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黎 2493

북방표류기 - 3일 닛코4(구 닛코 타모자와 어용저旧日光田母澤御用邸)

산 아래를 내려와서 일단 밥을 먹기로 한다 우연히 발견한 작은 식당 유바 사시미 기본 반찬이 나온다모두 산채이다 국수와 산채 덴푸라로 가볍게 점심을 먹는다 다음으로 가는 곳은 구 닛코 타모자와 어용저 구 닛코 타모자와 어용저는 메이지시대에 당시 황태자였던 다이쇼천황의 여름 별저로 지은 건물이다. 건축적으로도 의미가 있는데 처음에는 기슈 도쿠가와가의 에도 번저를 동궁인 아카사카리큐로 사용하고 있었고, 이 아카사카리큐의 건물 일부를 이곳으로 이축하면서 처음 건설을 시작했다. 이후 코바야시가의 별저를 사들여 증축하였고, 메이지, 다이쇼 시대에 새로 증축을 하여 결과적으로 에도, 메이지, 다이쇼 3시대의 건축이 어우러져 있는 건물이 되었다. 전후에는 국가로 귀속되어 현과 관광협회에 차용되어 박물관과 숙박업소로 ..

북방표류기 - 3일 닛코3(케곤폭포華厳滝)

날이 완전히 개었다. 버스터미널 쪽에서 잠깐 간식을 먹고 산 아래로 내려갈 준비를 한다 산을 내려가기 전 케곤폭포를 보러 가기로 한다 산 아래 내려가기 직전에 폭포 주차장이 있다 200미터 정도 걸어간다 폭포 입구 여기가 전망대 엘레베이터를 타는 곳이다 케곤폭포 엘레베이터 대인 570엔결코 싸지 않은 가격이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통로를 걸어 또 계단을 내려가 출구로 나가면 일본 3대 폭포라고 하는 케곤폭포가 드러난다 높이 97미터 폭 7미터의 거대한 폭포다 폭포 아래쪽의 모습 추젠지호에서 내려오는 물이 산 아래로 내려가면서 생긴 폭포이다 주위의 산세 추젠지호에는 댐이 있어 수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중간 쯤 흘러내리는 작은 물줄기들은 호수의 물이 새는 곳이다 이곳은 자살의 명소이기도 하다고 한다..

북방표류기 - 3일 닛코2(후타라산신사 추구지二荒山神社中宮祠)

고새 날이 개었다 이번에 찾은 장소는 닛코후타라산신사 추구지 추구지는 닛코후타라산신사를 구성하는 신사 중 하나로, 산 아래의 본사와 산 위의 오쿠노미야 중간의 신사에 해당한다. 그래서 후라타산신사와 똑같은 신을 모시고 있다. 이곳이 난타이산의 등산 입구에 해당한다. 현재의 건물은 본사나 닛코도쇼구보다는 다소 나중에 지어진 것으로, 본전, 배전, 당문, 투병 2동, 도리이 2기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신문에서 배전으로 가는 길 카쿠라전에 천정화를 공개 중 카구라전오래되지 않은 건물이다 카쿠라전 내부 최근 봉납한 천정화들 배전으로 간다 배전중요문화재 1701년 건립되었다고 내부에서 기도 중이었다 본전과 투병, 당문중요문화재 등산구 앞의 도리이중요문화재 난타이산 등산 안내문산 위까지 6km나 된다고 한다..

북방표류기 - 3일 닛코1(추젠지中禅寺)

3일차 아침숙소를 떠난다. 여기 위치가 꽤나 괜찮았다 호텔이라고 하지만 그냥 아파트 형식의 숙소였다 오늘도 갈길에 멀기에 아침을 챙겨먹는다일본에 답사를 가면 보통 점심을 거르기 때문에 아침을 꼭 먹어야 기운이 난다 렌트를 해서 길을 나선다 날씨가 심상치 않다닛코로 향한다 이로하자카를 올라가는 길 99굽이를 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구불구불한 길이다 비가 더 거세진다이날 날씨가 이러다가 또 갑자기 맑아지는 등 오락가락이 심했다 후타라산신사의 도리이닛코 산 위로는 처음 올라왔다 첫 목적지인 주젠지에 도착 추젠지 표석독립된 절은 아니고 산 아래 린노지의 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추젠지는 나라시대 쇼도상인이 건설했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닛코의 추젠지호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본래는 후타라산신사의 신궁사였으며..

북방표류기 - 2일 타카야마7(타카야마진야高山陣屋)

걷다보니 타카야마진야가 보인다 택시회사 위치도 확인해 놓고 타카야마진야로 들어간다 표문에도시대의 것이다 진야란 막부를 대신에 천령(직할지)를 다스리는 군다이나 다이칸이 정무를 보거나, 축성을 허락받지 못한 하급 다이묘와 하타모토 등이 성 대신 세운 건물이다. 타카야마진야는 천령이었던 히다 지역을 다스리는 다이칸이 머무는 처소 겸 정무를 보는 곳이다. 본래 히다지역의 다이묘인 카나모리씨의 시모야시키였는데 히다가 천령이 된 후로는 다이칸이 머물렀다. 메이지유신 이후 기후현청의 타카야마 출장소로 쓰이면서 일부 건물들이 철거되었으나 중심건물 중 군역소 부분과 표문 및 문번소, 토장과 서물장은 에도시대 모습을 그대로 지킬 수 있었다. 이후 일본에서 유일하게 본래 모습을 지닌 진야로 가치를 평가받으면서 사적으로 지..

북방표류기 - 2일 타카야마6(히다코쿠분지飛騨国分寺)

하루 안에 타카야마를 다 봐야하니 바쁘다비는 점점 많이 내리는데 히다코쿠분지에 도착 나라시대에 쇼무천황이 전국의 쿠니마다 세운 코쿠분지(국분사) 중의 하나이다. 코쿠분지가 가람을 유지하고 있는 예가 의외로 없는데 여기는 가까이에 히다의 치소가 있어서 그랬는지 가람을 유지하고 있다.절의 역사를 살펴보면 불에 타고 재건한 것 밖에 없는데, 현재 본당이 무로마치시대 중기의 것이고, 그 밖의 건물은 대체로 에도시대 말기의 건물이다. 표문타카야마시 지정문화재 에도시대 말기의 것이다 삼층탑에도시대의 것으로 한번 태풍으로 쓰러진 것을 에도시대 말기에 재건한 것이다기후현 지정문화재 절 마당에 엄청나게 큰 은행나무가 자라고 있다 한컷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크고 우람한 나무이다다들 나무 주변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알고봤더..

북방표류기 - 2일 타카야마5(히다민속촌 히다노사토飛騨民俗村 飛騨の里)

다음에 온 곳은 히다민속촌 히다노사토이다 히다민속촌은 과거 두 단체가 합쳐진 것으로 민속촌과 히다노사토의 두 곳이 하나가 된 곳이다. 보통 메인은 민가가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히다노사토이며, 약 700미터 떨어진 곳에 구 민속촌의 몇몇 주택과 산악자료관(구 타카야마 측후소)가 있으나 보통 히다민속촌이라고 하면 히다노사토를 찾는다고 보아도 된다. 히다노사토에는 20곳의 민가와 2곳의 신사, 그리고 수 동의 창고들과 기타 시설이 이축되어 있다. 그 중 4곳은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8곳은 현지정문화재, 1곳은 등록문화재로 되어있다. 히다지역의 민가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야외박물관인 셈이다. 경내 안내도보이듯이 상당히 규모가 크다 비가 올 것 같아서 전체를 다 보지는 못하고, 중요문화재 위주로 살..

북방표류기 - 2일 타카야마4(히카루 뮤지엄光ミュージアム)

택시를 타고 히카루뮤지엄으로 간다. 약간 시내 외곽에 있다 박물관에 도착. 건축이 특이하다 멕시코 마야 문명을 컨셉으로 지었다고 한다 히카루뮤지엄(光ミュージアム)은 숭교진광(崇教真光)이라는 일본의 신종교에서 초대 교주 오카다 코타마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박물관이다. 박물관 내부에는 고고학, 미술, 자연사의 전시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미술로는 우키요에의 수집품이 유명하고 고흐나 모네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숭교진광(崇教真光)은 세계의 진리가 하나가 된다는 식의 세계주의를 표방하는 신종교인데, 전반적으로 신도계에 가깝다. 일본회의의 설립에서 함께 했을 정도로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종교로, 자체 추산으로는 100만의 신도를 두고 있다.아름다움을 수집하여 세상을 이롭게하자는 세계구세교와 신자수명회와는 조금 다른..

북방표류기 - 2일 히다(히다 후루카와 마츠리회관飛騨古川まつり会館)

택시에서 내려 히다 후루카와 중심부로 들어왔다 히다 후루카와 중심지에는 국가의 중요무형민속문화재인 후루카와마츠리와 관련된 장소들이 있다 광장 한가운데 있는 태고 후루카와마츠리를 할 때 동네 남자들이 뭉쳐 높이 위로 올리는 태고라고 한다 북 옆으로 올라가볼 수 있다 중요무형민속문화재인 후루카와마츠리는 에도시대에 시작된 마츠리로 본래 케타와카미야신사의 예제로 시작한 축제라고 한다. 현재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타카야마마츠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태고 옆으로 보면 마을을 흐르는 수로와 그 수로에서 살고있는 잉어들이 보인다 이 동네의 상징과도 같은 경관이다 맑은 물이 꽤 많이 흐르고 있다 세토가와라는 작은 물줄기이다 유유히 노는 잉어들 본래 마치의 농업용수 겸 방화용수로 만든 인공 물길이라..

북방표류기 - 2일 타카야마3(안코쿠지安国寺)

누렇게 익어가는 논을 뒤로하고 안코쿠지에 도착했다 안코쿠지(安国寺)는 임제종 사찰로 남북조시대에 건립된 사찰이다. 무로마치 막부의 초대 쇼군이었던 아시카가 다카우지와 그 동생 아시카다 타다요시가 전국 각지에 안국사를 세울 때 함께 세워진 사찰이다. 한때는 칠당가람과 아홉곳의 탑두를 거느린 대찰이었다고 하는데 우에스키와 타케다씨의 대립으로 병화를 입어 경장과 진수사를 빼고는 모두 소실되었다. 그래도 경장이 남아 국보로 지정되어 있어 옛날의 영화를 알게 해준다. 국보 경장 안내판 일본유산을 이어주는 도로들히다지역의 목공 유산들이 일본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절 입구의 지장당 독특하게 생긴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다 올라가는 길에 있는 묘지들 절 자체는 에도시대 만들어진 본당만 있고 들어가기 애매한 분위기이고 해서..

북방표류기 - 2일 타카야마2(아라키신사荒城神社)

히다 고원을 달려서 다음 장소로 간다. 아타유타신사보다는 커 보이는 신사 아라키신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라키가와 즉 이곳을 흐르는 물의 신을 모시는 신사이다. 주신은 오아라키노카미(大荒木之命)라는 지역신으로 타카미무스비의 13대손이라고 하는데 기기신화에서는 안나오는 신인듯 하다.이곳 역시 연희식 신명장에 등장하는 신사로 헤이안시대 전기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아라키대명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하는 것을 보니 불교와 습합도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요문화재 본전 안내판 도리이를 지나간다 넓게 열린 신사의 광장 한쪽에는 창고들이 놓여있다 본전으로 이동 배전에도시대의 건물이라고 한다 본전 남북조시대인 1390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전통적인 화양에 선종양 특히 대불양을 더한 건물이다우아한 느낌이 강..

북방표류기 - 2일 타카야마1(아타유타신사阿多由太神社)

여섯시 반이 넘어 맥도날드가 문을 열 때 얼른 들어가 아침을 먹고 시간을 때운다 첫차 시간이 가까워져 다시 타카야마역으로 귀환 역에는 타카야마의 명물인 마츠리의 산차의 부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바퀴실제 사용되던 산차의 교체한 부품들을 전시한 것 같다 발 금박 깃털 장식 바퀴 산차의 모형 조각과 옻칠하는 과정까지 보여주는 모형 반대편 산차 이제 첫차 시간이 되어간다 배치시간이 괴악하다2시간에 한대니까 시간 계산을 잘해야 한다 타카야마에서 먼저 히다시로 이동한다 지금부터 가려는 곳은 타카야마시 안이기는 하지만 사실 히다코쿠후역과 가깝다. 그러나 히다코쿠후역은 작은 역이라 택시가 없기 때문에 그나마 큰 역인 히다후루카와역으로 가서 택시를 잡고 돌아보려는 것이다. 히다후루카와역 도착 해발 493미터라는 안내판 히..

북방표류기 - 1일 입국과 타카야마 이동

24번째 일본행이다.이번에는 도쿄로 들어가서 그 동안 가지 않았던 곳들 특히 기후 북부의 히다지역, 야마나시현, 후쿠시마현, 아오모리현에 갈 예정이다. 도쿄는 그냥 본부로 삼는 정도 인천공항 도착 제2터미널한산하다 이제 아시아나 계통이 2터미널로 다 왔으니 이런 한가함도 없을 것 같다 진에어 탑승개인적으로 진에어를 가장 선호하는 편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격 대비 품질이 가장 나은 곳이 아닌가 싶다 짐이 들어오고 있다 활주로로 이동하는 중 우리 앞을 떠나가는 비행기항상 이 순간이 가장 떨린다 출발 멀어지는 인천공항 서해바다 위로 올라간다 해가 지는 하늘 멀리 후지산이 보인다.일본에 거의 다 왔다 나리타공항역에 도착 보통 나리타공항에서는 케이세이에서 운영하는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우에노로 많이 나간다..

관동유랑기 - 7일 귀국과 에필로그

이제 귀국하러 가는 길기념품으로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사간다 공항에서의 마지막 식사 이제 그 동안의 일정을 정리한다 1일: 인천국제공항 - 나리타국제공항 - 숙소(바쿠로초 시탄)2일: 숙소 - 노보리토 연구소 - 일본민가원- 고토미술관 - 마츠오카미술관 - 산토리미술관(오다 우라쿠사이전) - 숙소3일: 숙소 - 도쿄 대주교좌 성 마리아 대성당 - 에이세이문고- 히고 호소카와 정원- 호텔 친잔소 도쿄 - 조시가야 귀자모신당 - 토요문고 - 도쿄역 도쿄 스테이션 갤러리 - 숙소4일: 숙소 - 황거 산노마루 쇼조칸 - 요코야마 타이칸 기념관 - 다이토구립서도박물관 - 도쿄국립박물관(주손지전, 혼아미 코에츠전) - 숙소5일 : 숙소 - 도쿄역 - 구 휴가가 아타미 별저 - 이즈산신사 - MOA미술관 - 겐조주인..

관동유랑기 - 7일 도쿄(아오야마 영원青山霊園)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마지막으로 그동안 와보고 싶었던 아오야마 영원에 와보기로 한다 도쿄 시내의 빌딩 숲 사이에 있는 거대한 공동묘지인 아오야마영원 아오야마영원은 도쿄도에서 관리하는 일본 최초의 공영묘지이다. 본래 에도시대 구조번의 시모야시키가 있던 곳이었는데 이후 신도식 장례를 치루는 곳으로 바뀌었다. 메이지시대부터 묻힌 외국인 묘지도 있고, 도쿄 시내라는 이점 때문인지 제국시대의 화족들도 대거 여기에 묻혔기 때문에 유명한 인물들의 무덤이 많다 아오야마 영원 표석 사무실사무실에 가면 중요한 역사적 인물들의 위치가 적힌 안내서가 있다 본격적으로 김옥균의 묘부터 찾아간다 공원형으로 관리되는 묘지들 대략 7만 9천평이라고 하니 대단히 큰 규모이다 사무소에서 7분쯤 걸어가면 외인묘지가 나온다 다른 곳은 관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