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2차

일본 간사이 여행기 - 2일 히메지1 (히메지성姫路城1)

同黎 2012. 5. 6. 01:45


다들 피곤에 쩔어 있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났다.

우메다에서 출발하는 산요 히메지행 특급을 타기 위해서였다.


숙소 사진이 남아 있었다. 이불이 매우 두껍고 따듯하다.


식탁의 참상. 매일 아침은 거의 여기서 해먹었다.


우리의 집인 타니마치욘초메역에서 출발


우메다로 가기 위해 히가시우메다역에 도착


우메다역에서 히메지행 특급으로 갈아탔다.


고베를 지나 히메지로 간다. 타이라노 키요모리와 관련된 축제를 한다.

헤이지 세력의 중심인물, 사실상 무사권력의 시초인 키요모리는 수도를 고베로 옮겼다.


아침에 역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다들 밀크티 하나씩 골랐는데,

김샘은 아주 잘 골랐고, 나는 자스민향을 골랐는데 샴푸 맛이 났다. 억지로 다 먹었다.


피곤하다. 특급타고 한 2시간 가야 한다.


가는 길에 무슨 큰 대교가 있는데.. 혼슈와 아와지섬을 연결하는 아카시 대교이다.

어어 하는 사이에 지나갔는데 음 크긴 크더라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고 누가 이야기 했던가? 거짓말이다.


히메지역에 도착하면 약 1~2Km를 걸어서 히메지성으로 가야 하는데,

발을 보호하는 의미에서 200엔짜리 관광열차를 탔다.


히메지성 해자 앞에서 천수각이 보인다.

히메지성 천수각은 1개의 대천수와 2개의 소천수로 이루어져 있는데,

안타깝게도 대천수는 현재 해체수리 공사 중이다. 대천수는 전체에 가건물을 세워서

복원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복원 자체도 관광화시킨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했다.

2014년 복원 완료 이후 다시 찾아오기를 기약하며...





히메지는 한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영지였다. 그가 오다 노부나가의 죽음을 알고

아케치 미츠히데를 치러갈 때 다시 히메지에 돌아오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다고 한다.

그 후 히데요시의 동생인 히데나가의 영지가 되었다가 다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이케다 테루마사, 혼다 타다마사에게 차례로 넘어간다.



소천수각


다리를 건너면


고라이문(고려문)이 나온다. 이름과 고려가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다.



히메지성 안내도


고라이문을 지나면 성이 보이는데, 기와 사이에 석회를 발라 마치 눈이 온 것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성 앞은 공원화되어 있는데 벚나무가 많아서 봄에는 좋을 것 같다.



히메지성 입구를 지나면 구불구불한 길과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오르면 관람동선이 두 개로 나뉘는데, 우리는 천수각으로 접근하는 동선보다 먼저 서쪽의

정원과 행각, 망루로 이루어진 니시노마루로 먼저 향했다. 니시노마루는 다소 독립된 공간인데,

수십 칸의 행각과 망루로 둘러쌓여 있다. 하얀색의 성이 너무 아름다웠다.




총안이 보인다. 여기가 무슨 80칸의 행랑인가 했는데 기억이 잘...



행랑 내부




중간 중간 방어를 위한 기구들도 보였다.


망루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






맨 끝방은 센히메의 방이라고 한다. 센히메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녀인데, 아주 기구한 운명을

지녔다. 결혼을 여러 번 했는데, 첫 번째 결혼은 히데요리랑 했다. 나름 아기자기하게 잘 살았다고

하는데, 이에야스가 히데요리를 공격해서 멸망시킬 때 이에야스가 몰래 빼내었다. 이 때 센히메를

구출하는 사람과 그녀를 결혼시키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녀를 구출한 무사가 도중에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센히메는 히메지성의 성주의 손자였던 혼다 다다토키와 결혼해서

히메지성에서 살았다. 근데 이 남자가 매우 꽃미남이었다고 한다. 이 방에는 센히메가

전통놀이 하는 모습을 재현하였다. 근데 센히메의 두 번째 남편도 요절한다.

사랑했던 남편이 죽자 그녀는 에도로 돌아와 출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