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북경 답사 1차 46

북경여행기 - 4일 (귀국)

드디어 숙소 도착 다들 체크아웃하고 벤이 오기를 기다리는 중 짐도 많고 사람도 많아 공항철도 대신 250위안을 주고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가격이 싸진 않지만 이미 지치기도 했고 공항까지 30~40분밖에 걸리지 않아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많았다.다만 기사 아저씨에 따르면 금요일이나 주말은 차보다는 열차가 낫다고 한다. 이 IC카드는 공항에서 20위안의 보증금을 돌려받고 반납 이제 공항에 다 와간다. 공항 도착 여전히 사람이 많은 수도공항 우리는 체크인을 하고 교통카드를 반납하러 간다. 공항 익스프레스 첫차와 막차 시간표 이제 출국 게이트로 향한다. 아따 혼천의 도형 크게도 만들었다. 우리가 타고 갈 아시아나 비행기표 드디어 게이트가 열리고 들어간다. 비행기에 탑승 우리는 돌아가는 아쉬..

북경여행기 - 4일 (북해공원3: 경화도 영안사, 단성)

정각전(正覺殿)을 나오면 이렇게 계단이 나온다. 정각전 정면정각전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사실상 천왕전인 것 같다.원래 정각전과 산문은 순치제 때 건설되었는데 건륭제 때 그 아래 법륜전을 덧붙여졌다고 하니,본래는 천왕문이었으나 법륜전이 아래 생기면서 애매해지자 정각전으로 바꾼 것 같다. 정각전 좌우에는 누각이 있다. 누각에 올라간다. 누각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자금성이 보인다. 정각전 누각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육각형의 정자가 보인다. 정각전을 내려간다. 앞에는 패방이 보인다. 정각전 아래에는 황색과 녹색 기와로 장식된 팔각형 비각이 있다. 건륭제 때 영안사를 중건하고 세운 비석이라고 한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정각전딱 봐도 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아래로 내려가면 건륭제 때 건설한 법륜전(法輪殿)이 보..

북경여행기 - 4일 (북해공원2: 경화도 영안사 백탑)

방선반장을 지나 이제 백탑으로 올라간다. 우리가 놓친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게 열고루(閱古樓)이다. 건륭제 때 지어진 건물로 특이하게 안이 비어있는 반달형 건물이다. 안에는 이렇게 석판들이 보관되어 있다. 탁본을 위한 석판이다. 이 열고루 석각들은 건륭제가 삼희당 법첩을 만들기 위해 새긴 것이다.왕희지의 쾌설시청첩 등 건륭제가 모은 대부분의 전적들이 여기 새겨져서 보관되어 있다. 괴석으로 꾸며진 계단을 따라 산 정상으로 올라간다.이 산의 이름은 만수산인데 백탑이 꼭대기에 있어 백탑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는 길 흰색 담이 있어 영안사(永安寺) 영역을 표시해준다. 가는 길에 보이는 작은 건물 경화고동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동굴인 건 알겠는데 알고 보니 금나라 때 태호석을 쌓아 만든 인공동굴이라고 한다.전..

북경여행기 - 4일 (북해공원1)

이제 일행과 합류해서 북해공원(北海公園, 베이하이공원)으로 들어간다.입장료는 단성까지 통표 20위안이다. 입장권입장할 때 한 번, 경화도에서 한 번, 단성에서 한 번 총 3번 검사한다. 우리가 들어간 문은 북문문을 들어가면 작은 정원이 보이고 또 작은 문을 통과하면 넓은 북해가 보인다. 북해공원은 면적이 70만 평방미터, 그 중 호수인 북해가 차지하는 면적이 절반으로 자금성과 비슷하다.남쪽의 중난하이(中南海), 동쪽의 경산공원과 함께 자금성 인근의 황실 원림이었다. 북해(베이하이)의 역사는 약 천 년 전 요나라 때까지 올라간다.당시 이곳은 요나라 수도인 남경(즉 지금의 북경)의 동북쪽에 속했는데 하천을 준설하고지금의 경화도라 불리는 요서라는 섬을 만들어 요서행궁이라는 궁을 세웠다.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

북경여행기 - 4일 (스차하이)

이제 천단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북해동(베이하이둥)역으로 와서 스치하이로 간다.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는 스치하이(십찰해)의 풍경 스치하이 전해(前海)의 풍경 스차하이는 전해, 후해(後海), 서해(西海)의 세 개의 호수를 둘러싼 지역이다.이 곳은 장강에서 시작한 중국 대운하의 종착지이며 유명한 휴양지였다.산이 없고 자연적인 강도 없는 북경에서 대운하로 끌어온 물로 만든 호수는 매우 소중한 장소였다.스치하이 남쪽의 3개의 큰 호수, 즉 남해와 중해, 북해는 일찍부터 황실의 후원이 되었고,그 위쪽의 비교적 작은 곳은 왕공귀족과 도교, 불교 사원이 들어서는 공간이었다.스차하이(什刹海)라는 지명도 10개의 사찰과 도관에 둘러쌓인 바다라는 뜻이다. 지금도 이곳에는 순친왕부와 공친왕부 등 황족들의 왕부가 있었고혁명..

북경여행기 - 4일 (천단공원2: 황궁우,원구단)

이제 전시관을 나와 기년전을 나선다. 기년문 방향에서 바라본 기년전 북경의 마스코트가 될만큼 아름답다. 기단과 합쳐 45미터가 넘는 높이니 당시에는 빌딩 높이다.하늘과 통하려는 마음이 잘 형상화된 이상적 건축이다. 저런 원형도 어떻게 잡았는지 궁금하다. 기년전을 나가다 보면 번시로(燔柴爐)라는 녹색 유리벽돌로 만든 화로가 있다. 설명문 이 번시로는 신에게 바쳤던 폐백, 즉 비단을 태우는 곳이다. 조선의 경우 영조 이전까지는 폐백을 정전 뒤 땅에 묻다가영조의 명에 따라 조그만 화로를 만들어 태우기 시작했다.이것보다 규모는 매우 작지만 비슷한 곳이 지금도 종묘에 있다. 특면계단이 있어 올라갈 수 있도록 해놨다. 기년전의 정문인 기년문을 나선다. 기년문 너머로 보이는 기년전 기년전을 나오면 앞에 보이는 남천문..

북경여행기 - 4일 (천단공원1: 기년전, 황건전)

이제 잠시 나머지 3명의 시점으로 돌아간다.지하철 5호선 천단동문(텐탄둥먼)에서 내리면 바로 천단공원 동문으로 들어간다.천단공원 동문은 천단의 동북쪽에 위치해있으며 여기서 관람하면기년전-황궁우-환구단(원구단) 순으로 관람하게 된다.본래 동선과는 역순인 셈이다. 입장권통표 35위안이다. 천단공원 현판 천단공원(天壇公園) 경내도보면 북쪽은 둥글고, 남쪽은 직각인 희한한 모습을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의 설을 따른 것이다.천단인데 왜 땅이 나오냐면, 천단이 처음 세워진 영락제부터 명나라 가정제 때까지는여기에 천단(원구)과 지단(방택)을 한꺼번에 모셨기 때문이다.때문에 천단이 아니라 천지단이라고 하였다 하는데 가정제 이후 지단을 분리하고 일단과 월단을 만들어천지일월..

북경여행기 - 4일 (중국수도박물관5: 강희자기 특별전)

이제 3층의 특별전시실로 간다. 성세풍화(盛世風華)대청 강희 어요자즉 강희제의 어용 자기 특별전이다.사진 찍으려는데 아가 하나가 끝까지 포즈를 잡는다... 강희제 초상 프롤로그 들어가는 입구에 청화백자 하나가 놓여있다.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의 업성동작대 연회 풍경을 그린 자기이다. 청화백자와 유리홍으로 그린 백자들이 먼저 전시되어 있다. 수많은 꽃병들모두 황실에서 쓰이던 것이다. 다양한 기형의 청화백자들 명나라 시대의 자기고사인물도가 그려져 있다. 역시 명나라 때의 꽃병사아도라는 선비들의 풍류를 그렸다. 인물을 그린 꽃병 시를 넣어 만든 필통강희제 때의 것이다. 여러가지 화려한 청화백자들 본래 금은기로 만드는 술잔을 청화백자로 재현했다.가운데에는 용이 그려져있다. 본래 말 위에서 술을 마실 때 썼던 마상배..

북경여행기 - 4일 (중국수도박물관4: 도자예술, 경극)

이제 바로 옆의 고대 자기 예술 정품전시실로 간다. 일반적으로 도자기는 소성 온도에 따라 토기-석기-도기-자기로 올라간다.토기와 석기는 투수성이 높은 것으로 흙을 구워서 구운 것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도기부터유약을 쓰기 시작하지만 도기는 자기에 비해 투수성이 높고 강도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또한 유약과 태도가 완전 붙은 것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유약이 벗겨지기도 한다.자기는 송에서 처음 만들었고, 고려가 그 뒤를 이었다. 북송의 오대 명요인 정요·여요·관요·가요·균요에서상상을 초월하는 아름다운 청자와 백자가 만들어지고 남송도 용천요나 월주요에서 많은 청자를 생산했다.요, 금 역시 자기를 생산했으며 원대부터 경덕진요를 중심으로 한 백자가 생산되었다. 수도박물관의 자기 전시관은 송에서부터 시작한다. 전부..

북경여행기 - 4일 (중국수도박물관3: 불교예술)

이제 4층으로 간다. 먼저 고대불상예술전시관으로 간다. 고대불상예술정품전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프롤로그 수당시기부터 시작한다.아무래도 이 지역이 중심지는 아니었다보니 아주 초기 불교 미술품은 적나보다. 도록이 없기에 실례를 무릅쓰고 전시된 부상 전체를 촬영해왔다.이제 수백 개의 불상 사진을 다 설명할 순 없기에 중요한 것만 짤막하게 코멘트를 붙인다.초기 형태의 단순한 불상들 신장상 초기 중국 불상 형태의 작은 불상 몸에 차고 다녔을 것으로 생각되는 작은 신장상 광배가 인상적인 작은 여래상 조성기가 새겨진 작은 석조 불비(佛碑)아직 남북조시대 북조의 분위기가 남아있다. 완전히 당나라 풍으로 바뀐 석불 여래상 몸을 S자로 비튼 삼곡(三曲) 모양의 보살상 금동불 작은 보살상과 여래상들 십일면관음 의자에 앉은..

북경여행기 - 4일 (중국수도박물관2: 고도 북경의 역사 문화)

이제 2층으로 왔다. 고도 북경 역사문화편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연나라 수도에서 한나라 시대의 북평(北平)을 거쳐금, 원, 명, 청의 수도인 베이징의 역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춘추전국시대 연나라의 유물들 기원전 11세기의 유물들로 연나라에서 만든 청동기들이다.이 때의 연나라는 아직 주나라의 봉건제에서 완전히 탈피하지는않은 국가로 주나라 소공의 아들에게 내려진 봉지였다.그러나 동이족을 막는 역할을 하고 조선 등과 교류하고 대립하면서중원과는 조금씩 다른 문화를 유지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청동 투구이런 건 처음본다. 통으로 된 투구라니 여러 유적에서 발견된 갑골문과 봉니 등의 유물들 금문이 새겨진 정(鼎). 아직 서주시기의 유물이다.이런 유물 덕분에 당대의 사실을 잘 알 수 있다.이런 점을 보면 문헌사료..

북경여행기 - 4일 (중국수도박물관1: 민속문화)

북경여행 마지막 날원래 이화원과 원명원을 가려고 했으나 공원 외의 건물 입장 시간은 9시라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일정을 수정하여 나는 수도박물관을, 나머지는 천단과 스차하이를 보고 북해공원에서 합류하기로 한다.비가 오는 마지막 날 혼자 숙소를 빠져나와 수도박물관으로 향한다. 국가박물관에서의 고통을 생각해서 개관시간인 9시를 맞춰 가기로 한다.1호선 무시디역에서 C1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큰 길을 따라 걸으면 웅장한 규모의 북경수도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낸다.와 생각보다 더 크다. 특별전시를 하고 있는 포스터가 붙어 있고 아침이라 사람은 별로 없다.국가박물관과 같은 방식의, 하지만 그것보다는 훨씬 간단한 몸수색을 받고 들어가면 엄청난 규모의 중국수도박물관이 펼쳐진다.정면에는 거대한 패방이 서 있다. 명나라..

북경여행기 - 3일 (경산공원2)

이제 마지막 꼭대기에 있는 만춘정(萬春亭)이 보인다. 정사각형의 만춘정이 기다리고 있다. 만춘정을 비롯한 경산오정은 건륭제 때 지어진 것이다.명대에도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나 어쨌든 지금의 형태는 건륭제 때 완성된 것이다.5정 중 4곳은 그대로이지만 서쪽 제2정인 집방정(輯芳亭)은의화단의 난을 진압했던 연합군이 퇴각할 때 불을 질러 파괴하였다. 만춘정 내에는 5방불 중 가운데에 해당하는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다.지금의 불상은 목조에 금박을 입힌 것인데 아주 큰 고초를 지낸 것이다.뭐 본래의 것이 아니라고 봐도 무방한 듯하다.일단 의화단의 난 때 팔이 잘리는 큰 파괴를 당했고 다시 문혁의 과정에서 한 번 더 부서졌다고 한다.지금의 것은 1998년 복원한 것이다. 이번엔 못 간 서쪽 제1정인 부람정불공..

북경여행기 - 3일 (경산공원1)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경산공원이다.정문이자 남문인 경산문에서는 택시가 설 수 없어 우리는 동문에서 내린다. 동문인 산좌리문(山左里門)입장료는 2위안이다. 관람시간은 9시까지로 북경에서 저녁시간에 넣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답사코스이다. 경내 안내도사실 경산공원(景山公園, 징산공원)은 흔히 알고 있는 경산오정뿐만 아니라 수황전, 영사전, 관덕전 등일련의 제사 및 후원, 궁궐을 포함한 넓은 영역이지만 지금은 경산오정 부분만 공개되고 있다.원래 경산지역은 수, 당대부터 행궁이 있던 자리였다. 특히 이 자리는 수양제가 고구려 원정군을 보낼 때 본영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이후로도 요, 금대에 경산공원과 북해공원 일대는 궁성과 후원이 있던 자리였다.그러던 이곳에 산이 생긴 것은 원대였다. 지금의 자리에는..

북경여행기 - 3일 (남신창: 북경오리 대동카오야-다둥카오야)

눈 앞에 경산공원이 있었으나 11시부터 4시 반까지 무려 5시간 넘게굶었기 때문에 먼저 저녁을 먹고 경산공원을 보기로 했다.5시면 문을 닫는 다른 관광지와는 다르게 경상공원은 9시까지였기 때문이다.신무문 앞에서 택시를 타는데 이게 원래 이런건지 모르겠으나 오직 외국인만 탈 수 있었기 때문에 여권을 들고 택시를 잡아야했고 심지어 택시 기사가 출입국 도장과 비자를 확인하기까지 했다. 신무문 앞만 이런 건지 모르겠다. 실제 중국인들은 택시를 못 잡았다. 게다가 메타기도 안 누르고 가격을 흥정해서 가더라.허허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택시를 타고 대동카오야로 간다. 대동카오야는 퇀제후(단결호, 團結湖)역 C번 출구에서 가까운데택시를 타고 다둥카오야라고 하니 바로 알아듣는다.원래 베이징덕, 북경오리 하면 전취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