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동양사 8

帝賜の構造 제3편 제명의 지출(帝命の支出) - 제1장 1

제1장 帝賜 - 전언 賜는 상식적으로는 ‘주다’의 존경어로, 「수여해주시다」의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단지 「주다」 · 「상」 · 「하사된 것」 등의 의미도 있다. 제 1절에서는 그러한 단어의 뜻 및 ‘사’의 동사적 용법에서의 주어를 고찰해, 황제가 주어인 경우, ‘사’는 단순히 물건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동시에 정신적 차원에 속하는 「은총(恩寵)」을 주는 것임을 말한다. 재정연구의 입장에서 한다면, ‘사’에 있어서 은총은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즉, ‘사’라고 하는 지출은 황제 개인의 은총을 동반하는 것으로, 그 지출이 기본적으로는 사적성격의 지출인 것을 의미해, 황제의 신하에 대한 지배관계를 증명하는 지출이다. 제 1절은 사의 어의용법(語義用法) 분석을 통해 사라고 하는 지출의 성격을 논리적으로 이끌..

史/동양사 2018.03.20

帝賜の構造 제3편 제명의 지출(帝命の支出) - 서문

법규에 정해져 있어도, 황제의 이름으로 지출되는 것에, 회사(會賜), 상사(賞賜), 부증(賻贈) 등이 있다. 또 임시 공적지출도 황제의 인가 또는 황제의 명령에 의해, 즉 조칙에 의해 행해졌다. 경사(慶賜), 혜민(惠民), 휼하(恤下) 등은 그 지출에 속한다. 더욱이 황제는 개인적, 임의로 지출을 했다. 이것을 제사라고 부르자. 본편은 이러한 제명지출(帝命支出)을 고찰한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까지 제명지출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었는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음으로, 우선 대표적인 것을 들어,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들어 고찰해, 제명지출의 이해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에 의미를 두겠다. 제 2에는 녹봉 등의 법정지출과 제명지출과의 본질적인 차이 및 절차 등의 차이를 가능한 구체적으로 보이게 했다...

史/동양사 2018.03.20

야나기 무네요시와 모쿠지키불(木喰佛)

최근 덕수궁미술관에서 야나기 무네요시가 수집한 일본민예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인물에 대하여 처음 접한 것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를 정리해 놓은 책을 통해서이다. 그 후 2006년 서울 동아일보사에 있는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 2012년 일본 오사카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그리고 이번 덕수궁 미술관의 까지 총 3번의 특별전을 통해 만났으니 인연이 꽤나 있는 편이다. 그의 영향을 받은 화가인 무나카타 시코의 특별전까지 보았으니 더욱 그렇다.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는 근대 일본 미술과 민속학에 큰 영향을 미친 민예연구가이며 미술평론가이다. 다이쇼 데모크라시 시절 문화 담론을 이끌었고, 처음 민예(民藝)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민속학에 큰 영향을 미쳤..

史/동양사 2013.06.22

하상주단대공정과 중화문명탐원공정의 현재성

하상주단대공정과 중화문명탐원공정의 현재성- 중국적 전통의 복권과 중국 대국화정책의 맥락에서 한국사학과박세연 1. 들어가며 중국 호남성 정주시에는 거대한 바위산을 깍아 만든,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연신상보다도 8미터가 더 크다는 석상이 있다. 염황이제상(炎黃二帝像).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두명의 시조, 염제신농씨(炎帝神農氏)와 황제헌원씨(黃帝軒轅氏)를 조각한 상으로 바로 얼마 전 완성되었다. 이 거대한 석상의 건립을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최근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역사공정들, 그 역사공정의 내용과 목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바로 5.4운동과 문화대혁명을 통해 중국이 부정하고 배격했던 중국적 전통에 대한 복권이며, 또한 이를 중심으로 한 하나의 중국-중화대가정(中華大家庭)의 건설이다. 이러..

史/동양사 2013.03.14

고려대 사학과 정복왕조 수업 실라버스

고려대 사학과 정복왕조 수업 실라버스 1주차 : 니콜라 디 코스모, 『오랑캐의 탄생』, 황금가지, 2005 2주차 : 토마스 바필드, 『위태로운 변경』, 동북아역사재단, 2009. 3주차 : 모리스 로사비, 『쿠빌라이 칸』, 천지인, 2008. 4주차 : John K. Fairbank ed., The Chinese world order : traditional China's foreign relations, Harvard University Press, 1968. 윤영인, 「10-13세기 다원적 국제질서에서의 책봉과 맹약」, 『동양사학연구』101, 2007 5주차 : James Louis Hevia, Cherishing men from afar : Qing guest ritual and the Macar..

史/동양사 2012.12.11

일본 헤이세이천황 즉위식

일본 헤이세이 천황 (평성천황)은 1989년 즉위한다. 특이한 점은 본래 중세 국왕의 즉위식은 흉례에 속하지만 헤이세이천황의 즉위식은 (아마도) 가례로 치뤄졌다는 것. 본래 보위는 하루도 비워둘 수 없기 때문에 슬픔을 견디며 즉위하는 것이 과거의 즉위이고 그래서 특별히 즉위식이랄 것도 없다. (반정에 의해 즉위하지 않는 한) 하지만 일본의 천황제는 천황의 즉위식을 온 국민에게 기쁜 일로 보여주고 있다. 즉위 의례의 변황에 대해 공부하면 아주 흥미로울 것 같다.

史/동양사 2012.12.02

한(漢)과 흉노. 독립된 천하

한(漢)과 흉노. 독립된 천하 동양에서 천자(天子)를 칭한다는 것은 곳 자국을 중심으로 한 천하관을 세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의 황제들이 그러했고, 고구려와 백제의 대왕(大王)이 그러했으며, 일본 역시 천황(天皇)을 칭하며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천하관을 확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한(漢)대에 중앙아시아를 주름잡았던 흉노의 선우 역시 황제와 동등한 자신만의 천하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야만민족이라는 선입관이 덧씌워진체 인식되는 흉노가 사실 당시 아시아를 양분하는 강력한 세력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글에서는 사기의 흉노열전을 중심으로 흉노와 한이 각각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과 그들이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는 천하관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한(漢)이 보는 흉노(匈奴)에 ..

史/동양사 2012.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