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8차 九州 72

남국유랑기 - 8일 귀국·에필로그

8일째 아침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간다. 시내에서 공항 가는 버스가 많다. 혹시 모르니 시간표 흔하긴 하다 버스비 단돈 100엔공항교통의 혁명 10분만에 도착 체크인을 하고 출국심사를 받는다 공항도 크진 않다 남은 돈을 탈탈 털어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쇼오켄 것 언박싱 중 짜잔 아주 맛있더라. 한국 오니까 생각하는 맛카스테라와 함께 규슈 답사는 끝 일차현도시답사지1후쿠오카후쿠오카후쿠오카 공항 입국다자이후다자이후텐만구-다자이후텐만구 보물관-규슈국립박물관-칸제온지-카이단인-다자이후 정청 유적2나가사키나가사키구 나가사키세관 사가리마츠파출소-구 홍콩상하이은행 나가사키지점-오우라천주당-그라바엔-나가사키 공자묘·중국역대박물관-데지마-소후쿠지-코후쿠지-나가사키역사문화박물관-쇼후쿠지-일본26성인기념관-나가사키 가톨릭센터3나..

남국유랑기 - 7일 호후6 (호후텐만구防府天満宮)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호후텐만구에 도착 호후텐만구(防府天満宮, 방부천만궁, 호후텐만궁)는 다른 텐만구와 함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모시는 신사이다. 이곳은 본래 마츠자카텐만구(松崎天満宮)라고 불렸다. 미치자네가 규슈로사실상 유배를 가던 중 그를 태운 배가 마지막으로 기착했던 곳이 이곳이었다고 한다.미치자네가 이곳에 머물며 이곳의 땅은 천황이 있는 교토와 닿아있으니 이곳에 머물며 결백의소식을 듣고 싶다고 했다 한다. 이후 903년 그가 죽고 나서 그날 밤 스오의 국사가 텐진야마에서광채가 나는 걸 보고 그의 혼이 이곳에 와서 머물게 되었다고 믿어 다음해 신사를 완성시켰는데이곳이 일본 최초의 텐만구라고 한다. 때문에 교토에 있는 키타노텐만구와 그가 묘에 지은다자이후텐만구와 함께 3대 텐만구로 불린다.이곳..

남국유랑기 - 7일 호후5 (스오코쿠분지周防国分寺)

모리가 본저 바로 앞으로 오면 그대로 산요도이다. 감이 있었다 오래된 산요도(산양도)의 길을 따라 호후텐만구까지 간다.가는 길 부분 부분 유적이 있다. 가는 길에 있는 사자전이라는 신사의 안내문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유배 중 휴식했던 곳이라고 한다. 총사고분이라는 고분도 있다. 흔적만 있다 흠 무슨 우물 같네 신사도 나온다 음악가를 위한 현영비 스오노쿠니의 총사사바신사 총사는 각 쿠니의 국부에 세워지는 신사이다.중앙에서 국사가 파견되면 각 쿠니의 이치노미야 등 주요신사에 참배를 해야 하지만그러기가 쉽지 않으니 총사라는 신사를 세워 쿠니 내의 주요 신들을 권청해 한꺼번에 모시는 것 오무라 노쇼의 현영비동기의 벚꽃 작곡가라고 한다. 신사 입구 그냥 지나간다 산요도라는 표지판 옛 가도를 따라 걸을 줄이야 흠 옛..

남국유랑기 - 7일 호후4 (모리씨 정원毛利氏庭園)

이제 밖으로 나간다 모리가 저택 안내문 정원 안내문다이쇼시대 정원 치고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건 이례적이긴 하다. 정원 입구로 들어간다. 모리가 문장이 새겨진 문 한국어로 벗풀 혹은 소귀나물이라고 하는 연못에 자라는 식물이라고 석등롱 저택 외관이 보인다 넓게 펼쳐진 정원 화려하다 우물도 보인다 저택 본관 2층동의 외관 정원의 오솔길 거대한 정원이다 온갖 신기한 나무들이 있고 거대한 연못도 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석등롱 카나자와에서 본 석등의 형태 이렇게 크고 거대하지만 사실 감동은 별로 못 준다. 본관의 모습 화려하군 안쪽으로 들어간다 정원에서 보이는 건물 저 안쪽도 있다 말하자면 이곳이 메인 정원 작은 부속정원들은 더 있다고 온갖 나무들 전경 흠 저 멀리 다실이 보인다 기념식수들 무지하게 크다 메인 정원..

남국유랑기 - 7일 호후3 (모리박물관毛利博物館)

박물관 입구 자동으로 연결된다 입장 도록이 3권이다..도록을 다 사고 덕분에 다음날 식사를 굶기로 한다. 도록으로 소장품을 살펴보자 사계산수도셋슈 필무로마치시대 분메이 18년(1486) 사계산수도(부본)전 운코쿠 토칸 필에도시대 고급와카집 권8헤이안시대국보 사기 여후본기헤이안시대국보 모리 모토나리 화상모모야마시대 텐쇼 19년(1591)중요문화재 모리 모토나리 자필 서장(삼자교훈장)무로마치시대 코지 3년(1557)중요문화재 모리가문서 일괄중요문화재 도회도혼아미 코토쿠 필모모야마시대 분로쿠 3년(1594)중요문화재 오서 도쿠가와 이에야스 기청문모모야마시대중요문화재 막부 추토의 밀직에도시대중요문화재 연가학서(연가식목)사토무라 죠하 필모모야마시대 케이초 3년(1598)야마구치현지정문화재 신고금집발서전 후시미천황..

남국유랑기 - 7일 호후2 (호후 모리가 본저防府毛利家本邸)

택시를 타고 모리저 앞에 왔다.엄청난 소나무들과거 조슈 모리가의 본저 입구답다. 본문중요문화재 마침 전체 국보와 중요문화재를 공개하는 국보전이 진행중이다.모리씨에서 만든 모리보공회에서 소장하고 모리박물관에서 보관하는 유물이국보 4건, 중요문화재 9건, 현문화재 4건이다. 호후의 모리가본저(防府毛利家本邸)는 메이지유신 이후 공작에 임명된 모리가의 종가가 머물기위해 세운 저택이다. 12동이 중요문화재의 본항목에, 5동이 부속항목으로 지정되어있다.정원은 통째로 명승으로 지정되었다.메이지유신 이후 모리가는 하기와 야마구치를 떠나 교통이 편리한 호후로 이전한다. 현재 자리는과거 번사였던 이노우에 카오루가 정해주었다고 한다. 본래 메이지시대에 이미 공사가 시작되려고했으나 청일전쟁, 러일전쟁이 이어지며 다이쇼시대 초..

남국유랑기 - 7일 호후1 (아미다지阿弥陀寺)

한참을 버스를 타고 달려 호후역에 도착 한때 스오국의 국부가 설치되었으며 조슈번주의 마지막 거처가 된 호후이다. 배고파서 에키우동을 먹으러 간다. 역시 이 맛이지 우동 한 그릇 먹고 다음 장소로 간다. 사실 호후에서는 스오코쿠분지와 모리박물관, 호후텐만구 정도만 예정에 있었다. 그러다 검색 결과 아미다지를 발견하고, 사찰에 전화를 걸어보물관 배관이 가능한지 물어본 결과 가능하다고 해서 급히 추가했다. 사찰까지 가는 대중교통은 없고 택시를 타야한다.보물관 배관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아미다지 도착 사찰에 도착해 고리에 예약자가 왔음을 알리고잠깐 돌아본다. 아미다지(阿弥陀寺, 아미타사)는 화엄종 사찰로 가마쿠라시대 창건되었다. 나라 도다이지 중건을위해 도다이지의 승려 초겐(중원)은 도다이지의 소유 장원이..

남국유랑기 - 7일 야마구치6 (류후쿠지龍福寺·오우치씨관大内氏館)

택시를 타고 급히 류후쿠지에 왔다. 류후쿠지(龍福寺, 용복사)는 조동종 사찰인데, 여기 온 것은 절보다는 유적을 보기 위해서다.이 자리는 본래 오우치씨의 거점인 오우치씨관(大内氏館, 오우치시야카타)가 있던 곳이다.오우치씨는 성을 쌓는 대신 이곳에 해자와 토성으로 둘러쌓인 방어기능이 있는 거대한 저택을지었다. 이런 형식은 아사노씨, 오토모씨 등 초기 전국 다이묘들이 채택했던 방식이다. 오우치씨는이곳에 교토의 쇼군 저택을 모방한 저택을 짓고 그 밖으로 교토를 모방한 도시를 건설해 서쪽의교토라고 불렀다. 현재 오우치씨관은 동서 160미터, 남북 170미터의 거대한 면적이었다고 전한다.수차례 증축을 거듭했던 오우치씨관은 가신 스에 하루카타가 주군 오우치 요시타카를 제거하는다이네이지의 변 당시 화재로 소실된다. ..

남국유랑기 - 7일 야마구치5 (야마구치현청山口県庁)

현청으로 간다 배치도루리코지의 배경에 있는 향산의 언저리에 있다. 현청에 아베 신조 특별전 보러 간다. 거대한 현청인구 150만짜리 지자체치고는 너무 크다.오사카부보다 큰 듯 야마구치현의 역대 총리대신 전 현정 로비에서 아베 신조의 최장기간 총리 재임 기념 플랜카드가 있다. 홍보 영상도 틀어놨네 역대 전범들의 얼굴이다.뭐 일본 총리들이 많지만 어디서 이렇게 기라성 같은 양반들만 화이또 이 시골에서 8명이나 총리가 나온 건 조슈 파벌 때문이지 1, 5, 7, 10대이토 히로부미조슈번의 후예, 공작, 한국통감 3, 9대야마가타 아리토모흑막 정치의 시작, 조슈의 괴물공작, 육군 원수 11, 13, 15대카츠라 타로공작, 대만 총독, 육군대신한일병합 당시의 총리 18대 데라우치 마사타케백작, 한국통감, 조선총독..

남국유랑기 - 7일 야마구치4 (야마구치현정자료관山口県政資料館 구 야마구치현청사旧山口県庁舎)

이제 현청사로 간다 축 아베 신조 내각총리대신 총리재직 역대 최장 달성이런 헉 하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구 야마구치현청사(旧山口県庁舎)역시 중요문화재 메이지유신 즈음하여 조슈번은 야마구치성을 쌓고 성에 정사당이라는 건물을 설치했다.성이라고 해도 근세 성곽이 아니라 정치를 위한 건물에 불과했는데 메이지유신 이후 판적봉환이이루어지자 성 자리에 그대로 현청을 짓는다. 지금은 당시 번청의 정문만 남아있다.구 의사당과 함께 1916년 지어졌으며 현재 자료관으로 사용 중이다. 좀 더 권위적인 건물 야마구치현정자료관이라는 현판 중요문화재 표석도 있다. 내부 관리가 안되는 것 같은데 로비 일부는 지금 관광국으로 사용 중 2층으로 올라간다 2층 로비의 모습 여긴 그래도 관리가 좀 되었네 회의실 꽤 크다 일단 현청사는 ..

남국유랑기 - 7일 야마구치3 (구 야마구치현의회 의사당旧山口県会議事堂)

분명 현청으로 가는 보도라고 들어왔는데 분위기가 점점 이상해진다. 결국 뒷길을 찾아 현청 내부로 진입 저기가 목표했던 건물이다. 현청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저기 보이는 것이 구 현청 그 옆에는 의사당 두 동 모두 야마구치현정자료관이라는 이름으로 자료관으로 쓰이는 중이다. 거대한 구 현청 모습 현의회 표석 현청 건물 5동이나 되는 대단위 건축물군 현의회부터 가기로 한다. 건물 뒤로 돌아 입구로 간다 꽤나 우아한 양식의 건물 구 야마구치현의회 의사당(旧山口県会議事堂)1916년 완성된 건물로 서양건축 틀에 일본 건축 일부를 수용한 대표적인 근대 건축 중 하나이다. 구 현청사와 함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정면 권위주의적 모습도 좀 보이지만 그래도 의사당이라 그런지 좀 덜하다. 구 현의회의사당이라는 표석 ..

남국유랑기 - 7일 야마구치2 (모리가 묘소毛利家墓所·토슌지洞春寺)

루리코지 한쪽에 가면 언덕 위에 계단이 있고 묘소가 있다. 향산묘소라고도 불리는 모리가 3대의 무덤이다. 하기에 있던 조슈번의 본거지를 야마구치로 옮기면서그 이후의 번주들은 이곳에 무덤을 쓴 것이다. 묘소로 간다 특이하게 봉분 모양이다. 조슈번 최후의 번주이자 공작인 모리 모토노리의 무덤 밖에서 본 모습 그 부인의 모습 조슈번 13대 번주 모리 타카치카의 무덤 부인의 무덤 메이지천황이 특지로 정1위를 증직했다는 비석 모토노리의 아들 공작 모리 모토아키라의 무덤 그 부인의 묘 봉분이 정말 특이하다. 이제 다시 밖으로 나간다. 안내문석단에서 삐걱이는 소리가 난다고 석축 모습 메이지천황이 직접 지은 칙찬동비 안내문 이제 토슌지로 간다. 계단이 이어져있다 다 경내와 마찬가지 오솔길을 따라 가면 토슌지가 나온다 ..

남국유랑기 - 7일 야마구치1 (루리코지瑠璃光寺·코잔공원香山公園)

오늘은 답사 마지막날내일은 바로 출국이니까 또 먼길 떠난다 하카타역 도착 다시 바다를 건너는데 야마구치까지 가는 시간이 정말 맞지 않아 신칸센을 탄다. 노조미... 하 노조미를 타니 딱 40분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고쿠라를 지나니 모지항이 보인다 어제는 그렇게 아득바득 건넜는데 돈이 좋긴 하구나 곧 신야마구치에 도착 여기서 다시 재래선으로 환승한다. 신야마구치역은 야마구치 남쪽에 위치 야마구치시가 워낙 산속에 박혀 있어 새롭게 역을 낸 것 마침 오늘 가려는 모리박물관 국보전 포스터가 보인다. 신야마구치와 야마구치를 이어주는 2량짜리 재래선 마침내 야마구치에 도착 일본 우익의 심장 야마구치현의 수도에 도착했다. 역 밖에도 루리코지 목탑 모형이 ㅎㅎ 버스가 아직 안 다녀 택시를 탄다.루리코지까지 930엔 ..

남국유랑기 - 6일 기타큐슈 (모지항門司港)

본래 그냥 지나가려다가시간표를 보니 모지항에서 하카타로 직결되는 열차가 하나 있어 급히 모지역에서 내려 모지항으로 간다. 모지역 역명판 모지항으로 가는 열차 도착 안녕 탑승 모지항역(모지코역)에서 하차 승강장 지붕도 심상치않다. 오 모지항역 역사가 보인다. 계속 걷는 중 플랫폼의 나무 지붕은 중요문화재 부속 지정 역명판 역사와 플랫폼 연결동 큐슈열차의 시작점임을 알리는 종 중요문화재이지만 이렇게 출입구가 있다. 내부에서 본 역 건물 반대쪽 역사의 내부 고급스럽다 사무실 방향 신기하군 밖으로 나가본다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은 레스토랑이었다 이 근처는 모지항 레트로라고 하여 오래된 건물이 꽤 여럿 있다. 구 모지 미츠이 구락부1920년대 건물 모지항 모지항역은 1914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본래 이곳의 ..

남국유랑기 - 6일 시모노세키5 (스미요시신사住吉神社)

신시모노세키역에서 목적지인 스미요시신사는 버스나 택시로 가야 한다. 버스 시간이 안 맞아 택시를 탔다.5분 정도 가니 신사가 나온다 청일전쟁 기념비정청종군자여공기념비라고 되어 있네 내역이 써져있다 신사 앞의 연못 나가토 이치노미야 스미요시신사라는 표석시모노세키의 스미요시신사(住吉神社, 주길신사)는 바다를 지키는 신인 스미요시 3신을모시는 신사로 후쿠오카의 스미요시신사, 오사카의 스미요시대사와 함께일본 3대 스미요시로 불리는 중요한 신사이다.스미요시신은 3명의 신으로 이자나기가 아내 이자나미 사후 그녀를 만나러 황천국에 갔다가부패한 그녀의 신체를 보고 올라오며 불결함을 떨치기 위해 여울에서 몸을 씼었는데, 여울의 바닥,중간, 표면에서 각각 태어난 신이다. 항상 세트로 나온다. 이 신이 유명해진 것은 삼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