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각사를 나와 바로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호넨인으로 가기 위해서다. 500미터 정도 걸어가면 호넨인 표석이 보인다. 이 오르막길을 넘어가면 호넨인의 정문이 나온다. 매운 향신료와 고기, 술을 가지고 산문에 들어오는 것을 불허한다. 불교에서는 오신채, 즉 마늘, 부추, 파, 달래, 무릇은 허용되지 않는다.마음을 어지럽히고 정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산문. 초가로 되어 있는 아름다운 산문이다. 호넨인(법연원, 法然院)은 단풍으로 유명한데, 여름에도 아늑하니 좋다. 정토진종에 속한 작은 사찰이다. 문화재는 중요문화재인 방장이 있을 뿐 많지는 않다. 평소에는 입장료 없이 정원을 공개하지만 가을 단풍철에는 방장과 본당을 따로 개방한다. 천수관음 놀이 중 산문에 들어간다. 문을 들어가면 모래를 높이 쌓은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