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시사 2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4일 교토 아라시야마8 (라쿠시샤落柿舎)

이제 마지막 장소인 라쿠시샤로 간다. 가는 길 보이는 사가천황의 황녀 우치코내친왕의 무덤 헤이안시대 초기 몇 안 되는 뛰어난 여성 한시 작가이다. 멀리 보이는 산역시 이런 풍경이 아라시야마의 풍경이다. 라쿠시샤(落柿舎, 낙시사) 5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702 라쿠시샤는 에도시대 초기 유명한 하이쿠 작가인 마쓰오 바쇼의 10대 제자 중 하나인무카이 쿄라이(向井去来)의 별장이다. 바쇼도 3번 방문해서 이곳에서 사가일기를 남기기도 하였다.이름은 말 그대로 감이 떨어진 집이라는 뜻인데, 쿄라이 자신이 유래를 남겼다. 암자 정원에 감나무가40그루가 있어 평소 남에게 관리를 맡겼다. 쿄라이가 이곳에 있을 때 교토에서 상인이 와서 정원의 감을1관에 사겠다고 하고 선금을 주고 갔는데 ..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4일 교토 아라시야마3 (라쿠시샤落柿舎)

조잣코지를 나와서 다음 장소인 라쿠시샤로 향한다. 조금만 가면 된다. 조잣코지에서 라쿠시샤로 가는 길은 참 아름다운 시골길이다. 조금만 가면 저런 도리이와 초가집이 보인다. 그럼 다 온거다. 여기는 무덤이다. 사가천황(차아천황)의 딸의 무덤이라고 한다. 무덤 바로 옆에 라쿠시샤가 있다. 라쿠시샤는 마쓰오 바쇼의 제자인 무카이 교라이(향정거래)의 별장이다.마쓰오 바쇼도 여기를 찾았다고 하며 많은 하이쿠가 지어진 근세 일본문학사의 중요한 유적이라고 한다. 떨어진 감의 집이라는 뜻의 이름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라쿠시샤 주변에는 40여 그루의 감나무가있는데 한 상인이 이 감을 모두 사기로 했다. 그런데 그 날 밤 태풍이 불어 감의 거의 떨어졌다고 한다.이를 보고 무카이 교라이가 라쿠시샤라고 집의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