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4차

겨울 교토 여행기 - 5일 교토 히가시야마 (지온인知恩院·지온인 삼문 특별공개)

同黎 2013. 2. 27. 02:33



지온인으로 가는 길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넌다.


지온인 고문이 보인다.


말 그대로 지온인의 옛날 문




고문을 지나 전에 왔었던 도쿠죠묘인 입구와 화정여자대학을 지나 올라간다.


화정여자대학

지온인에서 운영하는 대학이라고 한다.



지온인은 정토종의 가장 큰 파인 서진파의 총본산이기 때문에 여기에 사무소가 있다.


흑문 근처


지온인의 뒷문 격인 흑문

여기로 우선 들어가기로 한다.


지온인에 온 이유는 지온인 삼문 내부가 공개되기 때문에

역시 교토의 겨울 여행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흔치 않은 기회라 오게 되었다.


흑문으로 들어간다.



지온인은 상당히 산 위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계속 계단을 올라야 한다.


아이고 죽겠다


저기 북문이 보인다.

지금 보니 구조가 굉장히 성이랑 비슷하다.

하긴 여기가 에도 막부의 교토 본부 역할도 했다니까


북문이 보인다

힘겹게 올라가는 꽈장님




계단을 올라 경내에 진입

저 큰 가건물 안에 국보 어영당이 들어가있다. 현재 공사중이다.



어영당 대수리는 헤이세이 30년 그러니까 앞으로 5년 후에나 끝난다고 한다. 

그래서 방장도 공개하지 않는다. 대신 다른 곳은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신현관. 특별신도만 들어갈 수 있다.



집회당으로 들어가는 문



집회당 입구

신을 벗고 들어간다. 



내부는 촬영이 불가능한다 운 좋게도 어느 집안의 영가 천도 기도를 볼 수 있었다. 여기서 망자의 위패를 모시려면 돈을 엄청 내야겠지. 건물 자체는 전통 건물에 현대식 건물을 덧대어 지은 것이라서 볼 것은 없다.


이제 어영당 쪽으로 간다.


집회당과 어영당을 이어주는 회랑


2층짜리 건물은 아미타당이다. 쇼와시대에 재건된 것이다.


벌써 매화 꽃이 피고 있다.

봄이긴 한가보다. 하지만 김의경은 담요를 뒤집어 썼다.


꽈장님도 매화와 함께


아미타당 정면


다보탑. 역시 최근의 건물이다.


국보 어영당은 정토종의 종조인 호넨(법연)을 모시는 곳인데 에도시대 초기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지은 것이다. 엄청난 크기의 대형 건물로 기요미즈데라 본당,

하세데라 본당, 니시혼간지 어영당 등과 함께 에도시대 대형 건축군으로 유명하다.

재작년에 왔을 때는 수리가 시작되지 않아서 잘 볼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다.


1차 여행기 참조

http://ehddu.tistory.com/130


경장. 에도시대 건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2대 쇼군인 히데타다가 기증한 것이다. 송판 대장경 6천 권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지온인 경내 안내도

지온인은 본래 호넨이 살던 초가집에서 시작했지만 에도막부 시대에 엄청나게 성장했다.

지온인은 교토에 있는 도쿠가와가의 보리사 역할을 했다. 안에는 승병도 있어 유사시를 대비했다고 한다. 

막부는 지온인에 거대한 어영당과 삼문을 지어 막부의 위세를 과시했다. 


이제 삼문으로 간다.

지온인 삼문과 어영당 사이의 계단은 완만한 여판과 험한 남판이 있는데 우리는 남판으로 내려간다.



엄청나게 가파르다.



사진찍을 준비를 하는 놈들


패스를 분실하고 기분이 좋은 꽈장님


5000엔을 낭비하더니 기분이 좋은가 보다.


지온인 삼문

3대 쇼군인 이에미츠가 기증한 것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높이만 25미터에 달한다.



거대한 삼문의 기둥


평소에는 올라갈 일이 없었는데 특별 개방인지라 2층 누각에 사람들이 보인다.


삼문 입구


입장료는 무려 800엔이지만 그래도 올라간다.


다들 투덜거리며 입장


삼문 내부의 불당

안에는 석가여래와 16나한이 모셔져있다. 석가모니불이 보관을 쓰고 있는데

이는 석가여래가 녹야원에서 첫 설법을 할 때 보관을 쓴 모습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안은 생각보다 굉장히 넓고 아늑(?)했다. 난젠지 삼문보다 훨씬 큰 것 같다.

석가여래 왼쪽 앞에 보이는 두개의 목상은 삼문을 지은 목수 부부의 것이다.

삼문 건설 당시 예산을 초과하여 할복했는데 그 목수가 만든 자각상을 봉안했다고 한다.


내부 사진 팻말


삼문 2층에서 본 교토시내. 지대가 원래 높은데다가 삼문도 높으니 교토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아주 호쾌한 풍경이다. 근데 왜인지 삼문에서 밖의 찍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다.

건물 내부라면 이해를 하지만 도대체 바깥 사진은 왜????

아저씨들이 중간중간 제지하지만 사실 다들 찍고 있더라. 사진을 찍지 않으면 못 배길 호쾌한 풍경이었다.


화질 나쁜 카메라는 이래서 안 좋다.



마루야마 공원의 모습

멀리 고다이지의 말사에 있는 탑이 보인다.



지온인 측면



삼문에서 바라본 남판



비싼 값을 하는 풍경에 만족하고 삼문을 내려온다.


진짜 문이 크다.

이런 걸 만들다니


삼문 계단을 내려온다.


삼문 정면



역시 교토의 상징



여기로 인력거꾼이 있군


지온인의 본래 이름인 대곡본원사의 옛 터라는 표석


연여상인의 탄생지라는 표석

여기도 지온인이다.


이제 버스를 타고 이치조지 쪽으로 가야한다.


버스 시간을 보는 중



막간을 이용해서 폰을 본다.


피곤한지 잠이 드는 장순기

하지만 좀만 더 가면 일어나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