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9차

9번째 간사이원정기 - 3일 히메지3 (고코엔好古園)

同黎 2015. 11. 23. 03:02



이제 히메지 시내로 와서 히메지성 쪽으로 간다.

다른 놈들은 자전거를 빌려 성을 한 바퀴 돌고

나는 그동안 못 가봤던 정원 코코엔(호고원, 好古園)에 가보기로 한다.


코코엔 정문

코코엔의 정식명칭은 히메지성 니시오야시키유적 코코엔이다.

히메지성 서쪽 저택 유적에 세운 정원이라는 뜻이다. 히메지성 서쪽에 밀집되어 있던 무사 등의

저택 유적 위에 히메지성 수리 100주년을 기념해 9개의 정원을 조성에 1992년 개장한 것이다.



입구에 수선화와 매화가 피어 있다.


홍백매화가 때이른 꽃을 피웠다.


겨울이라 별다른 꽃이나 나무가 없다.

이 길을 따라 길게 들어간다.


멀리 보이는 히메지성의 니시노마루



한층 말끔한 모습의 니시노마루 망루

보는 것만으로도 화창해진다.


첫 번째 정원인 오야시키의 정원

오야시키란 저택이라는 뜻이다. 이 정원이 저택 유적 위에 세워진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정원이다.


지하수로 뽑아낸 냇물이 나온다.


저택 모형 입구


안에는 이렇게 사쿠라를 만든 조화 장식을 전시하고 있었다.


그냥 조화가 아니고 설탕 등의 화과자 기법으로 만든 모형이다.


히메지 과자조합에서 출품했다는 설명문도 써 있다.

히메지성 아래 봄이 만발


매화 분재들


일본식 회랑이 만들어져 있고


지하수를 퍼올려 만든 개울이 흐르고 있다.


지하수가 풍부한 일본은 이렇게 고대부터 지하수를 퍼올려 정원을 조성하는 일이 많았다.

특히 수도 교토는 지하수가 아주 풍부한 곳이기 때문에 더더욱 지천회유식의 정원이 발달했다.


이 정원은 지천회유식 정원의 정식을 보여주는 거대한 연못이 있는 정원이다


이런 폭포도 있다.


회랑에서 바라본 연못


굵은 자갈을 깔아놓은 연못에는 굵은 비단잉어가 가득하다.


여기도 분재가 있다.


다음 정원은 새싹의 정원이다.


지어지는 연못


한쪽엔 동백이 있다.

이렇게 사시사철 녹색 외의 색감이 있도록 하는 것이 일본 정원의 묘미이다.


새싹의 정원

말 그대로 여러가지 모종과 분재를 키우는 곳이다.


겨울이라 분재 정도밖에 안 보인다.


그냥 정원인 줄 알았더니 엄청나게 크다.

새싹의 정원을 지나면 이렇게 긴 골목이 나오고 좌우로 정원이 하나씩 있다.


이번에는 차의 정원


다실이 있고


많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이렇게 고산수식 정원이 있는 것 같다.


다음은 유수의 정원


흐르는 물을 주제로 하고 있다.


담장 너머로 니시노마루가 보인다.


물이 굽어돌아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제 다음 정원으로 간다.


돌로 산을 쌓고 물로 강을 만든 축산지천의 정원이다.


돌로 만든 다리


다음은 여름나무의 정원


이끼와 나무로 녹색을 강조하였다.


그 다음은 소나무의 정원


소나무 사이로 흘러가는 시내가 아름답다.


멀리 보이는 히메지성


백칸회랑이 보인다.


마지막 대나무의 정원이다.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가 가득하다.


대나무 사이에는 길이 나 있다.


한 구석에는 이렇게 일본 전통식 우물도 있다.


코코엔을 나와 히메지성 해자를 따라 걷는다. 언제 와도 아름다운 히메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