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61

폭설의 간사이 - 9일 귀국

9일째 진짜 찍은 사진이 없다. ㅋㅋ그냥 좀 늦잠자고 체크아웃하고 바로 교토역으로 출발아 숙소에서 길을 건너지 않고도 교토역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을 찾은 것이 일이라면 일 교토역에서 하루카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간다. 하루카 도착공항가는 75분 내내 김쌤과 대학원에서의 서러움에 대해 이야기하느라 사진도 못 찍었다. ㅋㅋ다들 가면 할 일이 많아서 공항에 도착해서 또 피치항공을 타는 2터미널로 가는데 김쌤이 이거 못 쓰겠다고 투덜거린다.그렇다니까...나름 일찍 가서 호라이만두 먹겠다고 나왔는데,세상에 자동 체크인 시스템이 고장나서 30분 넘게 기다렸다.그리고 짐이 많아서 수하물 추가를 하고 기다리는데카드결제를 하려는 순간 카드 결제하는 방법을 직원들이 몰라서 또 30분결국 비행기 놓치는 거 아닌가.. 이건 ..

폭설의 간사이 - 8일 후지이데라 (야추지野中寺)

겨우겨우 후지이데라역에 도착 여기서 시텐노지대학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노노우에(野々上) 정류장에서 내리는 것이 가장 빠르다. 이것도 가는 버스 버스노선도78번 버스가 간다. 버스를 기다리는 중 정류장에서 내려 대각선으로 길을 건너면 야추지(야중사)에 도착한다. 야추지(야중사)는 2번째이다. 3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282 야추지는 에이후쿠지(에이후쿠지), 다이세이쇼군지(대성승군사)와 함께 3대 쇼토쿠태자 성지로불리는 곳이다. 현재 고야산진언종이다. 전설에 따르면 쇼토쿠태자의 명을 받은 소가노 우마코가세웠다고 한다. 하지만 도래계 씨족인 후네씨(선씨)의 우지데라로 여겨지고 있다. 아스카시대에서나라시대에 크게 번성했지만 남북조시대에 전소하였다. 현재의 건물들은 모두 ..

폭설의 간사이 - 8일 다이마2 (다이마데라當麻寺 오쿠노인奥院, 다이마데라當麻寺2)

이제 다이마데라 뒤쪽의 탑두 오쿠노인(当麻寺 奥院)으로 간다.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다이마데라 오쿠노인은 정토종 사찰로 무로마치시대 지온인의 승려가법연상인의 상을 모시고 가다가 이 곳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처음의 명칭은 오쿠노인은 아니었는데 그 다음에 바뀌었다는 것 같다. 오쿠노인의 입장료는 따로 500엔이다. 입장료를 내면 안내원이 직접 안내를 해준다. 중요문화재인 본당은 수리 중이다. 본당 수리 전 본당과 아미타당 본당에는 천황이 내려주었다는 정토종의 종조 호넨(법연)의 목상이 모셔져있다.중요문화재 또 오쿠노인에는 아미타여래와 25보살의 가면을 보관하고 있다.1년에 한번 보살춤을 추며 아미타여래와 25보살의 사바세계 내영을 재현한다. 오쿠노인 방장의 현관뒤쪽의 방장은 중요문화재이다. 본당 쪽을 보고 ..

폭설의 간사이 - 8일 다이마1 (다이마데라當麻寺1)

무로구치오노역으로 돌아왔다.진짜 작은 역이다. 여기서 다시 야마토 야기역으로 가서 환승 카시하라진구마에행을 타고 다시 내려서 오사카 아베노바시행 열차를 탄다. 환승 마침내 다이마데라역에 도착 다이마데라역 도착 너무 배고파서 뭘 먹을까 찾던 중 역 뒤쪽으로 수타소바라는 광고가 보여 찾아가본다. 생긴 지 얼마 안 되는 듯한 수타소바집장사는 되나... 워낙 한적한 동네라서 메뉴표소바치고 아주 싼 가격은 아니다. 이건 따뜻한 소바 김쌤이 시킨 자루소바 그리고 내가 시킨 산채소바진짜 맛있다. 고사리랑 연근 같은 것이 잔뜩 들어가 있었는데 아주 맛있다.김쌤도 먹어보더니 이걸 시킬 껄 하고 후회한다. 장사가 잘 안 되는거 같아 안타깝지만 뭐 관광철도 아니고...겨울이니까 여름엔 많겠지... 라고 생각하며 부디 오래오..

폭설의 간사이 - 8일 우다2 (무로지室生寺2)

이제 본격적으로 무로지를 본다.무로지(실생사)는 진언종 실생사파의 대본산으로 덴지천황 때 역소각(역행자, 엔노 오즈노)가 창건했고구카이(공해)가 중흥했다고 전해진다. 나라시대 최말기의 창건이라고 여겨진다. 본래 이 산의 용신 신앙과관계된 절로 생각되지만 지금은 흔적을 찾기 어렵다. 오랫동안 나라 고후쿠지(흥복사)의 말사였는데,고후쿠지가 법상종으로 독립하자 에도시대 진언종 사찰로 하세데라의 말사가 되었고 다시 독립했다. 무로지 미륵당. 중요문화재이다.가마쿠라시대의 건물인데 에도시대에 크게 수리되었다고 한다. 한 귀퉁이의 석등롱 반대편에도 있다. 미륵당 정면무로지는 미륵당과 금당을 번갈아가며 내부를 공개하는데 이 날은 미륵당이 공개였다.근데 입장료가 천 엔이다... 밖에서도 다 보이는데 이제 우리의 도촬이 ..

폭설의 간사이 - 8일 우다1 (오노데라大野寺, 무로지室生寺1)

일본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날이다.오늘은 엄청 멀리 나가보기로 한다. 교토역에서 카시하라진구마에 행 기차를 타고 야마토 야기에서 하차 여기서 다시 기차를 갈아탄다. 보통 열차를 타고 산 속으로 들어가는 길멀리 하세데라가 보인다. 다시 하이바라역에서 하차 여기서 무로구치오노역으로 가는 완행열차를 타야한다. 기차 시간표 하이바라역무로구치오노까지는 1정거장이지만 산 하나를 넘기 때문에 엄청 멀다. 드디어 무로구치오노역에 도착 우리가 지나온 터널 열차시간표평일에도 기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다. 여기서 무로지까지는 약 4km가 넘는 거리그것도 산이라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가 1시간에 1대, 게다가 점심시간에는 없다.버스 시간표를 아주 잘 보고 타야한다. 무로 지역 관광안내도하지만 전부 차가 없으면 못 가는 곳들이다..

폭설의 간사이 - 7일 오쓰9 (시가인滋賀院)

사카모토역으로 가는 길에 시가인 문적(자하원)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띄어서 가보기로 한다. 연력사사무소라는 현판이 보인다.엔랴쿠지의 산 아래 사무소 격인 사찰인가보다. 통용문배관시간은 겨울엔 4시 반까지, 평소엔 5시 고리 입구추워서 문을 다 닫아 놓았다. 시가인(자하원)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참모로 흑의의 재상이라고까지 불렸던 텐카이(천해)가고요제이천황(후양성천황)에게서 교토의 법승사라는 절의 건물을 하사받아 옮겨 지은 절이다. 엔랴쿠지가워낙 산 위에 있기 때문에 산 아래 사무소 역할을 하는 절이기도 한다. 고미즈노오천황(후수미천황)이하사한 시가인(자하원)이라는 궁궐 건물 때문에 이름이 시가인이 되었다고 하는데 메이지시대에 불행히그 건물이 다 소실되었다. 그리고 산 위에 있던 엔랴쿠지의 건물을 옮겨 지은..

폭설의 간사이 - 7일 오쓰8 (히요시도쇼구日吉東照宮, 리츠인律院)

사이교지에서 히요시도쇼구로 가는 길살짝 언덕인데 비와호가 정말 멋지게 펼쳐져있다. 10분 정도 걷다 보면 히요시대사(일길대사)가 나온다.전에 가봤기도 하고 이미 시간이 늦어 오늘은 패스 올해가 말의 해라고 말을 그린 커다란 에마가 걸려있다. 히요시대사를 지나 사카모토 케이블을 타는 곳 옆으로 가면히요시도쇼구(일길동조궁)으로 가는 엄청난 오르막길이 나온다그 길로 쭉 올라가면 또 계단이 나온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면 드디어 히요시도쇼구(일길동조궁)이 나온다.드디어... 정면히요시도쇼구(일길동조궁)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동조대권현이라는 신으로 모시는 신사이다.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죽고 그를 신으로 모시게 되면서 전국에 그를 모시는 도쇼구(동조궁)이 건설되는데,히요시도쇼구는 그 중에서도 중요한 사당이다. 본래 엔..

폭설의 간사이 - 7일 오쓰7 (사이교지西教寺2)

방장으로 입장입장료는 400엔 대본방은 본래 사카모토성의 건물을 기증하여 지은 것인데 쇼와시대에 재건했다고 한다.뭐 옛날 자재를 많이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왜 그런 짓을 한거지? 안에는 아케치 미츠히데와 그 부인의 상이 모셔져있다. 객전으로 통하는 통로 정원 풍경겨울이라서 많이 아름답지 않다. 대본방과 객전 사이 이렇게 모래로 물줄기를 만들어 놓았다. 그냥 버릴 땅에 이렇게 센스 있는 정원을 만들었다.참 이런 건 대단하다. 아직 눈이 쌓여있는 정원 객전으로 이동본방으로 통하는 통로 뒤편의 정원 아까 밖에서 보았던 객전이다.중요문화재로 모모야마 시대의 건물이다. 히데요시의 후시미성에 있던 건물을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안에 있는 후스마에는 가노 에이토쿠의 그림으로 전해진다. 학의 칸 학의 칸의 문에 있는..

폭설의 간사이 - 7일 오쓰6 (사이교지西教寺1)

사카모토역에서 사이교지(서교사)까지는 걸어서 20분 이상 걸리고 오르막이다. 과감히 택시를 탄다.사실 사이교지(서교사)는 미리 알았던 곳은 아니다. 한국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다만 예전에 오쓰시 역사박물관에 갔는데 거기서 사이교지의 명보라는 도록을 샀다.그래서 존재를 알았고 꼭 와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다.이 총문은 아케치 미츠히데의 사카모토성에서 가져온 것이다. 사이교지는 아케치 미츠히데와 관련이 깊다. 총문 안에는 여러 개의 탑두가 늘어서있는데 모두 등록문화재이다.메이지시대에 일괄적으로 지어진 듯 비슷하게 생겼다. 일직선으로 난 길을 올라가면 이렇게 막혀있는 문이 나온다. 표석 사이교지(서교사)는 현재 천태진언종의 총본산이다. 본래 도량은 쇼토쿠태자가 창건한것이라고는 하지만 근거는 없고 10세기..

폭설의 간사이 - 7일 오쓰5 (미이데라三井寺 온죠지園城寺2, 미오신사三尾神社)

당원의 사각문이 문도 중요문화재이다. 중요문화재가 많은 건 참 좋은 거다. 촌운교 엔친이랑 관련이 있는 다리인 거 같은데...뭐 엔친이 공부하던 중국 청룡사가 불이 나자 여기서 엔친이 기도를 했고,알가정의 물이 구름이 되어 청룡사 화재를 진압해줘서 다음 해에 청룡사에서 감사의 사신이 왔다는 내용 지나가는 길에 있는 미이데라 사내 사찰인 히묘지(징묘사)독립 사찰은 아니고 온조지 내에 있는 5개의 별소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마침내 미이데라에 온 목적사이코쿠 33개소 관음영장 순례의 이번 여행 마지막 목표지, 미이데라 관음당이 코 앞이다. 가뿐하게 계단 정복 미이데라 경내도 종루관음당 구역은 대부분 에도시대에 재건한 건물들로 현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종루 내부 에도시대의 종이 걸려있다. 관음당 안으로 ..

폭설의 간사이 - 7일 오쓰4 (미이데라三井寺 온죠지園城寺1)

이제 미이데라로 다시 왔다.인왕문 앞 도착미이데라는 3번째이다.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34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07 미이데라(삼정사)의 본래 명칭은 온조지(원성사)로 천태사문종 총본산이다. 천태종은 비교적 분파가 적다.천태종의 중심지인 엔랴쿠지는 사이초(최징)에서 엔닌(원인)으로 이어지는 법통을 지녔고 산문파라고하며, 미이데라는 엔친(원진)의 제자들이 엔닌의 제자들과 대립하다가 따로 떨어져 나와 사문파를만들었다. 메이지유신 이후 아예 따로 종단을 만든 것이 천태사문종으로 미이데라는 총본산이다.후에 무로마치시대 신세이(진성)가 엔랴쿠지에서 떨어져나와 만든 것이 진성파, 즉 지금의 천태진성종이다.본래 7세기 오토모씨의 우지데라로 창건되었는..

폭설의 간사이 - 7일 오쓰3 (엔만인圓満院)

열차 도착. 출발한다. 칙칙폭폭 미이데라역 도착 역에서 미이데라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가는 길에 있는 비와호 수로. 교토로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오 미이데라를 창건한 지증대사 엔친(원진)의 탄생 1200주년을 맞이하여, 올해 10월에 특별공개를 한단다. 국보로 지정된 엔친의 좌상이것도 비불인데 공개한다고 수장고도 개방하고... 여튼 큰 구경거리인 듯 여기에 맞춰서 한 번 더 오기로 미이데라 앞에서 점심을 때운다.그냥 별 기대없이 들어왔다. 내가 시킨 오야꼬동과 우동 세트그냥저냥 괜찮다. 김쌤이 시킨 오야꼬동 밥을 먹고 미이데라(삼정사)로 들어가려다가 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엔만인(원만원) 표시가 보여서 거기부터 들어가기로 여기가 엔만인 입구이다. 문적사원이다. 일본에서 천황이 머물거나 황족과 관..

폭설의 간사이 - 7일 오쓰2 (이시야마데라石山寺2)

연여당을 지나 본당으로 들어간다. 국보인 본당. 본존을 모신 정당(내진)은 가마쿠라시대 초기에 지어진 것이고무대(외진)는 에도시대 초기에 지어진 것이다.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본당으로 들어간다. 안에는 역시 빈도로존자가 앉아있다. 원래 본당 내부는 사진 못 찍지만... 그런 거 없다.다 찍는다.앞으로 더한 것도 찍을 거다. 본당 한 켠의 부동명왕상 헤이안시대의 명작으로 중요문화재이다.옆에는 작은 동자들도 모셔져있다. 본당 정면본존이 모셔져있는 주자가 있고 그 앞에 에도시대에 만든 전립상(모조상)이 모셔져있다. 전립상 모습쇼토쿠태자의 염지불이었다고 전해지며,본존인 여의륜관음상은 천황의 즉위식이 있을 때에만 공개되는 비불이다.현재 천황이 즉위했을 때가 마지막 공개였다고 한다. 본존 안에서 발견된 복장..

폭설의 간사이 - 7일 오쓰1 (이시야마데라石山寺1)

7일째 아침어제 산 빵을 먹으면서 가모가와를 건넌다. 시치조역에서 산조를 거쳐 하마오쓰역에 도착여기서 이시야마사카모토선으로 갈아타고 먼저 이시야마데라로 간다. 이시야마데라역에 도착열차 시간표를 찍어 놓는다. 토요일 휴일 시간표 이시야마데라역 언제 또 올까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주변 관광지 안내도이시야마데라에서 6km 정도 떨어진 곳에 이와마데라(암간사)라고 하는 절이 있는데 택시 밖에는갈 방법이 없다. 꼭 가 보고 싶은데 왕복 12km면 택시비가... 언젠가 돈이 좀 많으면 꼭 가보고 싶다. 역 앞에는 이시야마데라의 국보 다보탑 모형이 서 있다. 비와호로 들어가는 물 절 앞의 작은 정원도깨비가 그려져 있다. 낭징대덕이라는 명승이 이시야마데라에서 일체경장을 정비한 뒤 이것을 수호하겠다는서원을 하고 죽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