된 건물


이 뒤로 올라가면 권전이 나온다.


식년수리 등 때 신체를 임시로 모시는 곳이다.


옆에 보이는 사무소

건물이 엄청 많다


권전 뒤의 도리이로 올라간다.


역시 여우상 두 개가 지키고 있고


계단 위로는 섭말사가 늘어서 있다.

이 중 일부는 중요문화재이다.


계단 뒤의 모습


오른편의 좀 화려한 건물이 여우들을 신으로 모신 백호사이다.


여길 지나야 드디어 명물 센본도리이(천본도리이)가 시작된다.


본래 산악신앙에서 시작된 이나리신앙인 만큼 산 꼭대기에 있는 암석까지 7개의 신사가 있는데

그 4km에 무수히 많은 약 1만기 이상으로 생각되는 도리이가 있다. 이걸 그냥 센본도리이라고 한다.


여기는 그래도 크기가 좀 크다.


보면 기가 질리는 모습


게이샤의 추억에 이곳이 등장하는 바람에 매우 유명해졌는데

솔직히 한 번 산 위에까지 올라가보고 싶긴 하지만 엄두가 안 난다.


붉은색 도리이


사실 좀 머리가 어지럽다.


쭉 가는 길


좀 더 가다가 작은 도리이가 등장하면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보통 여기서 포기한다.


포기


포기2


가자 이제


날이 좋으니 노을이 지는 모습도 볼만하다.


나오는 길 뒤돌아본 도리이와 누문


정면으로 곧게 나와 선미누나의 추천을 받은 우동집으로 간다.


켄돈야라는 우동집

후시미이나리역까지 지나 교토역으로 가는 10번 버스를 타는 곳 바로 뒤에 있다.


사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들어갔는데


결과는 매우 훌륭했다. 나는 항싱 일본의 면은 차가운 걸로 먹어야 한다는 주의기에

부카케우동에 가라아케를 시키고 유부를 추가했다.


엄청난 맛이었다.

수타우동이라는 말처럼 안에 심이 살아있는 쫄깃쫄깃하면서도 겉면은 부드러운 맛


무식한 것들은 우동은 뜨거운 걸로 먹어야 하는 줄 알고 오야코동 세트로 시켰다.


뭐 이것도 맛있단다.

다들 우동 면 맛에 화들짝 놀람


매우 맛있는 곳

나는 한국에 돌아오기 전에 여기서 한 번 더 먹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조촐한 술자리


길고 긴 기다림 끝이 도착한 이승형

오자마자 편의점에서 뭘 쳐먹는다.


드디어 모든 인원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