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113

단풍의 간사이 - 6일 사카이1 (난슈지南宗寺1)

역으로 가기 전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로 한다.이래봬도 엄청 돌아다녔다. 가볍게 라멘 한 그릇 하고 이동 사카이로 이동미나토역에서 하차했다. 난카이선은 다 고가철도이다.사카이시의 스카이라인 미나토역에서 나오니 아무것도 없다.그냥 큰 도로 택시도 못 찾고 결국 내비를 키고 걸어간다.거의 운하 같은 강을 지나 전차인 한카이전차 한카이선을 지난다. 이걸 타면 오사카까지 한 번에 가니 편하긴 한데 기슈가도라는 표석 뒤로 전차가 지나간다. 강을 따라 계속 길을 가는 중 정류장 이렇게 10분 정도를 걷다 보면 나오는 골목에서 조금만 들어간다. 멀리 보이는 담벼락 드디어 다 왔다담이 흙과 기와를 겹쳐 쌓은 것으로 일본에서 보기 드물어 특이한 느낌이다.조선담 같은 느낌 표문의 모습 용흥산이라는 산호가 붙어있다. 남종선사..

단풍의 간사이 - 6일 카이즈카3 (간센지願泉寺)

이제 다시 카이즈카역으로 복귀 이제 카이즈카 시내로 나간다. 카이즈카 시내도 역 광장 역 전경 역 바로 앞에는 종시동서해총령석비(従是東西海塚領石碑)가 있다.카이즈카는 에초에 카이즈카 어방(貝塚御坊)이라고 불렸던 정토진종 사찰인 간센지의 영지였다.인근에 키시와다번이 있지만 이곳은 번과의 투쟁 끝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오사카 전투에 협조하고 독자적인 자치령이 되었다.이것은 오사카의 시초인 이시야마 혼간지의 사하촌과 비슷한데 말하자면 이시야마혼간지 시절의전통을 잘 지키고 있는 사찰령 하의 자치도시의 견본이라고 할 수 있다. 역에서 골목으로 들어가 5분 정도 가면 간센지가 나온다.상업도시답게 오래된 상점 건물이 보인다. 다시 골목으로 진입 곳곳에 보이는 에도시대 건물 여기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간센지 표문이 보인..

단풍의 간사이 - 6일 카이즈카2 (미즈마데라水間寺)

코온지에서 택시를 타고 미즈마데라로 이동한다. 두 사찰 간의 거리는 대략 1.1Km 정도다. 미즈마데라 경내도보다시피 두 개의 강이 만나 하나가 되는 마침 섬 같은 곳에 올라가 있다. 미즈마데라 본당과 삼중탑미즈마데라(수간사, 水間寺)는 천태종의 별격본산이다. 코온지와 같이 교키(행기)가 지었다고 전해진다.병에 걸린 쇼무천황의 꿈에 관음보살이 나타나서 자신을 구하라고 하자, 교키가 칙명을 받고 찾다가 두 강이 합류하는 이 지점에서 관음보살의 화신인 16동자와 만나고 이들의 인도를 받아 폭포로 가서 용신이 나타나 관음보살상을 주어 그 상을 모셨다고 한다.이후 무가의 비호를 받고 융성하다가 히데요시의 기슈 공략 때 호리 히데마사의 공격으로 전소하였고,에도시대 키시와다번 번주 오카베씨가 귀의해서 크게 커졌다가..

단풍의 간사이 - 6일 카이즈카1 (코온지孝恩寺)

이제 이즈미사노를 떠나 카이즈카역에 도착 여기서 먼저 코온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미즈마철도로 환승해야 한다. 환승 중 미즈마철도는 카이즈카시를 관통하여 미즈마칸논까지 가는 사철이다.난카이철도와 연계는 깊지만 엄연히 다른 회사라 간사이 쓰루 패스는 적용이 안 된다. 시간표1시간에 3대 꼴 거의 버스 시간표 미즈마철도 안내판 요금표미즈마칸논까지는 편도 290엔이다.왕복 580엔 소요 기차 도착 출근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내부는 한가하다. 2량짜리 철도이런 작은 도시만을 대상으로 하는 철도라니...2006년에 결국 한 번 부도가 났었다고 정말 오래된 듯내부의 선풍기난카이철도의 오래된 차량을 인수해 쓴다고 한다. 미즈마칸논역 도착 여기서 버스를 타야 하지만 보다시피 버스 시간표가...다행히 미즈마칸논이 꽤 유명한..

단풍의 간사이 - 6일 이즈미사노 (지겐인慈眼院·히네신사日根神社)

6일째 아침오늘은 오사카 남부 옛 이즈미국(이즈미노쿠니)에 속하는 곳들을 돌아볼 예정 일찍 가야하는 만큼 일찍 출발한다. 난바로 이동해서 난카이선으로 환승공항갈 때 외에는 잘 안 타게 되는 선인데 1시간 정도를 달려 이즈미사노역에 도착 여기서 난카이버스 犬鳴山행을 타고 히가시우에(東上)에서 하차하면 된다. 난카이버스는 간사이 쓰루 패스가 된다.부담없이 탄다. 불과 5분만 이동하자완전 시골이 등장 히가시우에에 하차아침 출근시간인 평일 오전에만 1시간에 한 대 꼴로 차가 다니고, 그 외에는 차가 매우 드물며택시도 찾을 수 없으므로 찾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버스 정류장 보다시피 버스 다이얼은 망하기 직전 그래도 국보가 있는 사찰이라 안내판도 있다. 안내판이 보인다. 지겐인 안내판 다보팝과 금당 안내판이 보인..

단풍의 간사이 - 5일 교토 아라시야마5 (텐류지天龍寺)

코겐지를 나와 텐류지 본사로 가는 길 텐류지는 겨울을 제외하고는 5시까지 입장하여 5시 30분까지 관람가능하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본다.워낙 유명한 곳이라 꽤나 여러 번 온 것 같은데 생각보다 적게 왔다.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59 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38 법당텐류지의 건물은 칙사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메이지시대 이후의 건물이다.법당 역시 불타고 다시 지은 것인데 봄, 가을에 공개하며 따로 500엔을 받는다.하지만 가격치곤 유물이 없어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텐류지(천룡사, 덴류지, 天龍寺)는 임제종 천룡사파의 대본산으로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고다이고천황의 사망 직후 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사찰로 당대의 선승이었던 무소 소세키의..

단풍의 간사이 - 5일 교토 아라시야마4 (코겐지弘源寺)

세이료지에서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텐류지로 이동 입구에 대본산 천룡사라는 표석이 우뚝하게 써 있다. 교토오산에 속하는 텐류지무로마치시대 고다이고천황의 명복을 밀기 위해 세워졌다고 하며 임제종 천룡사파의 대본산이다.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중문 이 안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된다. 아라시야마의 풍경 칙사문 텐류지는 대부분 화재로 소실되었기 때문에현재 법당은 방장과 뚝 떨어져 있고, 다른 건물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과거 산문 자리에는 연못과 다리만 남아있다. 들어가는 길 오른쪽에는 여러 탑두들이 서 있는데그 중에 한 곳이 눈에 띈다. 봄, 가을에만 문을 여는 코겐지(弘源寺, 홍원사)텐류지의 탑두로 무로마치시대 막부 가신이었던 호소카와씨의 발원으로 세워진 사찰이다. 본래 니존인 남쪽에 광대한 영역을 갖..

단풍의 간사이 - 5일 교토 아라시야마3 (세이료지清凉寺)

급히 택시를 타고 세이료지(청량사, 清凉寺) 도착경장이 보인다. 경내 안내도3번째 방문이다. 4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3815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705 본존 석가여래상은 비불로 1달에 1일만 여는데 신기하게 오늘까지 올 때마다 3번 다 봤다.그리고 영보관은 처음이다. 동문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석불한쪽에는 다보탑을 반대편엔 미륵불을 새긴 독특한 예이다. 미륵다보석불이라는 안내판 경장 내부도 공개하는 몇 안 되는 경우지만 세이료지의 상징인 거대한 인왕문 옆에는 진수사인 아타고신사 멀리 거대한 석가당이 보인다. 다보탑 다른 대부분의 건물과 마찬가지로 에도시대 중~후기의 건물이다. 인왕문 역시 19세기의 아미타당 교토부문화재로 18세기 초에 지어..

단풍의 간사이 - 5일 교토 아라시야마2 (다이카쿠지大覚寺2)

회랑 저편에 보이는 건물은 쇼와천황의 동생이자 다이쇼천황의 차남,치치부노미야 야스히토가 살던 건물로 그의 사후 다이카쿠지에 이전한 것이다. 회랑 좌우의 정원에는 단풍이 가득하다. 영명전으로 가는 길의 회랑 계단 영명전 풍경 팔각형의 경장안에는 약사여래를 본존으로 하여 사가천황과 고코곤천황, 고하나조노천황,고나라천황, 오기마치천황, 코카쿠천황이 쓴 반야심경 사경이 봉안되어 있다고.현재 일본 각지에는 반야심경을 사경해 봉안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데여기서부터 시작했다고 해서 다이카쿠지는 자부심이 높다. 한쪽의 연못 작은 계곡을 만들어 놓았다. 물의 발원지 신전 뒷면 풍경 영명전 내부아미타여래와 함께 여길 거쳐간 천황들의 초상조각이 봉안되어 있다. 영병전 앞 풍경 보물전 뒤 영명전 바로 옆의 폭포 이곳에서 물..

단풍의 간사이 - 5일 교토 아라시야마1 (다이카쿠지大覚寺1)

이제 사가 지역으로 이동한다.란덴을 타러 이동 키타노햐쿠바이초역 도착 어느새 인기가 많아진 란덴이 도착한다.란덴은 수많은 명소를 지나간다. 고류지, 닌나지, 도지인, 묘신지, 료안지,기타노텐만구, 쿠라마자키신사, 로쿠오인, 아라시야마까지 유명한 곳이 셀 수도 없이 많다.게다가 기차도 한국에서 보기 힘든 2량짜리 작은 전차라 수용인원의 한계를 넘어가는 일을 종종 보곤한다. 관광지로 유명한 기타노선과는 달리 아라시야마본선은 사이인, 오미야, 텐진가와와 연결된다.카타비라노쓰지역에서 환승 야세역의 라이트업 광고데마치야나기부터 쿠라마, 야세까지 이어지는 에이잔전철은 본래 란덴과 한 회사로 함께 운영이 되었지만 에이잔전철이 계열 분리되고, 야세~히에이까지의 로프웨이선만 아직도 자회사로 운영 중이다.야세~히에이의 로..

단풍의 간사이 - 5일 교토 라쿠호쿠7 (다이쇼군하치신사大将軍八神社)

택시를 타고 기본요금이 나오는 거리에 다이쇼군하치신사가 위치해 있다.기타노텐만구에서 걸어서 7분 정도 거리의 골목 안에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 5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735 다이쇼군하치신사(大将軍八神社, 대장군팔신사)는 몇 안 남은 음양도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교토를 수호하기 위해 교토 사방에 세운 대장군사 중 서쪽을 담당하고 있으며, 간무천황이 세운 4대 대장군사 중에는 유일하게 다른 신사의 섭사가 아닌 독립된 산사로 존재하는 신사이다. 주신은 대장군신이고,그 아들 7명을 함께 모신다. 이렇게 8방위의 신을 한꺼번에 모셔서 이름이 대장군팔신사이다. 현판 대장군신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먼저 음양도의 방위신부터 설명해야 한다. 음양도는 도교와 일본의 민간신앙,..

단풍의 간사이 - 5일 교토 라쿠호쿠6 (센본샤카도 다이호온지千本釈迦堂 大報恩寺)

무애님이 가기 전 그래도 교토에서 불상이 집산된 곳을 찾기 위해 센본샤카도로 이동 정말 오랜만이다. 뒷문은 정말 찾기 힘들었는데, 택시 타고 오니 대로변에 위치한 정문으로 잘 왔다.이번이 두 번째 방문정말 오랜만이네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46 국보인 센본샤카도 본당. 교토 시내에 남은 몇 안 되는 가마쿠라시대의 건물이고 또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창건 당시의 건물 센본샤카도의 정식 명칭은 다이호온지(大報恩寺, 대보은사)이지만 보통 센본이마데가와에위치하기 때문에 센본샤카도(千本釈迦堂, 천본석가당)라고 더 많이 부르며사가노샤카도라고 부르는 세이료지와 함께 양대 석가당이라고 불린다.가마쿠라시대 초기에 오슈 후지와라씨의 3대 당주이자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후원자였던 후지와라노 히..

단풍의 간사이 - 5일 교토 라쿠호쿠5 (다이토쿠지 즈이호인·료겐인大徳寺 瑞峯院·龍源院)

다음 장소는 즈이호인(瑞峯院, 서봉원)항시 공개 탑두로 여러 번 와본 곳이다.표문은 무로마치시대(전국시대)의 것으로 중요문화재. 창건 당시의 것이다. 4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3916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9859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173 즈이호인은 규슈의 다이묘이자 크리스챤(기리시탄) 다이묘로 유명한 오토모 소린(大友宗麟)이 창건한 사찰이다. 본당(방장)과 표문은 창건 당시의 것이며 1970년대에 만든 방장정원이 엄청 유명하다. 배관료는 400엔 들어간다 이제는 익숙해진 표문 안 노지 고리 앞에는 특이한 열대식 나무들이 심어져있다. 규슈에서 온 것인가 여기서 돈을 내고 들어간다. 들어가면 보이는 본당 겸 방..

단풍의 간사이 - 5일 교토 라쿠호쿠4 (다이토쿠지 오바이인大徳寺 黄梅院)

이제 처음 가는 오바이인(黄梅院, 황매원)으로 간다.이 표문은 코바야카와 타카카게가 지어준 것이라고중요문화재로 지정할 만도 한데 춘추 특별공개만 한다고 하며, 경내 사진을 찍게 해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또 춘추라고 꼭 특별공개를 해주는 것도 아니다. 본당(현관, 당문 포함)과 고리가 중요문화재 오바이인은 오다 노부나가가 아버지 오다 노부히데의 명복을 빌기 위해 처음 조성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院이 아니라 庵이라고 했다. 오다 노부나가에 의해 하시바 히데요시가 교토 쇼시다이(所司代)로 임명되면서 그에 의해 화려하게 지어졌다. 혼노지의 변에서 오다 노부나가가 죽자 장례 후 본래 노부나가의 묘소로 거론되었으나 지나치게 협소하다고 해서 소켄인을 새로 짓는 걸로 정해지고 대신 모리 모토나리의 삼남인 코바야..

단풍의 간사이 - 5일 교토 라쿠호쿠3 (다이토쿠지 코린인大徳寺 興臨院)

다음으로 찾은 곳은 코린인(흥림원, 興臨院)역시 통상 비공개 사찰이지만 이번에 특별공개 중이다. 중요문화재 표문 표문은 본당(객전) 등과 무로마치시대의 것으로다이센인의 본당 등과 함께 오닌의 난을 피한 몇 안 되는 건물이다. 예전에 한 번 들린 적이 있어 두 번째이다. 6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984 코린인은 지금의 후쿠이현, 가나자와 일대의 전국 다이묘였던 하타케야마 요시후사에 의해 세워졌다.그러나 그의 사후 하타케야마가가 급속히 몰락하자 마에다 토시이에에 의해 개수되어 현재 두 가문의위패를 모두 모시고 있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하타케야마가의 창건 당시 유물이다. 코린인 표문 현판 고리 앞의 단풍나무 단풍이 잘 들었다. 저 문을 통과하면 바로 본당이 나오지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