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9차

9번째 간사이원정기 - 1일 오사카3 (오사카역사박물관大阪歴史博物館, 오사카성大阪城1)

同黎 2015. 10. 26. 19:39



이제 오사카성으로 간다.


타니마치선을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다.


일본에 처음 왔을 때 묵었던 숙소가 있는 타니마치욘초메역

언제나 그립다.


가다보면 오사카역사박물관이 나온다.


나는 전혀 갈 생각이 없었는데 애들이 가보자고 하니 가본다.

오사카주유패스 덕분에 공짜니까



길을 건너면 오사카성


오사카역사박물관을 역사학도가 아닌 일반인이 간다면

10층에 있는 이 전망대 때문이다.

나머지는 일본사를 왠만큼 알지않는 한 (특히 전국시대 이런 거 말고 에도시대 상업사) 어렵다.


멀리 보이는 곳이 나니와궁 유적


보다시피 고속도로로 유적이 잘려있다.

그나마 태극전 자리는 살아남았다.


아무리 중요한 유적이라도 역시 도시화를 이기지는 못한다.


오사카성 전경

원래 전방후원분이었다가, 이시야마 혼간지라는 절이었다가

히데요시에 의해 성이 되었다가 이에야스에 의해 무너지고 다시 쌓은 성


지금 남아있는 곳도 혼마루와 니시노마루 뿐이고 광대한 외성은 모두 사라졌다.


멀리 천수각이 보인다.


왼쪽 하얀 삼각형 같은 것은 니시노마루인데 무슨 공연이 있는지 세워놓은 것이다.


오테몬(대수문)과 천수각 전경


둘 다 다른 전시물엔 흥미가 없는지 마쓰리에 쓰는 가마나 하나 찍었다.


이제 오사카성으로 가는 중

여기도 누차 오는 곳이다.



오사카성의 해자

이걸 메웠다가 히데요리가 망했다.


안내도를 보며 성을 한 바퀴 돌 궁리를 하는 중


정문인 오테몬(대수문, 大手門)은 현재 수리 중이다.


대부분의 건물들은 2차 대전 당시 소실되었지만 몇 개는 남아서 중요문화재가 되었다.

저기 보이는 망루도 중요문화재이다. 에도시대


오테몬에서 바라본 오사카성 바깥 해자


오사카성은 건축적으로도 일본 내의 다른 성에 비길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지어졌다.


원래 여기에는 오사카성의 거석이 보이는데 현재 수리 중이다.


입장


흠... 좀 그렇다


올해가 1615년 있었던 오사카 여름 전투(大坂夏の陣) 400주년이기 때문에 

곳곳에 이를 기념하는 깃발이 서 있다.


공원화된 성 안으로 들어간다.


저기가 니시노마루의 입장문

패스하기로 한다.


혼마루(내성)이 보인다.


남아있는 근대 건물들


들어가다 보면 성벽을 재건한 흔적이 나오는데


여기에 무도관이 있다.


여러 번 왔는데 처음 들어가본다.

검도대회 결승전이 진행 중이었다.


생각보다 구경꾼도 많고 분위기도 살벌했다.


구경을 끝내고 나왔다.


저기 보이는 곳이 혼마루의 입구인 사쿠라몬

복원공사가 거의 끝났나 보다.


천수각 쪽으로 가기 전에 있는 호코쿠신사(豊國神社)

교토에 있는 도요쿠니신사는 豊国神社로 쓰는데 여기는 굳이 나라 국 자를 간자가 아닌 번자로 쓴다.

본래 교토의 도요쿠니 신사의 별사로 새워졌다가 독립한 신사로 1868년 메이지시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 대대적인 복권이 이루어질 때 세워진 것이다. 그러나 원래는

오사카의 중심지인 나카노시마에 있었고 지금의 자리로 옮긴 것은 1961년의 일이다.


신사 경내


가운데 히데요시 동상이 서 있다.


동상은 제법 크게 만들었지만 단신으로 유명했다.


신전 앞의 니노도리이


정면의 건물은 신전과 배전이 합쳐진 배전



한켠에 오마모리(부적) 등을 파는 사무소가 보인다.


본전 내부


주신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배위로 아들인 도요토미 히데요리와 동생인 도요토미 히데나가를 모셨다.


본전에서 돌아본 모습


본전을 따라 돌아간다.


신위를 모신 신전 주변을 담으로 둘러 쌓았다. 저 담 안은 금족지(禁足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