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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2009, 正祖代 蕩平政局의 君臣義理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

영조대 후반 大義理의 확정과 이를 자임한 세손의 등극최성환, 2009, 「Ⅱ. 영조대 후반 辛壬·壬午義理 확정과 정국동향」, 『正祖代 蕩平政局의 君臣義理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박세연 들어가며 숙종 후반에서 정조에 이르는 기간은 國是로써 각종 의리가 중심이 되어 정치명분으로 떠오른 시기였다. 특히 이 시기 정치의리는 단순한 당파의 정치 명분이 아니라 국왕의 계승을 둘러싼 의리로 충역시비가 갈리는 매우 민감한 정치 명분이었다. 때문에 기존 18세기 정치사 연구는 주로 정국의 동향이나 국왕과 각 당의 대립과 조제보합 등을 중심으로 놓고 연구해왔다. 특히 기존 붕당정치론에서는 당파 간 공존이 무너지는 붕당정치기의 와해, 몰락기로 숙종대 이후의 정치사를 규정하였고, 탕평정치는 강력한 국왕권을 중심으로 ..

書/논문 2019.06.11

英祖가 주도한 少論蕩平에서 老論蕩平으로의 재정립

英祖가 주도한 少論蕩平에서 老論蕩平으로의 재정립정만조, 1986, 「영조대 중반의 정국과 탕평책의 재정립」, 『역사학보』111 박세연 1. 들어가며 숙종의 환국기를 거치며 붕당 간의 대립은 격화되었고 그 중에서도 경종과 영조의 왕위계승을 둘러싼 소위 신임의리는 국왕이 역옥에 관계되는 초유의 사건으로 영조의 즉위 이후에도 戊申亂 등의 일대 사건을 겪어야 했다. 영조는 노론과 소론의 대립을 조정하면서도 자신의 정통성을 확보하여 신임의리를 확정하여야 했다. 그리하여 기유처분, 경신처분, 신유대훈이라는 國是가 내용을 달리하며 발표되었고 그 과정에서 국왕과 신료들의 미묘한 절충과 정국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한 탕평책이 추진되고 있었다. 이 글은 이러한 정치의리의 조정과 변화에 대해서 국왕과 각 붕당 및 탕평파의 입..

書/논문 2019.06.11

영조대 집권세력(탕평파) 정치운영론의 기초와 국가·국왕 중심의 권력구조 재편

영조대 집권세력(탕평파) 정치운영론의 기초와 국가·국왕 중심의 권력구조 재편 이근호, 2016, 「탕평파의 정치운영 및 권력구조개편론」, 『조선후기 탕평파와 국정운영』, 민속원 박세연 1. 들어가며 이 글은 영조대 집권세력이었던 탕평파의 정치운영론이 어디에 기초하고 있고 그것이 구체적으로 정국운영과 제도개혁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고찰하고 있다. 이근호는 탕평론의 기원을 『서경』의 홍범구주와 이이의 조제론, 박세채의 황극탕평론에서 찾으면서 탕평론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영조대 집권세력이자 정치주도세력인 탕평파의 정치이념과 현실대책이 사림정치기의 그것과는 다르며 이러한 성격을 규명해 탕평정치의 성격을 분명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영조대 탕평파의 연구 대상을 정치운영과 권력구조개..

書/논문 2019.04.09

정치운영론을 넘어선 개혁이념으로서의 蕩平論

정치운영론을 넘어선 개혁이념으로서의 蕩平論김성윤, 1997, 「제1장 1절 蕩平의 개념과 蕩平論의 대두」 「3절 蕩平論의 추이」, 『朝鮮後期 蕩平政治 硏究』, 지식산업사 박세연 1. 들어가며 대부분의 탕평 연구는 국왕과 붕당들의 정치세력을 중심으로 한 調劑保合의 정치운영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김성윤은 이러한 기존의 연구를 인정하는 가운데 탕평정치의 이념, 정책적 지향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18세기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정치사가 연계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탕평은 변화하는 국가사회의 질서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 개혁적 정치이념이고, 정치적 조제보합론은 그 실현방법 중 하나임을 역설하였다. 즉 탕평의 개념은 단순한 정치운영론이 아니라 하나의 개혁이념으로 설정하고 탕평을 주도했던 인물..

書/논문 2019.03.25

黨爭에서 朋黨으로 패러다임의 전환

黨爭에서 朋黨으로 패러다임의 전환 石井壽夫, 홍순민 譯, 1985, 「후기 이조당쟁사에 관한 일고찰」, 『조선시대 당쟁의 재조명』, 범조사이태진, 1985, 「조선시대 정치적 갈등과 그 해결」, 『조선시대 당쟁의 재조명』, 범조사 박세연 정치사는 정치권력의 형성·유지·대체·소멸의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며 그에 따라 정치제도와 정치세력, 정치운영의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조선시대 정치사는 주로 정치세력과 그 세력의 정치운영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1) 조선의 정치사에서는 15세기를 제외하면 士林이라고 불리는 세력이 주인공을 차지하고 있다. 16세기 사화의 과정을 거쳐 17세기 정치의 중심을 차지한 사림은 다시 갈라져 붕당으로 대립하며 조선의 정치를 이끌어갔다. 이들 정치세력과 이들의 정치운영에 ..

書/논문 2019.03.21

정병욱, 2009, 「자소작농 김영배, ‘미친생각’이 뱃속에서 나온다」, 『역사비평』87

정병욱, 2009, 「자소작농 김영배, ‘미친생각’이 뱃속에서 나온다」, 『역사비평』87 조석후기 박사2박세연 식민지배 하에서 민중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생활했을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식민 지배의 억압에 신음하는 민중과 일제에 영합하는 일부 친일파라는 간단한 공식을 만들 수 있겠지만 과연 그렇게 사람들이 단순할까? 친일 논쟁에서 독립운동을 한 몇몇을 빼고는 국민 천체가 친일파였다는 식의 논리는 제국주의 부역 혐의를 물타기 하려는데 지나지 않지만, 실제 생활인이었던 민중 다수에게 엄격한 항일·민족자주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 또한 옳지 않다. 중요한 것은 식민지 정권이 조선의 민중들을 통제·관리하는 방식으로 어떤 것을 선택하였으며 또 그것이 실제로 민중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이다. 또한 그 통지의 영역 아래..

書/논문 2014.11.04

마르티나 도이힐러, 2013,『한국의 유교화 과정』, 너머북스

마르티나 도이힐러, 2013, 「3장 종법과 계승문제, 그리고 제사」, 『한국의 유교화 과정』, 너머북스 요약 발제한국사학과 조선후기전공박사2 박세연 한국사회에서 유교사회를 확립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작은 종법을 사회에 이식해 출계집단 안에서 부계친 의식을 활성화 하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서 제사가 강조되었다. 제사는 종법을 의례적으로 실천하여 부계 출계집단으로서의 정체성과 체계를 규정하는 것으로, 제사 안에서의 서열의 위치는 개인의 권리와 정치에서의 위치를 보장해주는 것이었다. 신유학의 사회관 신유학의 사회정치적 이론은 조상 중심의 부계친 출계집단을 사회 기본요소로 삼고 있었으며, 이 출계집단은 사회를 구축하는 동시에 정치가 침해할 수 없는 연속성을 보장받는다. 송의 신유학자들은 정치방법론에서 종법을..

書/서평 요약 2014.09.22

김종준, 2010, 『일진회의 문명화론과 친일활동』, 신구문화사

김종준, 2010, 『일진회의 문명화론과 친일활동』, 신구문화사 조선후기사 박사과정 박세연 김종진의 이 책은 기존의 친일·매국단체로만 평가되던 일진회에 대해서 그 안의 내용을 들여다 봄으로써 일진회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던 욕망과 신념을 살펴보았다는데서 그 의미가 있다. 실제 일진회는 대부분의 사회진화론적 계몽 단체들이 가지는 특성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진회만큼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경우도 드물었고, 지역에서 지역민의 대변인 역할을 하기도 하는 등, 기존의 친일·반일 구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병합 직전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1. 일진회원의 신분 구성 1장에서 일진회원의 신분 구성을 나눌 때 중앙(서울)에서는 양반가의 겸인(중인) 출신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고 전반적으로 부농·상..

書/서평 요약 2014.09.22

Jane Burbank, 2010, Empires in world history, Princeton University Press 서평

Jane Burbank, 2010, Empires in world history, Princeton University Press 서평한국사학과 박사1박세연 19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전세계는 국민국가의 환상에 빠져들었다. 1·2차 세계대정은 바로 제국과 국민국가 사이의 갈등이 가장 표면화된 시기였다. 여러 논의가 있었겠으나, 근대를 거치면서 비서구의 가산제적 정치체계들은 비합리적이고 비민주적인 것으로 낙인찍혔고, 반면 민족 혹은 국민에 기반을 둔 근대 국가가 새로운 시대에 접합한 국가체제로 칭송받았다. 그리고 그 결과 한국은 2차 대전 이후 독립하여 근대 국가의 하나로서 자리매김 하였다. 그런데 근대 국민국가 모델과 대립하는 것으로 여겨지던 제국은 사라지지 않았다. 프랑스 혁명으로 대표되는 시민..

書/서평 요약 2014.08.04

岡田英弘 編, 2009, 『淸朝とは何か』, 藤原書店 서평

岡田英弘 編, 2009, 『淸朝とは何か』, 藤原書店 서평한국사학과 박사1박세연 20세기의 동아시아에서 일본은 주연배우로 등장하였다. 일본은 고대 이후 신국사상 등 독자적 천하관을 유지하며 황제국임을 자처하였지만 아시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20세기 이전에는 중국이 동쪽과 서쪽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아시아 각국의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서 20세기 이후로는 일본을 제외하고 역사를 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본은 아시아·태평양을 지배하는 새로운 주인공이 되고자 하였고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그것은 어느 정도 성공하였다. 일본이 아시아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경제력과 군사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들의 근대화·서구화에 대한 열망은 태양력을..

書/서평 요약 2014.06.04

거자오광, 2012, 『이 중국에 거하라』, 글항아리 서평

어떤 중국에 거할 것인가?거자오광, 2012, 『이 중국에 거하라』, 글항아리 서평한국사학과 박사1박세연 근대의 특징 중 하나로 이해되는 민족주의는 타자에 대한 대응의 산물맺다. 인간은 상대방을 통해 우리를 발견하며, 그렇게 발전한 국가 내지 공동체는 내부를 공고히하게 위해 지배이데올로기로서의 민족주의를 발명하였다. 이 책의 저자인 거자오광은 이러한 민족주의의 특성에 주목하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민족주의가 태자화의 산물이라면 과연 민족주의는 근대만의 것일 수 있는가? 거자오광은 여기에 대하여 민족주의가 근대의 산물이라는 주장은 서양에만 국한된 것이며, 중국의 경우는 -더 나아가 한국과 일본의 경우- 이와 이미 더 오래전부터 민족주의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중국의 민족주의는 송대에 발..

書/서평 요약 2014.05.28

William T Rowe, China's last empire : the great Qing, Press of Harvard University 서평

William T Rowe, China's last empire : the great Qing, Belknap Press of Harvard University Press 서평 한국사학과 박사1 박세연 윌리엄 로의 China's last empire : the great Qing은 미국학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청사 연구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페어뱅크로 대표되는 서구적 근대주의에 입각한 연구와 현대 중국의 마르크스주의적 연구로부터 청사 연구를 분리시킨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서구만이 근대를 창조했다는 기존의 서구중심적 시각에 반대하며 청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시 살펴보는 것이다. 청의 건설과 운영, 경제와 정치구조 및 하부의 민중들, 그리고 붕괴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거..

書/서평 요약 2014.05.15

이블린 로스키, 2010,『최후의 황제들』, 까치

이블린 로스키, 2010,『최후의 황제들』, 까치한국사학과 박사 1 박세연 淸을 전통적 중국의 봉건왕조가 아닌 독특한 만주족의 국가로 바라보는 일련의 연구들은 공통적으로 청이 현대 중국의 판도를 완성하고, 또 현대 중국과 같은 다민족 국가를 건설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와 같은 청과 현대 중국의 유사성은 만주족의 혁신성과 독창성을 증명하는 근거로서 활용된다. 과연 청과 현대 중국은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을까? 이블린 로스키 역시 청이 현대 중국에 미친 영향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이 청의 원래 의도와 관련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그녀는 청의 황제와 황실, 그리고 궁정이라는, 권력이 가장 집중된 부분에 집중한다. 만주족 고유의 (근대적 의미의) 민족성은 없었다. 다만 황제는 권력을 독점..

書/서평 요약 2014.04.22

임미리, 2013, 『경기동부』, 이매진 서평

임미리, 2013, 『경기동부』, 이매진 서평조선후기 박사1 박세연 나는 그 악몽 같았던 날을 기억한다. 누구나 볼 수 있었던 화면 속에서 이른바 ‘운동권’이라고 불렸던 이들의 가장 폭력적 속성이 그대로 까발려지던 말 누구는 진보정당운동의 종말이라고 했고, 누구는 운동진영 전체의 위기라고 했다. 이번 기회에 해악적인 저들을 박멸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래도 저들은 동지라고, 운동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종북이라는 프레임을 다시 한번 저들에게 선물한 책임을 묻자는 의견도 있었다. 분명한 것은 더 이상 그들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이들은 아니었다.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그들이 하던 차라리 컬트적이라고 할 만한 이야기들, 그리고 공개적으로 존재해서는 안되는 조직들이 대중..

書/서평 요약 2014.04.07

구범진, 2012, 『청나라, 키메라의 제국』 서평

구범진, 2012, 『청나라, 키메라의 제국』, 민음사 한국사학과 박사1 박세연 청나라가 한족이 아닌 이민족으로서 중국을 장기간 통치한 유일무이한 국가라는 사실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만주족이 60배가 넘는 한족을 3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통치할 수 있었던 원인을 존 킹 페어뱅크를 비롯한 많은 역사학자들이 만주족의 한화에서 찾았다. 즉 청은 입관 후 ‘중국적 세계질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만주족을 한족화하여 한족의 반발을 무마하여 오랜 기간 동안 중국을 통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두 가지 문제점을 가지게 된다. 하나는 만주족 국가로서의 청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세계제국으로서의 청제국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90년대 등장한 일군의 미국 학자들..

書/서평 요약 201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