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석가당으로 건너간다. 석가당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방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그래서 다다미가 깔려 있고 방과 방을 나누는 후스마와 거기에 그림을 그려 넣은 후스마에가 있다. 화려한 장식들은 방장이 주지 등 고위 승려의 거처였기 때문이다. 죽호도일본의 유명 화가인 하세가와 도하쿠의 작품으로 전한다.보통 방장은 용도에 따라 6개로 나뉘고 그에 따라 정해진 그림이 있기에 후스마에도 비슷한 경우가 많다. 위쪽에는 36명의 시인과 그의 시를 쓴 그림이 현판처럼 걸려있다. 일본의 역대 시인 36명을 고른 것인데 여성도 포함된다는 게 재밌다. 저 호랑이는 조선호랑이를 닮았다. 방장 정면의 정원보통 방장 정면은 남쪽을 향하지만 이 곳은 서향이다.아마 서쪽 극락세계에 정토종의 교주인 아미타불이 있기 때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