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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世宗代 초반 朝日交涉에서 九州探題의 역할과 위상

조선 世宗代 초반 朝日交涉에서 九州探題의 역할과 위상 박세연 머리말1. ‘己亥東征’과 朝日關係의 변화2. 戰後 조일교섭과 九州探題의 역할변화 1) 사신의 왕래와 九州探題의 중재 2) 九州探題를 중심으로 하는 朝日通交의 재편3. 九州探題의 약화와 對馬島州로의 교섭 창구 일원화맺음말 머리말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14세기 한반도 전역에 출몰했던 왜구의 침략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유력한 정치세력으로 부상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한반도의 정치세력에게는 일본을 어떻게 방어하고 통제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중국 역시 지속적인 왜구의 노략질에 시달렸고 명의 초기 황제들 역시 일본 정벌을 생각할 정도로 왜구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세종 원년에 일어난 대마도 정벌 즉 ‘己亥東征’은 ..

史/조선 2019.03.21

帝賜の構造 제3편 제명의 지출(帝命の支出) - 제1장 1

제1장 帝賜 - 전언 賜는 상식적으로는 ‘주다’의 존경어로, 「수여해주시다」의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단지 「주다」 · 「상」 · 「하사된 것」 등의 의미도 있다. 제 1절에서는 그러한 단어의 뜻 및 ‘사’의 동사적 용법에서의 주어를 고찰해, 황제가 주어인 경우, ‘사’는 단순히 물건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동시에 정신적 차원에 속하는 「은총(恩寵)」을 주는 것임을 말한다. 재정연구의 입장에서 한다면, ‘사’에 있어서 은총은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즉, ‘사’라고 하는 지출은 황제 개인의 은총을 동반하는 것으로, 그 지출이 기본적으로는 사적성격의 지출인 것을 의미해, 황제의 신하에 대한 지배관계를 증명하는 지출이다. 제 1절은 사의 어의용법(語義用法) 분석을 통해 사라고 하는 지출의 성격을 논리적으로 이끌..

史/동양사 2018.03.20

帝賜の構造 제3편 제명의 지출(帝命の支出) - 서문

법규에 정해져 있어도, 황제의 이름으로 지출되는 것에, 회사(會賜), 상사(賞賜), 부증(賻贈) 등이 있다. 또 임시 공적지출도 황제의 인가 또는 황제의 명령에 의해, 즉 조칙에 의해 행해졌다. 경사(慶賜), 혜민(惠民), 휼하(恤下) 등은 그 지출에 속한다. 더욱이 황제는 개인적, 임의로 지출을 했다. 이것을 제사라고 부르자. 본편은 이러한 제명지출(帝命支出)을 고찰한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까지 제명지출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었는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음으로, 우선 대표적인 것을 들어,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들어 고찰해, 제명지출의 이해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에 의미를 두겠다. 제 2에는 녹봉 등의 법정지출과 제명지출과의 본질적인 차이 및 절차 등의 차이를 가능한 구체적으로 보이게 했다...

史/동양사 2018.03.20

유사역사학은 어떻게 대중에게 다가갔는가?

유사역사학은 어떻게 대중에게 다가갔는가?유사역사학의 위험성은 사실관계의 오류에만 있지 않다박세연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지난 15일 채택됐다. 도종환 의원이 문체부 장관에 내정되자 학계에서는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검증되지 않은 유사역사학을 공공연하게 지지하는 사람이 학계에 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화부처의 수장이 될 자격이 있냐는 이유였다. 이 우려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서도 여전하다. 유사역사학에 경도된 역사관이 국회 전체에 퍼져있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이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가야사 복원을 지시한 일까지 알려지면서 역사학과 권력에 대한 논란은 심화되고 있다. 도종환 의원이 국정교과서 폐지 운동에서 학계와 연대한 사실을 아는 이들은 학계가 왜 이렇게까지 거..

史/그 외 2017.06.17

표충사 소장 고문서 해제

표충사 소장 고문서 해제 박세연 Ⅰ. 들어가며 밀양의 표충사는 사명당 유정의 출생지인 밀양 무안에 광해군 2년(1610) 사우를 건립하여 제향하게 한 데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병자호란 이후 사우가 무너지고 제사가 끊겼는데, 그 후 밀양의 사림과 유정의 5세 법손인 남붕의 노력으로 사우와 영당을 재건하고 경종 원년(1721) 표충사라는 이름을 받고 감영으로부터 제수를 지급받아 일반 사액서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되었다. 남붕은 영조 14년(1738)년 중창불사를 완료하는 한편 휴정과 영규를 표충사에 합사하고 표충비를 건립하여 표충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였다. 이 과정에서 남붕은 밀양과 경상도의 재지 양반뿐만 아니라 조정 중앙의 관료들과 교류하면서 휴정과 영규의 합사운동을 성사시킨다. 이러한 저력을 통해 표..

史/조선 2016.04.28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무엇이 잘못되었나?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무엇이 잘못되었나? 최근 군함도(하시마)를 비롯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관심이 뜨겁다. 무한도전을 비롯한 인기프로그램에서 일제의 강제 징용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체 이들 유적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실을 지적하면서 식민통치기 일본의 한반도 침략 역사가 다시 한 번 조명되는 것이다. 사실 강제 징병·징용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 총동원 시기 일제의 수탈에 대한 관심은 종종 있었던 것이다. 군함도로 대표되는 이번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때때로 국민적 분노를 동원하는 “일제 수탈의 역사”에 또 하나의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식민지시기 일제의 수탈에 대한 기억과 한일협정으로 끝나지..

史/근현대 2015.10.07

조선후기 부세수취 관행과 '중간비용' 연구발표회 후기

조선후기 부세수취 관행과 '중간비용' 박세연(중세2분과) □ 일시: 2015년 5월 30일 토요일 1시 □ 장소: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첨단강의실 □ 주최: 한국역사연구회·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 후원: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0. 총론: 조선후기 재정구조 상의 '雜費' 발표: 손병규(성균관대학교) 1. 조선후기 전결세 징수와 중간비용 연구 발표: 임성수(고려대학교) 2. 조선후기 拯劣米의 부과와 징수제도의 변화 발표: 문광균(충남대학교) 3. 대동법 시행 이후 중간비용의 처리양상과 科外別役의 문제 발표: 최주희(한국학중앙연구원) 4. 조선후기 糧餉廳의 둔전수취구조의 변화와 雜費 운영 발표: 박범(건양대학교) 5. 조선후기 환곡 이자의 수취와 추가징수의 문제 발표: 문용식(전주대학교) ..

史/조선 2015.08.17

17~18세기 僧軍役 운영방식의 변화와 義僧防番錢制의 시행 (조선시대사학회 발표문)

17~18세기 僧軍役 운영방식의 변화와義僧防番錢制의 시행 박세연 (고려대 박사과정) 머리말1. 17세기 전반 국가의 승군 활용2. 17세기 후반 義僧役의 시행과 승려 조발 방식의 변화3. 17세기 말~18세기 地方 僧軍의 증가와 義僧防番錢制의 시행결론 머리말 조선은 성리학의 이념으로 건국되였다. 일찍이 성리학자들에 의해 허무적멸의 도로 지목된 불교는 조선전기 사위전·사사노비 屬公을 통해 위축되었다. 또한 출가한 승려는 職役을 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는 國初부터 백성이 승려가 되는 것을 통제하려 하였다. 『經國大典』에서 度牒을 발급할 때 丁錢을 징수하거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도첩을 3개월 이상 받지 못할 경우 환속시켜 본래 직역으로 돌려보내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1)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가는 승려를 일..

史/조선 2015.05.27

역사에서 호명의 의미

역사에서 호명의 의미 이번 강의는 문화재를 벗어나서 역사학의 쟁점 중의 하나를 다루어볼까 합니다. 바로 역사에서 호명의 문제, 즉 어떠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하여 어떻게 부를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다루어볼까 합니다. 지나간 과거의 일을 어떻게 부르냐가 무슨 큰 문제이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실상 과거를 어떻게 규정하는 가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현재의 우리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시간은 미래를 보고 달려가면서 흐르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서 부터 나와 미래로 흘리가기 때문이지요. 프랑스 공산당의 이론가이자 철학자였던 루이 알튀세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회에서 어떤 주체는 단순히 홀로 존재함으로써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타자에 의해 호명됨으로써, 그 위치를 승인받게 된..

史/그 외 2015.05.27

미륵, 지배자의 이념에서 민중의 이념으로

미륵, 지배자의 이념에서 민중의 이념으로 선운사 도솔암 마애여래좌상 (보물 1200호) 가운데 하얗게 테투리가 처진 네모가 배꼽 입니다. 동학농민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1892년, 고창에 위치한 선운사에서는 여러 곳에서 모인 농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선운사의 산내 암자인 도솔암 내원궁에는 거대한 절벽에 무려 17미터 높이의 마애불(절벽에 새긴 불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 마애불의 중간에는 구멍을 뚫었다가 막았던 흔적이 있고, 이것을 보통 미륵불의 배꼽이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이 마애불의 배꼽에는 때가 되면 나올 세상을 뒤집을 비결(秘訣)이 숨겨져있다고 전해지고 있었는데, 바로 지금 그 비결을 동학의 대접주인 손화중이 나서서 얻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이 미륵불의 배꼽에 새로운 세상에 ..

史/그 외 2015.05.27

경세유표의 중앙관제 구상안(표)

*경세유표의 중앙관제 구상안의정부삼정승·삼찬성이조호조예조屬衙門비고屬衙門비고屬衙門비고승정원原 독립아문한성부原 독립아문태상시本 봉상시종친부原 독립아문육부原屬 한성부통례원의빈부原 독립아문육학原屬 예조전유사本 사직서사실상 승격돈녕부原 독립아문전자서신설전묘사本 종묘서사실상 승격사옹원전생서原屬 예조수릉사本 각릉신설사도시原屬 호조사축서原屬 예조제례감신설내자시原屬 호조평시서사간원原 독립아문내섬시原屬 호조사록창本 광흥창홍문관규장각·예문관 합설사선감本 사재감原屬 호조사회창本 군자감시강원의영고原屬 호조사향창승격本 용산 별영양향청 합설태사원本 춘추관사실상 승격능인서本 빙고原屬 예조직공사本 선혜청原 독립아문교서감종부시상평사本 상평청原屬 선혜청국자감本 성균관관상감原屬 예조평부사本 균역청原屬 선혜청장악원내의원原屬 예조판적사原 호조..

史/조선 2015.03.08

전근대 친족 집단의 경제적 부조

전근대 친족 집단의 경제적 부조- 조선의 族契와 스페인의 마요라즈고(Mayorazgo) 비교를 중심으로 - 한국사학과 조선후기사전공박사2 박세연 머리말1. 조선 족계의 성격2. 카르티야 마요르고(Mayorgo)의 성격3. 족계와 마요르고의 공통점과 차이점맺음말 머리말 어느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한 개인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또 밀접하게 기댈 수 있는 집단은 혈연을 공유하는 친족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 있어서는 그 중요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전근대 사회에서 개인이 가장 믿을 수 있었던 집단은 역시 자신과 혈연을 공유하며 또 비슷한 시간적 공간적 환경에서 살았던 친족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 친족집단이 중요한 이유는 감정적 유대감이나 서로에 대한 의지의 측면도 있을 테지만, 경제적 이유 또한 크다고 ..

史/조선 2015.01.20

리영희의 중국담론

리영희의 중국담론 고려대학교 조선후기사 박사2 박세연 들어가며1. 리영희의 생애와 저서2. 사상과 이념3. 중국을 바라보는 눈 1) 왜 중국인가? 2) 리영희 중국담론이 가지는 의의맺음말 들어가며 70~80년대 남한사회에 있어서 리영희가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특이하다. 반공과 냉전이데올로기가 남한사회의 지배이데올로기로서 강하게 자리 잡고 있을때 그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며 냉전이라는 우상을 부수려 하였다. 또한 단지 中共으로 불리며 한국전쟁 휴전의 원인으로 폄하되던 중국의 8억인과 대화하려한 거의 최초의 남한 지식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왕성한 실천 때문에 그는 ‘사상의 은사’ 혹은 ‘의식화의 원흉으로 불리며 상반된 평가를 받아왔다.1)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가 취한 대북정책의 성과인 6.15 ..

史/근현대 2014.12.19

반계 유형원과 다산 정약용의 토지제도개혁론

磻溪 柳馨遠과 茶山 丁若鏞의 토지제도개혁론 조선후기 박사2박세연 머리말 1. 반계 유형원의 公田制 1) 토지 사유의 폐지 2) 結負法의 폐기와 頃畝法의 사용 3) 職役에 따른 토지 분급과 兵農一致 4) 1/10 稅制의 실현 2. 다산 정약용의 井田制 1) 閭田制 2) 이상적 정전제 구상 3) 公田 설치와 1/9세제 시행 방안 3. 유형원과 정약용의 공통점과 차이점 1) 공통점 ⅰ. 토지 사유에 대한 부정적 태도 ⅱ. 세제의 개혁 ⅲ. 병농일치 2) 차이점 ⅰ. 不農者에 대한 토지 분급 ⅱ. 지주-전호제에 대한 태도 ⅲ. 상공인에 대한 태도 맺음말 머리말 반계 유형원과 다산 정약용은 17세기 이후 조선에서 이어진 경세론을 집대성했다고 평가받는 대표적인 '실학자'이다. 유형원은 비록 남인이었지만 그가 저술한..

史/조선 2014.10.24

궁방의 역할과 종류

궁방(宮房)이란 궁과 방을 함께 이르는 말입니다. 궁(宮)이 방(房)보다 격이 높지만, 하는 역할은 비슷합니다. 예컨대 왕이나 대비·중궁·세자·세자빈을 위한 것 혹은 왕의 생모에 해당하는 후궁의 것은 대부분 궁(宮)이라고 합니다. 명례궁·선희궁·저경궁·육상궁 등등이 그 예입니다. 반면 일반적인 후궁이나 대군·왕자군·공주·옹주·군주·대원군·부원군 등을 위한 것은 방(房)이라고 합니다. 양녕대군방·덕흥대원군방·온빈방·화평옹주방 등등이 그 예가 됩니다. 궁방은 모두 왕실에 필요한 물건을 공급하는 왕실재정의 역할과 왕실각족들에 대한 제사를 담당하였습니다. 조선후기 왕실재정의 중심이자 숱한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 바로 궁방입니다.궁방은 대략 16세기 말에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궁방이라는 단어 자체는 ..

史/조선 201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