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113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9 (히요시대사日吉大社2)

가다보면 신여고가 나온다. 본래 각 본궁과 섭사의 신여고에 보관하던 총 7개의 신여를 한꺼번에 보관하는 곳이다. 이 일곱 개의 신여는 건물과 함께 만들어진 것으로 모두 중요문화재이다. 지금도 1년에 한 번씩 4월에 이 신여가 비와호에 행차하곤 한다.비와호에 띄워지는 사진도 있으나 이 신여들인지는 의문 동본궁의 신여가장 메인 그 부인의 신여 하치오지궁이라고 되어 있는데 동본궁인 오야마쿠이노카미의 황혼을 모신 우시오신사의 가마이다. 팔각형 모양 주신인 동본궁의 아내의 황혼을 모신 산노미야의 가마 이제 반대편으로 간다. 서본궁의 가마 바다의 여신인 타기리히메의 신사인 우사궁의 가마 또 다른 명산인 이시카와현 시라야마의 산신인 쿠쿠리히메노카미의 신사인 시라야마궁의 신여 시라야마궁 다시 서본궁으로 가는 길에 있는..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8 (히요시대사日吉大社1)

이제 히요시대사에 도착 정확히 히요시대사 동본궁 앞에 내려준다.히요시대사는 동본궁과 서본궁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보통 동본궁을 보고 서본궁으로 가는 편이 다리는 니노미야바시로 과거 동본궁을 니노미야(二宮)으로 불렀기에 거기로 가는 다리 역시이궁교라고 불린 것. 중요문화재로 일본의 다리 중에서도 유명한 다리이다. 건너편에서 본 다리히요시대사에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3개의 다리가 있는데 모두 다리를 건너며불제를 하여 사악한 것을 떨쳐버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거기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시고 있는 도쇼쿠 앞에도 중요문화재로지정된 다리가 있었는데 홍수로 사라졌다고 한다. 히요시대사 앞은 수없이 많이 지났지만 내부는 두 번째이다.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36 히요시대사(日吉大..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7 (사이교지西教寺·쇼주라이고지聖衆来迎寺)

히에이잔 아래로 내려와 볼 곳이 많기 때문에 미친 듯이 택시를 잡고 질주 사이교지납경만 받기 위해 왔기 때문에 대부분은 다른 사진으로 때운다.여기가 산문 입구인데 택시는 무려 본당 앞까지 올라온다...천태진성종 총본산 사이교지 6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991http://ehddu.tistory.com/992 사이교지(西教寺, 서교사)는 쇼토쿠태자가 세웠다고 하지만 사실상 엔랴쿠지의 부속사찰 중 하나로원삼대사 료겐이 세운 초암에 그 제자이자 왕생요집을 지은 겐신이 가람을 정비하여 10세기에 처음세워졌다고 생각된다. 이후 천태진성종의 시조인 신세이(진성)가 계율과 염불을 강조하며 하산했는데염불의 시조로 여겨지는 겐신이 처음 세웠다는 자리를 정비하여 사찰을 중흥시킨다.이후 오다 ..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6 (엔랴쿠지延暦寺 사이토西塔2)

이제 석가당을 나온다. 석가당 뒤편으로 간다. 이곳에 상륜탱 혹은 상륜당으로 읽어야 할 탑파의 일종이 있기 때문 한참 산길로 가야 한다. 지도로 보면 바로 뒤인 것 같은데 당황했다. 상륜탱말 그대로 탑의 상륜부 부분을 기둥모양으로 따로 만들어 뺀 탑의 일종이다. 천태종에서만 만들며 천태종의 상징 중 하나이다. 조각의 모습메이지시대의 건물이지만 역사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따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상륜탱 바로 옆에는 오래된 불상이 있다. 미륵불이라고 하며 헤이안시대의 작품이라고 한다. 사이초의 작품이라는 설도 전해진다. 다시 나온 석가당의 뒤편 다시 돌아가려고 계단을 오른다. 법화상행당 복도 다시 마지막으로 건물을 찍어본다 뒤편의 모습 이 정도 규모면 국보 승격도 괜찮을 것 같은데 단풍은 곱게 들었..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5 (엔랴쿠지延暦寺 사이토西塔1)

이제 마지막 사이토(서탑)에 도착 서탑지구 입구 사실상 엔랴쿠지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가 분포한 지역이기도 하다. 내려가는 길역시 계곡 속에 위치해있다. 사이토 지역은 크게 석가당을 중심으로 한 권역과 사이초의 영묘인 정토원 권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탑지역 배치도 성광원이라는 탑두가 있던 자리 성광원은 정토진종의 교주 산란(친란)이 주지로 있던 탑두라고 한다.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신사 변재천을 모신 곳이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 여기에도 작은 건물이 하나 있다. 춘당과거 쇼토쿠태자가 히에이잔에 올랐을 때 사용했던 지팡이가 자라 참죽나무가 되었는데그 자리에 세운 건물이라서 참죽나무 춘(椿)자를 써서 춘당이라고 한다.지금도 큰 나무가 있다고 하며 본존은 천수관음이라고 한다.히에이잔이 쇼토쿠태자가 정한 길지라..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4 (엔랴쿠지延暦寺 요카와横川2)

이제 원삼대사 료겐의 무덤을 나온다. 원삼대사당으로 가는 길 등롱이 보인다 사계강당(원삼대사당) 입구 가는 길에 작은 신사가 보인다.도리이를 갈지 않아 오래된 느낌이 물씬 난다. 사계강당에 거의 도착 이 자리는 일본 조동종의 교조인 도원(도겐)이 수행한 자리이기도 하다. 사계강당 표지판중요문화재이다 원삼대사당이라고도 불리는 사계강당은 료겐이 생활하던 곳에 지어진 곳이다.료겐이 무라카미천황의 명에 따라 사계절 내내 법화경을 강했다고 해서 사계강당이라고 한다. 사계강당 입구 묘역보다 오히려 정비가 잘된 것 같다. 원삼대사당이라는 현판 여기에는 각대사(츠노다이시)라는 부적의 유래가 적혀있다.료겐이 오니의 모습으로 변해 액을 쫓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또한 이곳은 료겐이 오미쿠지를 처음 만든 곳이라고 한다...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3 (엔랴쿠지延暦寺 요카와横川1)

엔랴쿠지 버스센터여기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버스를 타지 않고 요카와로 가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요카와방면 배치표보다시피 1시간에 2대 밖에 없다.그나마도 겨울에는 안 다니니 교토 시내 방향으로 가는 차도 흔치 않지만 있다.귀가할 때 타면 좋은데 문제는 2018년부터 간사이 쓰루 패스의 교토버스 이용이 중단되어서...케이한 버스이니 되려나 드디어 도착 이동 중 꽤나 멀리 들어가야 한다. 히에이잔의 풍경 꽤나 깊이 들어간다. 히에이잔은 깊다. 가는 길 중간의 휴게소 레스토랑 여기서도 내려 쉴 수 있는데 자차를 끌고 들어오지 않는 한 여기서 뭘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히에이잔 내의 도로는 민자도로갔다오려면 4000엔을 내야 한다. 일본 민자고속도로의 위엄 요카와에서 나가는 버스 시간표 요카와 주차장 엔..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2 (엔랴쿠지延暦寺 도토東塔2)

근본중당 건너편의 문수루 가는 길 문수루는 근본중당의 정동쪽에 있다. 문수루 언덕에서 바라본 근본중당 문수루 여기에는 아직 오쓰시문화재로 되어있지만 이미 이 때 중요문화재로 승격되었다.에도시대에 재건한 건물로 2층 누각 형태이다. 문수루 옆 한쪽에는 장보고대사기념비가 서 있다. 천태종의 2, 3대 좌주로 사이초의 제자인 엔닌과 엔친 모두 장보고의 도움을 받았다고 추정된다.특히 엔닌의 경우 입당구법순례행기에서 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혀 그 기념비를 세워놓았다. 문수루는 내부에 올라갈 수 있다.지키는 사람도 없다. 가파른 계단 문수보살상 사천왕상이 협시로 있다. 도해문수보살상인 것 같은데 나머지는 안 남아있다. 사천왕상흔들렸다 내려가는 길 이제 근본중당을 벗어나 대강당과 아미타당, 동탑 구역으로 간다. 아미타당..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1 (엔랴쿠지延暦寺 도토東塔1)

일본에서의 열흘째 아침이 밝았다. 드디어 히에이잔의 엔랴쿠지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길을 떠난다. 요도야바시역에 도착 케이한선으로 환승 산조케이한역에서 오쓰행 열차로 환승 하마오쓰행 탑승 야마시나를 지난다. 어느덧 기차는 지상으로 올라왔다. 전차로 변하는 순간 하마오쓰역에서 다시 이시야마사카모토선으로 환승 이건 또 뭔가사카모토행 기차는 애니로 도장되어 있다. 등교하는 학생들 고생이 많다아마 케이온 등장인물들인 듯 드디어 사카모토에 도착 익숙한 사카모토역을 나선다. 이번이 몇 번째인지... 등교하는 학생들을 따라 우리는 히에이잔 위로 가는 케이블을 타러 간다. 저 멀리 보이는 히에이잔 자락 역 광장 이 일대는 과거 아케치 미츠히데의 영지이기도 했고또한 히에이잔 엔랴쿠지 소속의 천태종 사찰들이 밀집해 있는 ..

단풍의 간사이 - 9일 후지이데라 (후지이데라葛井寺)

후루이치역에서 킨테츠로 환승 우리는 후지이데라로 가야하기 때문에 특급 따위는 보낸다. 준급을 타고 달리는 중 후지이데라역에 도착 이상하게 자주 오게 된다. 후지이데라는 역에서 내리면 아주 금방이다. 겨울이라 일찍 날이 어둑어둑해지는 중 벌써 끝나는 분위기이지만 납경을 받기 위해 달린다.이 후지이데라이치방가 상점가를 지나면 바로 후지이데라가 나온다. 저녁 장사를 준비하는 상가들 여길 통과하면 바로 사각문이 보이고 입구 앞 모여있는 석불들 잠시 인사를 드린다. 아마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지장보살들을 모아놓은 듯하다. 후지이데라 3번째 방문이다. 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81 5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687 후지이데라(葛井寺, 갈정사)는 도래인인 후..

단풍의 간사이 - 9일 고조2 (에이잔지栄山寺2)

에이잔지 본당안내판에는 무로마치시대라고 되어있는데 전국시대를 무로마치시대로 해석해서 그렇게 써 넣은 듯하다. 사적이라는 표석남조의 행궁으로서 사적이 되어 있다. 본당 앞 마당 단풍이 곱다 가마쿠라시대의 석등롱 내부 불상도 중요문화재라는 표기가 되어 있다. 본당 내부 특별 공개기간이라 주자 문이 활짝 열려있다. 중앙에 약사여래를 본존으로 모시고 좌우에 일광과 월광보살을수미단상에는 십이신장상을 모셨다. 월광보살과 십이신장상 십이신장상과 본존만 중요문화재로 모두 무로마치시대의 작품이다. 수미단 뒤의 벽화가 이채롭다.보존처리가 시급해 보이는 불상 십이신장상 본존 약사여래상중요문화재무게감이 느껴지는 묵직한 무로마치시대의 불상이다. 주자 좌우에는 사천왕상이 그려져 있다.보존이 아주 잘 되어있다. 본존 아직도 금빛이..

단풍의 간사이 - 9일 고조1 (에이잔지栄山寺1)

고조역 도착 나라현 고조시 인구 4만이 안 되는 나라현 남부의 도시로 주변에 온통 정, 촌만 널린 곳이다. 원래라면 올 일이 없는 곳이겠지만 에이잔지 때문에 특별히 찾았다.고조역에서 에이잔지까지 가는 버스가 있지만 거의 없고 우리는 택시를 불러 탔다. 도착표석이 서 있다.아주 희미하다. 아예 택시 광고를 하고 있다. 큰길에서 들어가는 길 특별공개가 진행 중이다. 에이잔지(栄山寺, 영산사)는 후지와라노 후히토의 장남인 후지와라노 무치마루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엔노 교자(역행자)의 수행처로도 알려져 있다. 본래는 후지와라씨의 조상신을 모신 곳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후 후지와라 남가의 보리사가 되어 가마쿠라시대까지 크게 융성하였고, 남북조시대에는 고무라카미천황, 조케이천황, 고카메야마천황의 행재소가 되었다..

단풍의 간사이 - 9일 요시노8 (요시노신궁吉野神宮)

이렇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택시 아저씨가 요시노신궁까지 데려다준다. 단풍 꽤 곱게 피었다. 우리가 타고 다닌 택시 요시노신궁은 고다이고천황을 주신으로 겐무신정에 참여한 남조 신하들을 모신 신사이다. 고다이고천황 사후 그 아들 고무라카미천황은 아버지의 목상을 요시노인, 즉 지금의 요시노신사에 모시고 불교식으로 제사를 모셨다. 신불분리 이후 요시노인이 요시노신사가 되었으나 메이지유신 이후 남조가 정통으로 인정돼 고다이고천황을 따로 모실 필요성이 제기되자 요시노산 아래에 거대한 신궁을 조성하였다.이후 메이지천황의 의사에 따라 요시노신궁에 고다이고천황의 목상을 옮기고 관폐대사로 삼았다. 도리이 앞 단풍나무 나무로 된 거대한 도리이 신문 도리이와 신문, 배전, 본전은 모두 교토로 돌아오고 싶어했던고다이고천황의 마..

단풍의 간사이 - 9일 요시노7 (킨푸센지金峯山寺)

이제 산을 내려와 킨푸센지(금봉산사)로 간다. 두 번째 방문이다. 전에 요시노 왔을 때는 여기까지만 왔었지 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90 킨푸센지(金峯山寺, 금봉산사)는 천태종계 수험도인 금봉산수험종의 총본산이다. 본래 천태종 사찰이었으나 독립하였다. 전설로는 아스카시대 수험도의 개조인 역행장(엔노 교자)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장왕권현을 본존으로 모시고 있다. 장왕권현은 요시노산의 산신을 본지수적의 설에 따라 정리한 일본 고유의 신으로 부처가 신의 모습으로 일본에 미리 와있었다는 설을 따른 것이다. 역행자가 강력한 신을 청할 때 석가여래, 천수관음, 미륵보살이 차례로 나타났으나 모두 마다하자 이 셋을 합친 분노존이 나타났고 이를 본존으로 삼았다고 한다. 또한 신불습합 이론상..

단풍의 간사이 - 9일 요시노6 (요시미즈신사吉水神社)

다시 차를 타고 조금 내려오면 단풍나무에 둘러쌓인 요시미즈신사(吉水神社)가 나온다. 올라가는 언덕 위로 단풍이 정말 곱게 들었다. 한쪽에 있는 작은 신사 입구에 도착 요시미즈신사는 과거 남북조시대 일본 남조의 황궁 역할을 했던 곳이다.본래 아스카신대 텐지천황이 창건했다고 하며 가마쿠라시대 초기 미나모토노 요시츠네가 형과 싸우던 중 잠시 숨어 있기도 했던 곳으로 당시 그가 숨었다는 서원 건물이 남아 있다. 오랫동안 요시노인(吉水院)이라는 사찰이었으며 고다이고천황이 여기서 죽고 난 후 그 후계자인 고무라카미천황이 고다이고천황의 목상을 설치하였다. 이렇게 오랫동안 킨푸센지의 숙방 겸 탑두였지만 메이지유신 당시 신불분리로 인해 고다이고천황을 주제신으로 한 신사로 탈바꿈하였다. 다행히 당시 건물들은 대부분 살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