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7차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3일 오사카 (오사카성大阪城)

同黎 2015. 1. 17. 02:32



오늘의 마지막 일정 오사카성으로 간다.

타니마치욘초메역에서 내리니 벌써 밖은 어두워졌다.


고층 빌딩들


오사카역사박물관과 NHK회관이 보인다.

저기 올라가서 보면 오사카성이 잘 보인다.


오사카역사박물관 입구


오사카성 공원으로 접근


멀리 천수각이 보인다.


오사카성은 안팎으로 거대한 해자가 있다.

본래 전방후원분이었다던 오사카성은 후에 정토진종의 총본산인 이시야마 혼간지가 되고

그 후엔 오다의 오사카성이 되었다. 후에 히데요시의 거성이 되자 어마어마한 넓이의

해자를 팠고 이것이 오사카를 난공불락의 명성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히데요리는 오사카 겨울전투 후 이에야스와의 강화회담에서

 이 해자를 메워버리라는 이에야스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그 후 오사카 여름전투에서 패배하였다.

이후 히데요시의 성은 완전히 헐리고 이에야스에 의해서 막부 직영의 새로운 성이 건설되었다.


에도시대 전기 축성 직후 벼락을 맞아 불탄 천수각은 근대에 재건되었다. 

최초의 재건 천수각인 오사카성 천수각은 비록 고증에는 실패했다고 보는 경우가 많지만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닌 근대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밤이라 잘 안 보이지만 질서정연하게 세워진 성이다.


지금은 공원이 된 오사카성 전경


주변에는 NHK, 오사카시청, 오사카 경시청 등 고층빌딩이 가득하다.


슬슬 오사카성 입구로 진입


앞에 보이는 분이 고려문이다.

코라이몬이라고 한다. 중요문화재


고려문 상부


들어가면 거석이 보이고


대수문, 즉 오테몬이 보인다.

역시 중요문화재


감탄하는 애들


눈 앞의 거석들


각 번의 다이묘들이 바친 돌들이다.

충성경쟁의 결과

 

이제 오테몬 안으로 진입


들어서면 넓은 무사 대기소가 보인다.


안쪽 벽에도 거석들이 보인다.


돌과 돌 사이를 돌도 채워 넣은 정교한 성벽이다.

절대 기어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들


저 뒤로 혼마루가 보인다.

안쪽 성이다.


또 다른 거석

엄청난 크기이다.


또 감탄 중


한켠에는 무도관이 있다.

유도나 검도 등을 수련하는 곳이다. 저녁까지 불이 환하다.


내부

검도 대련이 진행 중이었다.


잘 좀 찍지



그 옆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신으로 모시는 호코쿠 신사(풍국신사)가 있다.

에도시대 폐지되었던 것을 메이지시대 복원한 것이다.


이제 혼마루로 진입

저 문은 사쿠라몬이라고 한다. 중요문화재


혼마루 안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천수각이 보인다.


밤이 늦어 안에 들어갈 순 없지만 우뚝한 천수각



오층 삼단의 천수각

히데요시시대의 천수각은 맨 위의 오층이고 나머지 흰 부분은 에도시대의 모습을 본딴 것


이종인씨 기념사진


임씨


정씨1


박씨


정씨2


이씨


강씨


황씨 아저씨


천수각 아래서 바라본 오사카시


여기서 보는 야경은 또 별난 맛이 있다.


아주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불빛이 명멸한다.


총안이 보인다

총을 쏘는 곳


멀리 도시의 불빛이 환하다.


다시 천수각으로


지붕 위에는 금도금한 치미가 올려져있다.


원래의 성은 금으로 된 치미를 올렸다고 하니 돈지랄이다.


성을 나가는 길 고양이 한 마리가 울고 있다.


집고양이였는지 사람 손을 타도 얌전하다.

 

괭이 안고 기념사진

한국이었으면 데려올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한테 애교를 부리는 개냥이였는데 안타깝더라

그래도 잘 먹고 사는지 포동포동은 하다.


이제 다시 코라이몬을 나선다.


뒤돌아본 오사카성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 진입로가 꽤 멋지다.


성벽에 있는 누각들

오사카 대공습에서도 살아남은 중요문화재들이다.


깊은 해자의 모습



여러 각도


본래 히데요시 시대 오사카성의 해자도 이만큼 넓었다고 전해진다.


진짜 넓다



일본에 가면 왜 이렇게 시멘트로 건물을 지어놨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시멘트가 아니고 생석회다.

석회로 벽을 발라 불이 붙지 않게 하는 것이다. 최대한 목조건축물의 약점을 막으려는 장치


봐라 목조건축물이라도 외부로 드러난 목조 가구가 없다.


이제 오사카를 떠나야지


텐마바시역에서 케이한선을 타고 교토로 간다.


한 시간을 돌아가야 하는 시간

열차 안에서 다들 잠이 들었다.


시치조역에서 내려 숙소로 가기 전에 동네의 타코야끼집에 들려서 타코야끼를 산다.


안에는 사람이 북적거린다.


가게에 걸린 등


장정이 여덟이니 타코야끼도 넉넉하게 육십 개를 주문한다.


반도의 기상에 당황한 일본 청년 미친 듯이 제작 중

 

타코야끼를 안주삼아 맥주 한 잔으로 셋째 날 일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