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이지 21

일본횡단기 - 5일 나라1 (도다이지東大寺)

5일차 아침이 밝았다. 신이마미야에서 출발JR패스를 이용 중이라 JR로 가야한다. 그래도 신이마미야에서 나라는 환승없이 JR로 갈 수 있다. 멀리 보이는 통천각 열차 도착 오랜만에 편하게 간다. 나라역 앞안녕 시바야 순환버스 타고 들어간다. 구 나라역 신 나라역 버스 기다리는 중 210엔짜리 공통버스 JR나라역에서 도다이지까지 걸어가는 건 너무 멀다. 도다이지 입구 사슴새끼들이 드글거린다. 뀨 그래도 이놈들은 좀 착하네 안녕 하 또 도다이지다.도다이지(東大寺, 동대사) 화엄종 대본산. 나라불교 중심지. 쇼무천황이 전국에 고쿠분지(국분사)를 세우며만든 총본산. 도다이지 대불. 신불습합의 시작. 대불 조립에 따른 타치바나노 나라마루의 난. 타이라노시게히라의 방화에 따른 소실과 가마쿠라시대의 재건. 미요시 삼..

기나 긴 일본답사기 - 6일 나라4 (도다이지뮤지엄東大寺ミュージアム)

도다이지 뮤지엄나라시대와 도다이지라는 특별전을 통해 비불들 몇 개가 공개되었다.그 도록을 중심으로 유물을 소개한다. 집금강신상나라시대 창건 당시의 것. 국보개산조 료벤(양변)의 지념불이라고 전해지며 1년에 하루만 공개된다.그래서 나라시대 당시의 채색이 잘 남아있다. 높이 170cm로 등신대에 가깝다. 결코 작지 않지만법화당의 3미터가 넘는 상들을 보다가 이걸 보면 작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옛날부터 유명한 상이다.집금강신은 금강역사 혹은 인왕과 동의어인데, 본래 한 쌍으로 표현되는 금강역사는 초기불교에서는한 사람으로 나타난다. 그것이 집금강신으로 이후 부처를 지키는 호법신 중 가장 부처와 가까운신으로 여겨지며 인도에서는 불법을 전수받는 신으로 좀 더 격이 올라갔다. 이후 고밀교의단계에서는 불법 그 자체를..

기나 긴 일본답사기 - 6일 나라3 (도다이지東大寺)

다음은 바로 도다이지로 간다.도다이지(東大寺, 동대사). 너무 많이 와서 설명이 필요한지. 일본 나라불교의 결정체이자 화엄종 대본산.일본 최초의 국분사이자 모든 국분사의 총본산인 곳이다.의외로 중세~근세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고후쿠지에 딸린 절 취급을 받았지만 도다이지 대불은천하인을 꿈꾸던 혹은 천하인이 된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소실과 재건을 거듭했다.현재 나라시대의 것으로 남아있는 것은 법화당, 전해문, 대불전 앞 청동등롱, 대불의 연화대좌 부분,불상들 일부이고, 가마쿠라시대에 재건한 남대문, 종루와 개산당 및 그 주변의 몇몇 건물이 있으며대부분은 에도시대 5대 쇼군 츠나요시의 도움으로 코케이(공경)가 재건한 것이다.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40http://ehddu..

단풍의 간사이 - 2일 나라4 (도다이지東大寺2)

삼월당 바로 앞의 사월당 현재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본존은 천수관음이다. 내부는 수리 중이라 현재 본존은 박물관에 전시 중 멀리 보이는 이월당 풍경 국보로 지정된 이월당 삼월당 측면 단풍 때문에 아름다워 보이는 이월당 삼월당 중 왼쪽 부분이 나라시대, 오른쪽 부분은 가마쿠라시대에 덧붙인 외진 이제 이월당으로 올라간다. 문에서 보이는 계단의 풍경 계단에 새겨진 문양들 파도와 칠보무늬가 인상적이다.용궁으로 가는 길을 표현하는 건가? 올라가는 길의 작은 샘부동명왕이 보인다. 드디어 다 올라온 이월당 화려한 모습의 이월당 테미즈야 현재 이월당 내부는 출입 금지이다. 에도시대 초기의 건물로 국보이다.매년 여는 수이회가 불을 이용한 법회라 화재로 인한 소실이 많은데 이 건물은 쇼군가가 재건해준 것이다.건축적 ..

단풍의 간사이 - 2일 나라3 (도다이지東大寺1)

이제 킨테츠 나라역에 도착 평소라면 걸어가는데 이코카도 있고 거리도 멀기 때문에 버스를 탔다. 나라현청을 지나 하차도다이지(동대사)는 도대체 몇 번째인지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40http://ehddu.tistory.com/141http://ehddu.tistory.com/199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49http://ehddu.tistory.com/50 3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277http://ehddu.tistory.com/278 4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421http://ehddu.tistory.com/423 5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74..

간사이대원정 7일 - 나라 (도다이지東大寺)

잠깐 앞으로 돌아가서우리는 이코카-하루카 패스의 하루카 사용가능 기한이 2주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그러나 이행묵과는 달리 심희곤씨는 갑자기 나고야까지 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왕복권을 쓸 수 없어졌다.집에 갈 때 하루카를 못 타기는 나와 이행묵도 마찬가지... 그래서 대표로 한명이 간사이공항역에 가서 다시이코카-하루카 편도편을 사서 이코카 카드의 돈은 편의점 등에서 쓰고 하루카 표만 취득하기로 했다.그래서 거대한 삽질이 이어졌다. 신오사카역에서 하루카를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어느덧 텐노지를 지나 간사이공항 도착 창밖으로는 비가 내린다. 심희곤 말고 나머지는 다 집에서 쳐자고 있었다.미안 뭐 후배가 이럴 때 고생하는 거 아니겠니 하하 천신만고 끝에 JR 티켓 오피스 도착 하지만 이코카를 환전하기 위..

9번째 간사이원정기 - 9일 나라1 (도다이지東大寺)

마지막 날 아침숙소에 짐만 맡겨두고 길을 나선다. 마지막 날 숙소 원민박참 항상 자취방 같은 분위기다. 킨테츠 타고 나라로 가는 길 오사카가 내려다보인다항상 내가 좋아하는 풍경이다. 드디어 킨테츠 나라역 도착나라의 마스코트 센토군나라에서 유명한건 불교와 사슴이니 둘을 합치면 끝내주겠지...라는 관료주의의 폐해를 잘 보여주는 작품허나 이 오묘한 모습 덕분에 인지도는 전국 최강이다. 드디어 나라역을 지나서 사슴 깡패가 활개치는 나라공원 도착 이 새끼들은 몇 번을 봐도 좋지 않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실은 맹수들이다. 가는 길에 보이는 나라국립박물관구관은 지금 수리 중이다. 가는 길에 보이는 나라히무로신사 가야지 하면서도 매번 지나친다.뭐 사실 건물들은 다 요즘 것이기도 하고 휴관 중인 나라국립박물관한산하다 ..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3일 나라5 (도다이지東大寺3, 고후쿠지興福寺)

자 이제 대불전에서 나왔다. 이놈의 새끼들은 대불전 근처까지 난리다. 수향산신사 표석을 따라 이월당 방향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언덕을 따라 난 길을 올라간다. 산을 올라가자더워 올라가는 길에도 사슴들이 포진해있다.이건 거의 비둘기 수준이다. 사슴한테 시비거는 카투사 출신 예비역 저 언덕 위에도 사슴이 어슬렁거린다. 작은 아기 사슴이다 남은 센베를 내미니까 금방 흥미를 보인다. 어디서 냄새를 맡았는지 다른 놈들도 온다. 사슴을 농락하는 중 저 멀리서도 사슴이 처다본다.아오 이 사슴들 삼월당으로 올라가는 길끝이 안 보인다. 기념사진 찍는 한국인을 사진 찍는 한국인 스냅백을 쓰면 딱 한국사람 티가 난다. 멀리 삼월당이 보인다. 삼월당. 법화당이라고도 한다.왼쪽 부분은 나라시대 창건 당시의 건물이고 오..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3일 나라4 (도다이지東大寺2)

대불전에 들어왔다.언제 봐도 엄청 큰 대불전이다.(그리고 늘상 오는 도다이지다...) 1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40https://ehddu.tistory.com/141 https://ehddu.tistory.com/199 2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49https://ehddu.tistory.com/50 3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277https://ehddu.tistory.com/278 4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421https://ehddu.tistory.com/423 5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745 6차 여행기https://ehddu.tistor..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3일 나라3 (나라공원奈良公園·도다이지東大寺1)

버스타고 나라 가는 길셀카질 중이다. 좋단다 나라에 거의 다 왔다.사슴이 날아다니니 주의하라는... 나라에서만 보이는 표지판 길거리에서 휴식하고 계신 사슴님 밥을 달라 버스에서 내려 밥부터 먹는다.여기에 유명한 솥밥집이 있는데 줄을 너무 길게 서서 근처의 짝퉁집으로 왔다.나라는 먹을 게 없는 것이 진짜 에러다. 솥밥 등장 솥을 열면 요래 된다. 특선을 시켜서 안에는 새우, 장어, 송이 등의 맛난 것들이 가득함 비싸다 1500엔 정도? ㄷㄷ 밥 다 먹고 나오는 길 흡연자들 식후땡 기다리는 중 길을 가니 사슴 출몰이 시작되었다.밥 주세염 뿌우 손에 든 건 뭐냐 너는 나에게 무엇을 주겠느냐 종이도 드신다 허허 사슴센베를 산 이종인을 기습하려고 노리는 중 내 배를 먹으려 한다. 이럴 땐 때려야 한다. 어슬렁거리..

폭설의 간사이 - 3일 나라3 (도다이지東大寺·타무케야마하치만구手向山八幡宮)

가쿠엔마에역으로 복귀김선생님이 커피를 사오고 다시 출발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이젠 열차시간표는 꼭 사진을 찍는다. 이건 왜?? 어쨌든 나라행 탑승 이번엔 내 폰으로 데이터 로밍을 해 가서 다들 테더링해 썼다.증거사진김샘의 요청으로 일일이 모자이크처리하고 있는데 매우 번거롭다. 나라역 도착 이때 마침 나라유리회라는 축제가 진행 중이었다.겨울철은 여러모로 비수기라 이런 저런 축제들을 꽤 하는 거 같다.마침 금요일이라 나라박물관이 야간개장을 하는 날이기도 했기 때문에우리는 본래 오사카에 가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나라에서 이걸 구경하기로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나라역의 상점가로 가는 중 가는 길에 보이는 성공회 교회 여긴 참 마땅히 갈 곳이 없다.맥도날드에 가긴 싫어서 대충 괜찮아 보이는 곳에 들어간다. 노준..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8일 나라1 (도다이지東大寺)

한편 나와 장명호와 문승호는 나라역을 나와서 도다이지로 간다. 도다이지(동대사) 남대문 사실 여기서부터 좀 걱정이 되기 시작했는데,내가 예약한 비행기가 15시인가 오후 5시인가 갑자기 헷갈렸기 때문 갑자기 채홍병이 해온 데이터로밍도 안되고... 결국 동대사를 헤매고 다니다가 한국인 가이드를찾아서 그 분에게 간사이 공항의 제주항공 사무소로 전화를 부탁했으나...마침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고, 전화번호만 일단 받아왔다. 나중에 채홍병과 만나 나라국립박물관에서 공중전화로 전화를 해보고오후 5시가 맞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비행기 한 번 놓친 트라우마가 오래 간다. 아 참 공사 중이었던 법화당(삼월당)이 이제 개방한다. 근데 불상 일부를 뮤지움에서계속 전시하기 때문에 과거의 장엄한 모습은 볼 수 없다하여 이번엔 가..

入倭求史記 - 6일 나라3 (도다이지 뮤지엄東大寺 ミュージアム·나라국립박물관奈良国立博物館)

도다이지 뮤지움은 사진 촬영 금지다.유물 사진을 보고 싶으면 2차 여행기 참조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50 전시코너 중 마지막 코스인 도다이지의 고고학 채색 와당아마 삼채 와당이었던 것 같다. 삼채 기와 연화문 와당 암막새 음각 토기 금동 풍경 조각 공포의 두공인데 미완성품이다. 묵서명 토기 목간 멀리 가스가대사 입구가 보인다.나라박물관으로 간다. 역시 촬영 금지소장품 사진은 2차 여행기 참조.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51 위 사진은 정창원 모형 내부는 이렇게 3개 층으로 되어있다. 나라국립박물관의 건물은 2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구관인 나라불상관과 신관이 그것이다.신관은 고고, 공예, 회화를 전시 중이다.구관인 나라불상관 한쪽에는 가건물이..

入倭求史記 - 6일 나라2 (도다이지 정창원東大寺 正倉院·이월당二月堂·삼월당三月堂·계단원戒壇院)

대불전을 나와 대불전 뒤로 10분 이상 가면 쇼소인(정창원)이 나온다.그런데 불행히도 현재 공사 중이라 보지를 못한다... 밖에서 멀찍이 볼 뿐이다. 근데 생각보다 엄청 컸다. 경회루만한 느낌? 이제 동쪽으로 간다. 국보 종루와 국보 범종이 보인다. 종루는 가마쿠라시대, 종은 나라시대 좀처럼 보기 힘든 대종이다. 백제 종이 이렇겠지 일본의 일반적인 종루와 다른 모습이다. 이월당 가는 길 국보 법화당(삼월당)왼쪽은 나라시대, 오른쪽은 가마쿠라시대의 건물이다. 법화당 벽면 법화당 정면내부와 불상들이 수리 중이다. 평소에는 500엔을 내고 입장해야 된다. 타무케야마하치만구로 가는 길 이월당 올라가는 회랑 이월당에서 바라본 도다이지 멀리 대불전이 보인다 내부는 들어가지 못한다. 이월당 등랑도 멋지다. 안녕 꽤 ..

入倭求史記 - 6일 나라1 (나라공원奈良公園·도다이지 대불전東大寺 大仏殿)

오늘은 발이 아프다. 하지만 많이 걷는 나라 일정이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삥뜯는 사슴들이 보인다.이 때까지는 사슴들이 카와이했다. 주의 사슴경고 문다! 때린다! 돌진! 들이받는다! 힘없는 인간 여성은 사슴에게 귤을 빼앗겼다. 더 내놓으라고 협박질 중아줌마는 더는 없다고 사정 중이었다. 나라박물관 옆을 지나가는데 점잖은 수컷 사슴 하나가 모형처럼 서 계신다. 다가가니 움찔하지만 말이 없다. 덕분에 인증샷을 수월하게 찍었다. 도다이지로 가는 길사슴들이 싸우고 있다. 뭔가 해서 가봤더니 발정난 숫사슴 둘이 암사슴을 두고 싸우는 것이었다. 싸움에 진 사슴이 화가 나서 나무에 머리를 비벼대었다.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사슴의 무서움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도다이지 표석화엄종 대본산 멀리 국보 남대문이 보인다.도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