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都 22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라쿠츄2 (교토고쇼京都御所2)

우리를 따라 다니는 황궁경찰 아저씨 세이료덴 앞마당 회랑으로 올라가는 계단 세이료덴은 긴 회랑으로 둘러쌓여 있다. 세이료덴(청량전) 천황의 생활 공간이다.동향을 하고 있고 앞마당에는 오죽과 한죽의 대나무가 심어져있다. 건물 측면 세이료덴(청량전, 清涼殿) 정면 얼핏 보이는 세이료덴 내부 가이드 아저씨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들 한죽 오죽 혹시 무슨 일이 있을까 감시하는 황궁경찰 아저씨 세이료덴 내부어좌 2개가 보관되어 있다. 앞에는 고마이누가 있고 뒤에는 천으로 감싼 어좌가 있다. 천황과 황후 두 사람의 것인데,천황은 위에 봉황이 조각된 다카미쿠라이고 황후의 것은 난조라는 새가 조각된 미초다이라고 한다. 세이료덴의 장벽화 세이료덴 주변으로는 수로가 있는데 빗물을 빼는 실용적 목적 뿐만 아니라물을 흘려 사악한..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라쿠츄1 (교토고쇼京都御所1)

오늘 일정은 교토고쇼에서 시작된다. 가장 이른 시간인 9시 일본어 가이드로 신청을 해 놓았다.교토의 중심에 있고 역사적인 의미도 깊지만 의외로 한국인들이 잘 안 가는 곳이 교토고쇼(경도어소)이다. 숙소를 나와 버스를 타러 간다. 버스를 기다리는 중나는 교토고쇼가 두 번째인데 이들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장순기는 작년에 왔을 때 고쇼가는 날 발을 다쳐서 못 갔다. 버스가 온다.이 버스를 타고 한 번을 갈아타야 한다. 다시 한 번 노준석과 친해지기를 시도하는 송혜영 나머지는 우선 좌석에 일렬로 착석 교토의 거의 모든 버스에는 세이메이신사에서 받아온 교통안내판 겸 부적이 붙어있다.헤이안시대의 유명한 음양사인 아베노 세이메이를 모신 신사인 세이메이신사는 교통 안전의 신사로 명성이 높다. 매의 눈으로 무얼 보시나..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카츠라 (마쓰오대사松尾大社)

다이카쿠지를 나와 한큐 아라시야마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정류장 근처의 환희천당 음 뭐지 압박이네 음 버스를 타고 이동 중 한큐 아라시야마역에 도착했다. 입장 다들 오사카로 가는 줄 알고 즐거워했으나 여기까지 왔는데.. 라는 나의 주장과 꼭 보고 싶다는채홍병의 주장에 밀려 한 정거장 뒤인 마쓰오역에서 내려야한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들 있다. 피곤하신 위대한 영도자 동지 왠지 부끄부끄하는 심보람새끼와 행정조교님 귀엽귀엽 열매를 먹은 장순기새끼 마쓰오대사행을 강력 주장해 관철시킨 채화백 결국 한 정거장 지나 마쓰오역에서 하차 한큐 마쓰오 역 내리자마자 거대한 도리이가 보인다. 가내안전 상업번창 교통안전 초궁지 명명 액제양조의 신 이치노도리이 멀리 니노도리이가 보인다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해진 후의 신사는 ..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사가노2 (다이카쿠지大覚寺)

600미터 쯤 걷다보면 다이카쿠지(대각사) 총문 터가 나온다. 조금 더 걸으면 드디어 다이카쿠지 도착 사적 대각사 어소 유적 표석 입구로 가는 길에 있던 청동탑 조그만 개울도 흘러간다. 대각사의 해자이다. 표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다. 다이카쿠지는 진언종 대각사파의 대본산이다. 왼쪽에 있는 지붕 높은 건물이 고리이다. 이 고리는 사카모토와 함께아케치 미츠히데의 성이었던 카메야마성(구산성, 亀山城)의 일부를 옮겨온 건물이라고 한다. 다이카쿠지 입구. 천황가와 깊은 인연이 있는 절인 만큼 천황가의 문장인 겹국화문이 그려져있다. 다이카쿠지는 본래 사가천황의 이궁인 사가고쇼가 있던 곳이다. 그의 사후 사가천황의 딸이 이 이궁을 절로 바꾸었다. 그후 고사가법황이 여기로 옮겨오고, 고우다천황이 상황이 되어 다이가쿠..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사가노1 (세이료지清凉寺)

이제 다시 란덴 열차를 타고 사가노로 간다. 세이료지(청량사)와 다이카쿠지(대각사)를 가기 위해서다. 이 기간에는 란덴열차 주변의 유명한 점포 12곳을 연계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한가로운 묘신지역 풍경 다들 열차를 기다리는 중. 란덴열차는 10분에 1번 꼴로 다닌다. 열차 도착 그 새 조는 심보람새끼. 영도자님은 신이 나신 상태 김의경도 잔다. 차를 운전하는 기관사분이 정차하면 차장으로 변신해 직접 돈을 받는다. 환승역에 도착. 여기서 전차를 갈아탄다.아라시야마 행으로 열차 대기 중 드디어 아라시야마 행 열차 탑승 관광지로 가는 열차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다. 뭐가 그렇게 좋니 아라시야마역 도착 역 입구에는 작은 족욕탕도 있고 여러 가게들이 많다. 여기도 먹을 곳 천국 유명한 케이크 집이라던데채홍병이..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8 (묘신지 다이신인妙心寺 大心院·케이슌인桂春院)

이제 나머지 사원으로 간다. 다음으로 갈 곳은 다이신인(대심원) 입구로 들어간다.표 받는 곳에 사람이 없어 스미마센을 연달아 외쳤더니 아기 소리가 들리고 곧 스님이 나온다.일본 스님들은 결혼도 되고 사찰도 상속한다더니 그게 임제종에도 해당되는 건가? 다이신인 내부. 입장료는 300엔 방장으로 건너가는 회랑 방장 정원이 보인다. 음 모래와 이끼가 섞인 고산수식 정원이다. 화단 같은 것도 만들어놓고 방장 내부의 불단 나쁘진 않은 정원인데 하도 좋은 걸 많이 보고와서 그런지 눈에 썩 차진 않는다.조용한 곳을 찾아서 쉬기에는 좋은 곳인 것 같다. 정원 한 쪽에 서 있던, 본래 조선의 무덤에 서있었을 문인석무슨 사연일까 이제 마지막 사원으로 향한다 지나가던 길에 있던 탑두사원 참 절이 많다안에는 모두 좋은 정원이..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7 (묘신지 도카이안妙心寺 東海庵)

이제 도카이안(동해암)으로 간다. 도카이안은 평소 비공개 사원이다. 이번 교토의 겨울 여행을 계기로 12년만에 공개되었다. 도카이안은 묘신사의 탑두 사원 중에서도 유서 깊은 묘신사 4파의 하나인 도카이파(동해파)의 본암이다.특히 정취가 깊은 아름다운 세 개의 정원으로 알려져 있는데,서원 서쪽에 있는 동해 일련의 뜰은 불로불사의 선인이 산다고 하는 세 섬을 나타낸 고산수 정원이다. 서원 남정원은 7평의 공간에 일직선으로 줄 선 7개의 돌과 파문을 그리는 흰 모래가 인상적이며,또 방장 남쪽에는 풀 한 포기 없는 흰모래의 백로의 정원이 유명하다. 서원에는 에도시대 가장 유명한 화파인 가노파의 화가가 그린 장벽화가 남아있다. 종루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우물도 이렇게 정원처럼 꾸며놓았다. 음 이건 참 센스있네...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6 (묘신지 타이조인妙心寺 退蔵院)

이제 묘신지의 여러 말사들로 향한다. 말사들 중 상시 공개되는 말사는 3곳으로, 타이조인(퇴장원), 다이신인(대심원), 케이슌인(계춘원)이다. 타이조인 입구 고리가 보인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길을 잘못 들면 이렇게 무덤으로 간다. 으흠 여기가 아닌데 음 관음보살님 죄송나갈게요 다시 제대로 길을 잡으면 이렇게 방장이 나온다. 국보 표점도 그림부분 세부 타이조인(퇴장원)에 소장 중인 국보 표점도. 무로마치시대의 그림으로 일본선종화 중 대표적인 주제이다.표주박으로 메기를 잡는데, 무로마치막부 4대 쇼군이 받은 화두이기도 하다.임제종(남종선)에서 득도하려면 선문답을 통과해야 한다. 뜰 앞의 잣나무도 유명한 화두이고, 남전화상이 고양이를 두고 다투는 제자들 앞에서 고양이를 베고 그 일을 제자 조주화상에게 말..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5 (묘신지妙心寺)

닌나지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가 다시 우회전해서 골목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 묘신지(묘심사)가 나온다.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아케타친이라는 가게가 나온다. 작은 가게인데 돈부리 전문이다.돈부리가 아주 맛있는데 오늘 점심은 여기서 먹을 예정이다.아직 11시밖에 되지 않아서 일단 묘신지부터 가기로 했다. 좀 더 가다보면 란덴열차 묘신지 역이 나온다. 여기도 지나간다. 묘신지가 코 앞이다. 멀리 묘신지 북문이 보인다. 드디어 도착 묘신지는 임제종 묘신지파의 대본산이다. 본래 교토 5산 중 하나였는데 무로마치시대 쇼코쿠지(상국사, 相国寺)가 지어지면서 5산의 지위를 잃었다. 쇼코쿠지는 쇼군 직영 사찰이었기 때문. 하지만 그 후에도 계속 번성하는데 특기할 만한 사건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첫번째 아들 도요토미 ..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3 (도지인等持院)

기타노텐만구를 나와 걸어서 기타노햐쿠바이쵸역으로 간다.가는 길에 아침먹을 집을 물색하기로 한다. 가는 길에 발견한 기념품점금으로 된 똥을 판다... 작년에 왔었던 중국집. 가격도 싸고 맛도 좋았는데 아침 영업은 안 하는 것 같다.할 수 없이 계속 역 쪽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거대한 상가 옆에 작은 란덴열차 기타노햐쿠바이쵸 역이 보인다. 길을 건널 때 24시간 영업하는 돈부리집을 발견 매우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까막눈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어대충 찾아서 유부우동과 가라아게를 주문한다. 실내 풍경 자판가에서 쿠폰을 뽑으면 자동으로 주문이 되고 음식이 나오면 한 쪽은 점원이 가져간다. 주문을 기다리는 사람들 내가 시킨 가라아게와 유부우동생각보다 유부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규동을 시킨 사람들 먹는 것에 ..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1 (기타노텐만구北野天満宮1)

드디어 첫 일정을 떠난다.영도자님은 뭐가 그리 웃긴지 주체를 못하시고 계신다. 숙소 앞 아침 풍경멀리 교토타워가 보인다. 길을 건너서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영도자님은 계속 기분이 좋으신가보다.... 일본 택시들도 교통신호는 안 지킨다. 텅 빈 카와라마치 대로 왼쪽으로 보이는 숲이 히가시혼간지의 정원인 쇼세이엔(섭성원, 渉成園) 일본의 중의원선거가 얼마 전에 끝났고, 참의원선거도 얼마 남지 않았다.그래서 그런지 여기저기 선거 포스터가 보인다. 교토, 나라 쪽은 그나마 공산당이 좀 강하다고 한다. 여기도 보니까 교토시 시의원이 공산당이었다.후쿠시마 원전사건 이후 원전제로 운동에 적극적이라 하던데 중의원에서 7~10석을 왔다갔다 한다고 한다. 고정 지지층이 강한 듯. 비록 소수 의석이지만 사회민주당이 이번에..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1일 귀국길(고베 모토마치元町)

도쇼다이지를 다 봤는데 문제는 아직도 12시라는 거...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아직 6시간이나 남은 거 고베로 가서 사시미동이나 한 번 더먹는 미친 짓을 하기로 했다. 나라에서 고베까지 갔다오면 오사카에는 5시에나 도착할 것이고 그리고 공항에 가면 딱 맞겠다라는 생각에서였다.니시노쿄에서 야마토사이다이지로 가니 왠 걸, 고베의 산노미야로 가는 급행이 있는 것이다.나라 쪽은 킨테츠선이고 고베 쪽은 한신선이라서 두 군데가 한번에 통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여튼 그렇게 급행을 탔다. 이렇게 가니 2시간 반을 예상했던 여정이 1시간 반으로 줄여졌다. 돈이 없는 두 사람. 장순기는 5천 엔을 고야산에서 잃어버려 거지가 되었고, 나는 2500엔이 남았다. 산노미야에서 내려 모토마치로 가서 다시 에비스 오토로..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히가시야마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여긴 너무 많이 왔다. 벌써 3번째. 설명은 1, 2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37http://ehddu.tistory.com/135 기요미즈데라 인왕문, 중요문화재 본당으로 가는 길인왕문만 올라가면 다 올라온 거다. 본당 안쪽 구세대흑천상재물의 신이라 인기가 많다. 멀리 자안탑이 보인다.중요문화재인데, 지금은 수리 중이다. 본당 앞마루본당은 에도시대 초기의 건물로 국보이다. 본당에서 내려다 본 기요미즈 저기 공사 중인 곳은 오원(오쿠노인)이다. 2년째 공사 중이네. 본당에서 바라본 교토 시내 본당 무대에 대한 설명 본당 한 쪽에는 본당 무대와 인왕문의 예전 기둥이 전시되어 있다. 본당에 모셔진 아미타불 본당에서 바라본 본당 입구 본당 본존이 모셔진 곳여기서 청수관음보살이..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니시진2 (닌나지仁和寺)

닌나지 인왕문 정면을 바라보면 중문이 있다. 그 오른쪽으로 가면 보물관이다. 관음보살상 보물관 유물이 참 많고, 국보도 많이 봤는데 도록이 없다. 이 정도 절에 도록이 없다니 도촬한 국보 약사여래삼존상헤이안시대의 불상으로 본래 금당의 본존이었다. 이건 좀 더 낫네 중문사천왕 중 광목천과 다문천이 모셔져있다. 중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유명한 오무로 사쿠라의 정원이 펼쳐진다.국가 명승인데, 다른 벚꽃보다 좀 늦게 피는 것이 특징이다. 정면에 있는 것이 금당 오층탑이 보인다. 잠시 휴게실에서 쉬는 중 중요문화재 관음당에도시대 초기 건물 어영당 가는 길 어영당 입구홍법대사 공해를 모셨다 가마에서 내리란다. 어영당, 중요문화재에도시대 초기 어영당 내부 홍법대사상이 모셔져있다. 천개 근처의 부동당 신성한 바위 위에..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니시진1 (닌나지 고덴仁和寺 御殿)

산비에서 닌나지까지 400엔이다.한 정거장 먼저 내리는 것도 추천한다.왜냐면 한 정거장에 100엔이나 버스요금이 차이나기 때문이다. 먼저 밥을 먹으러 간다.지난번에도 왔던 오야꼬동의 명소인데, 닌나지에서 묘신지 가는 길에 있다. 식당 내부,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있다. 메뉴 보는 중 그냥 오야꼬동과 덴뿌라동을 시켰다.아 정찬우는 중화동 오야꼬동. 일본의 어느 집보다 푸짐하고 맛있다. 정찬우는 이상한 유산슬밥 같은 걸 먹고 있다. 나는 텐동. 덴뿌라를 먹고 싶었다. 노준석도 덴뿌라 채홍병의 오야꼬동 잘 먹고 식당을 나온다. 닌나지 인왕문닌나지는 진언종계 사찰로, 입장 자체는 무료지만 어소와 보물관은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한다. 각각 500엔이고, 둘 다 들어가면 800엔이다. 보물관은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