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당간(幢竿)과 당간지주(幢竿支柱) 당간은 절의 영역임을 표시하는 당(幢)이라는 일종의 깃발을 걸기 위한 기다란 장대입니다. 주로 돌이나 쇠로 만드는데, 벼락을 맞는 일이 많기 때문에 별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철당간으로는 청주 용두사지의 것과 공주 갑사의 것이 남아있습니다. 당간지주는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석조 구조물로, 바닥에는 기단과 좌대를 놓고, 주좌라는 구멍을 뚫어 당간을 그 속에 고정시킵니다. 당간지주의 즉면에는 간공(竿空)이라는 구멍을 뚫었는데, 여기에 철사 등을 엮어서 당간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당간이 등장하면 비로서 여기가 절의 영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당간지주만이 남아있습니다.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고려 광종) 담양 석당간 (고려)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통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