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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석굴탕방기 - 4일 광원 천불애广元千佛崖1

아침이 밝았다. 호텔에 붙어 있는 벽화 벽에는 검각으로 들어가는 협곡 입구가 조각되어 있다 배의 조타? 이제 첫 일정인 광원 천불애로 왔다. 장강의 큰 지류 중 하나인 가릉강 중경에서 장강과 만난다 천불애 내부 안으로 들어간다 이곳은 과거 검각으로 들어가던 촉도의 일부로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의 사천성 성도로 들어가던 좁은 길의 일부였다는 것 물론 본격적인 우리가 아는 잔도는 더 안으로 들어가야 되지만 안으로 더 들어간다 여기가 천불애 입구. 광원 천불애(广元千佛崖)는 말 그대로 수천개의 불상이 있는 절벽이라는 의미로 가릉강가에 있는 절벽을 따라 북위 후기에서 수, 당, 송, 원, 명, 청시기의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곳이다. 현재 길이 388미터, 높이 45미터의 절벽에 950의 불감..

中/사천 답사 2021.08.03

사천석굴탕방기 - 3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와불원卧佛院2

이제 다른 쪽 석굴을 보러 간다 이렇게 곳곳에 크고 작은 석굴이 있다 불상들은 손상이 심한 편이다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대부분 당나라 것이라고 낮은 절벽을 가득 매운 석불 반가상이다 훼손이 심해 명호를 알긴 어렵다 전경 풍화가 많이 진행된 듯 연이어 있는 삼존불 경당 혹은 부도로 보이는 조각도 있다 이제 위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에도 석굴이 보인다 현지인의 안내로는 승려들의 생활 공간이라고 불상은 보이지 않는다 거대한 동굴 이곳에 온 목적은 바로 이곳 15개의 석각 불경동 때문이다 절벽을 파서 15개의 방을 만들어 그곳에 40만자 이상의 불경 22부를 새겼다. 들어간다 입구의 여래입상 벽면의 거대한 경당 조각 엄청나게 섬세하고 아름답다 석당 옥새거 이상의 조각 생령좌 사천왕 등이 새겨진 대석 안타깝게 ..

中/사천 답사 2021.08.02

滿步記 - 1일 도착

늦은 답사기지만 중국 동북지역 답사기를 올린다. 중간까지는 여행사와 함께 심양부터는 혼자 움직이는 일정 연길로 떠나는 길 북경이 아닌 중국은 오랜만이다 날이 좀 흐린 편 길지 않은 시간의 비행을 통해 연길로 연길 도착 5월이지만 조금 쌀쌀하다 처음 보는 만주의 풍경 현재 중국에서는 만주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만주라는 단어가 워낙 익숙하기에 그대로 사용한다.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 카메라 조작을 잘못해서 몇장이 어둡게 나왔다 변경도시 수려연변 연변조선족자치구임을 알리는 간판 짐을 찾는 곳. 백두산 근처에 장백산 공항이 생겨서 70위안이면 갈 수 있다고 세관을 지난다 밖으로 나오니 식당에 조선족전통민속음식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연길 공항 내부 공항 외부 한글이 같이 붙여 있는 공항 현판 아래 ..

사천석굴탕방기 - 3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와불원卧佛院1

이제 안악에서의 마지막 장소인 와불원으로 간다 주차장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있다 주변은 완전 시골 밭을 따라 걷다보면 무덤들이 등장한다 여기저기 무덤들이 많다 밤에 오면 으스스할 듯 드디어 보이는 와불원 입구 지키는 사람도 없이 한적하다 관리사무소 한켠에 있는 불상 최근 만든건지 오래된 불상을 옮겨놓은 건지 잘 모르겠다 마침내 펼쳐진 와불의 자체 작은 연못을 사이에 두고 와불이 있는 북암과 석굴들이 많은 남암이 마주보고 있다. 안악석굴(安岳石窟) 와불원(卧佛院)은 안악석굴 중에서도 시대가 올라가는 불상들로 당~북송 시기의 것으로 주로 당나라 때의 것이 많다. 여러 기록에 따르면 북송때까지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한참은 잊혀져 있으며 민간에서는 신앙했던 것 같으나 당국에 알려진 것은 1982년 ..

中/사천 답사 2021.07.30

사천석굴탕방기 - 3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원각동圓覺洞2

남암으로 가는데 그 사이 절벽에 글자가 새겨져 있다. 귀학이라는 글자로 당나라 말에 새긴 것이라고 아래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방생지라고 한다. 안내문 높이 1미터가 넘는 큰 각자이다 이제 남암으로 간다 남암의 모습 북암보다 시대는 오래되었지만 풍화에 의한 훼손이 더 심한 편이다 당말~오대의 불상들 이렇게 낮은 곳에 모여있다 석굴 전경 불두의 훼손은 일부러 그렇게 된 것 같다 채색도 비교적 잘 남았다 아마 석가와 보현, 문수를 모시고 십육나한 등을 모신 것 같은데 본존 좌우에 사자와 코끼리로 추정되는 동물을 타고 있는 보살들 문혁인가? 구석에 숨어 잇는 작은 오존불 남암은 대체적으로 해가 잘 안들고 습기가 많아 이끼 등이 많이 있다. 언덕 위로 거대한 거북이가 보인다 후대에 조각한 것이라고 그 옆 절벽 ..

中/사천 답사 2021.07.28

사천석굴탕방기 - 3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원각동圓覺洞1

이번에 온 곳은 안악석굴 중 가장 유명한 원각동이다 입구부터 화표며 석등이며 요란하다 근래 개발되는 중국 관광지가 다 이 모양 거대한 입구 돌로 만든 패루 굳이 왜 이렇게까지... 저 위로 계단이 보인다 원각동이라는 현판이 금색으로 박혀있다. 원각동 경내도. 석굴뿐만 아니라 근대 유적이나 도교 사원까지 같이 결합된 꽤나 복잡하고 큰 여유경구이다. 안안석굴 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비로동과 함께 사진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곳 원각동(圓覺洞)은 당에서부터 오대를 거쳐 북송시기까지 주로 조성된 석굴이다. 북암과 남암 두 절벽에 총 1933구의 불상이 있으며 그중 북암의 원각경을 주제로 조성한 원각동이 가장 유명해 전체를 원각동이라고 불린다. 특히 북송시대의 명작들이 주로 포진해있다. 올라가는 길 안악석굴의 유..

中/사천 답사 2021.07.21

사천석굴탕방기 - 3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천불채千佛寨2

이제 다음 불상을 보러 간다 가장 완전하게 남아 있는 당나라 시대의 삼존불이다. 당나라 불상을 기본으로 좌우에 북송대 불상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높이가 꽤 된다 아미타삼존으로 보인다 천정 일부가 붕괴 측면 벽에 있는 조각상 작지만 꽤 정교한 조각들이다 네모낳게 얼굴을 파간 건 아마 도굴꾼들의 짓 같다 우협시보살 본존 아미타여래 우협시보살 손의 표현 연화대좌 상호를 보이 아까 후대의 보작이라고 하던 것도 보작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광배는 얕게 파서 채색했다 좌협시 상호 우협시 상호 송나라 때 추가한 것으로 보이는 삼존불 희미한데 관음보살 하나는 잘 남았다 풍화가 많이 된 협시보살 북송대로 추정 반대편 여기는 승려, 보살, 역사상이 잘 남아있다 절벽 위의 불상 여래와 보살이 나란히 서 있고 작은 보살..

中/사천 답사 2021.07.21

사천석굴탕방기 - 3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천불채千佛寨1

오늘 갈 곳이 많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난다 호텔을 떠나 안악석굴을 구성하는 또 다른 곳인 천불채(千佛寨)는 계곡을 따라 삼천여구의 불상이 빼곡하게 들어선 곳이다. 본래 당나라 때 세워진 서암사라는 사찰이 있었고 이후 청나라 때 천불사로 바뀌어 전해졌으나 1974년 정신병자의 방화로 사찰은 소실되고 석불만 남았다고 한다. 가장 오래된 석불은 수나라 때의 것이고 이후 당과 북송, 남송에 이르기까지 조각되었다 .물론 명청대에 추가된 것도 있으나 대부분은 수~남송대의 것이다. 105개의 석굴이 있으며 그 밖에 노상에 조각된 것도 많다. 안악석굴의 일부로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다. 천불채 경내도 생각보다 꽤 크다 전체는 공원처럼 되어 있다 바위 일부를 탑처럼 깎았다 옛날 무덤의 흔적 보호하면서 철거..

中/사천 답사 2021.07.20

사천석굴탕방기 - 2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화엄동華嚴洞

화엄동 가는 길 가는 길의 절벽들 좀 음산하다 절벽 위의 집. 개가 처다본다 아직 중국의 70프로는 이런 곳에서 사는 듯 드디어 보이는 화엄동 입구 입구로 들어간다 화엄동 입구 안악석굴(安岳石窟)의 하나인 화엄동(華嚴洞)은 북송~남송 연간에 조성된 석굴이다. 총 159구의 불상과 24구의 석각, 비석이 있다. 이름처럼 내부에 화엄경의 모습을 변상도처럼 조각한 큰 화엄동이 있으며 그 옆에 비교적 작은 굴인 대반야동이 있다. 한동안 잊혀진 석굴로 민간 신앙의 대상이었다가 중일전쟁기에는 중국군 장군의 집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고궁박물원의 보물 일부를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신중국 이후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 입장료는 12위안 석굴로 올라가는 계단 전국중점문물보..

中/사천 답사 2021.07.19

사천석굴탕방기 - 2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비로동毗卢洞2

비로동 관음당 절벽이 자연스럽게 형성한 감실에 수월관음을 새겼다 대단하다 높이 3미터 정도의 수월관음상 바위를 조각하여 꺽어지는 부분에 부드럽게 불상을 새겼다 마애불이라지만 엄청나게 입체적이다 북송시대의 불상으로 뒤편의 죽림 때문에 자죽관음이라고도 불린다 측면으로 가본다 과거의 채색이 그대로 남아 있어 더욱 신기하다 관음보살 뒤편의 작은 조각들대단히 정교하다 상호 대단히 회화적인 조각이다 높이는 대략 3미터 대좌부분 측면거의 투조에 가깝다 대좌 모습 대나무 대나무 한그루가 dlTek 뒤편의 조각들마치 불화의 배경처럼 대단히 회화적이다 정병과 화불 대좌 대좌 아래편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 모습 이 작은 두 상은 뭔지 존명을 모르겠다 지옥 심판의 모습인 것 같다 시왕과 판관 연화화생하는 모습 관음보살 반대..

中/사천 답사 2020.10.18

사천석굴탕방기 - 2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비로동毗卢洞1

이제 다음 장소인 비로동으로 왔다 이곳은 사천성 안악현이다안악에는 100곳이 넘는 많은 석굴, 석각들이 있는데 그 중 와불원, 원각동, 천불채, 화엄동, 현묘관, 명산사, 공작동의 석굴은 안악석굴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으며 비로동은 별도로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다. 비로동 석굴은 비로동을 비롯해 유거동, 관음당, 천불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65구의 불상이 새겨져 있다.처음 조성은 오대십국시대의 후촉에서 이루어졌으며 이후 북송때에 최 전성기를 이루었다. 특히 사천지역에서 융성한 밀교 조각이 풍성하며 송나라 때 새겨진 자죽관음은 채색까지 그대로 남아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불상이다 이제 안으로 들어간다 비로동 안내판 유거동 앞의 바위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표석이 붙어 ..

中/사천 답사 2020.10.18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7일 귀국

이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간다생각보다 싼데? 지나치는 고관상대저기도 가보고 싶었는데 가이드북에 오전중에만 연다고 되어 있어서 못갔다나중에 알고 보니 아니더라. 다음제 반드시 가야 할 곳 각종 천문기가가 보인다 공항 도착 국제선으로 공항 크다 교통카드를 반환하고 보증금을 환불받는다역까지 가야 한다 시간이 남아 식사를 하러 간느 중 마지막 식사는 버거킹 맛있다 3겹 패티가 보여 주문 이제 출국하러 간다 비행기 시간이 다 되고 안으로 들어간다 대기 중 마지막 기념사진 이제 한국으로 간다 일차답사지1일인천국제공항-북경수도공항-북경루쉬박물관-백탑사-광제사-유리창-지단공원-금정헌2일천안문광장-모주석기념당-정양문-천안문-사직단-자금성-경산공원3일중국국가박물관4일북해공원-곽말약 고거-공왕부-역대제왕묘-북경 고루5일원..

滿步記 - 프롤로그

첫 만주 여행기연변의 명동촌을 지나 윤동주의 고향을 거쳐 촬영이 금지된 발해 서고성 유적 그리고 마침내 백두산 천지는 간신히 장백폭포를 거쳐 마침내 집안으로 오회분에서 고구려벽화도 보고 장군총도 봤다 집안의 새로 발견된 고구려비 오녀산성을 힘겹게 오르고 옛 고구려의 수도를 만난다 마침내 심양 만주족의 심장으로 요녕성박물관과 중산광장의 거대한 모택동 동상과 만주국시기의 건물들 누르하치와 홍타이지도 만나고 그들이 말하는 항민원조전쟁도 보았다 봉천군벌의 저택과 만주사변의 아픔까지 보고 고량주와 함께 귀국한 만주유람기가 곧 시작됩니다.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7일 우가예배사牛街礼拜寺

마지막으로 온 북경의 모스크 뉴제가에 있는 우가예배사입구에 새로 지은 모스크가 서 있다 우리가 가는 곳은 오래된 오스크이다 회족 거리에 각종 소수민족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우가예배당의 정문은 망월루위에 올라가 달의 움직임을 살펴 라마단 기간을 정하는 건물이라고 달천준로라는 현판우가예배사(牛街礼拜寺, 뉴제예배당)은 북경의 회족들이 다시는 모스크로 중국에서 가장 큰 모스크이기도 하다. 기록에 따르면 요나라 때 처음 설립되었다고 한다. 예배당이 자리잡은 우가는 과거 오나라 남경의 중심지로 회족들이 할랄 소고기와 양고기를 취급하던 것에서 이름붙여졌다고 전해진다.이후 우가예바사는 계속 이어지는데 보통 모스크를 중국에서는 청진사라고 하지만 명나라 성화제가 예배명사라는 이름을 하사해주면서 이곳은 예배사라고 했다. ..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7일 법원사法源寺

이 번에 온 곳은 법원사라는 사찰 나무아미타불이 새겨진 거대한 영벽이 보인다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석판 법원사(法源寺)는 북경의 사찰로 당태종이 고구려를 정벌하고 오면서 죽은 병졸들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절이라고 하면 측천무후가 민충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후 안사의 난 당시 순천사로 잠시 바뀌었다가 당말 소실 후 다시 민충사로 바뀌어 재건하였다. 이후 오나라 때 유주 대지진으로 완전 소실된 것을 복구했고 금나라 때 송흠종이 이곳에 갖혀 있었다고 한다. 원말 명초 때 전쟁으로 소실된 것을 정통제가 복구해 숭복사로 개칭했고 옹정제 때 대수리를 하면서 황실의 율종사원으로 황제에게 계를 전수하는 곳이 되어 법원사라고 개명하였다. 중화민국 시절에 법원사는 북경에서 가장 큰 사찰로 자리잡았고 신중국 이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