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3

관서구법순례기 - 6일 교토 오하라3 (쇼린인勝林院·호센인宝泉院·라이고인来迎院)

산젠인에서 쇼린인 쪽으로 가면 고토바천황릉과 준토쿠천황릉이 나온다. 고토바천황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다이라씨를 멸망시키고 가마쿠라막부를 연 후 새로 옹립한 천황이다.다이라씨가 안토쿠천황과 함께 삼종신기를 가져갔기 때문에 신기 없이 즉위했다. 헤이안 말기 상황에 의한 원정이 시행되었던 예에 따라 상황으로 물러나고 큰 아들을츠치미카도천황으로 옹립했으나 다시 다른 아들을 준토쿠천황으로 옹립한다.이 천황들은 막부를 물리치기 위해 조큐의 난을 일으켰으나 실패하고 유배를 갔다가 여기에 묻혔다. 정치적으로 실패한 천황들의 무덤이라 오하라 같은 시골에 박혀 있나보다. 두 천황의 무덤 법화당(홋케도). 고토바천황의 명복을 빌기 위한 건물 가다보면 짓코인(실광원, 実光院)가 나온다. 본래 쇼린인(승림원, 勝林院)의 탑두..

관서구법순례기 - 6일 교토 오하라2 (산젠인三千院2)

내영극락원으로 향한다. 이끼가 가득한 정원에 나무가 자라고 있다. 한 켠에는 호수가 있다. 신전을 바라보는 풍경 세파의 용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산젠인(삼천원, 三千院) 왕생극락원 뒷면 헤이안시대의 건물로 중요문화재.산젠인의 본당이다. 왕생극락원은 본래 산젠인과 관련 없는 극락원이라는 사찰의 본당이었다.그러나 메이지시대 현재의 자리로 옮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정면 안에는 헤이안시대의 아미타여래, 관음보살, 세지보살의 삼존상이 모셔져있다. 국보이다. 스님이 독경을 하고 있었다. 잘 안 보이지만 두 보살은 무릎을 꿇고 있다. 이런 양식을 이 곳에서는 대화좌(야마토좌)라고 한다. 즉 다다미에 무릎을 꿇고 앉는 일본식 정좌 자세이다. 이 보살상은 확인되는 가장 오래된 대화좌 양식의 불상이다.즉 주거생활이 입식..

관서구법순례기 - 6일 교토 오하라1 (오하라大原 가는 길·산젠인三千院1)

아침 일찍 오하라로 향한다. 오하라를 가려면 버스를 타야 하는데 교토역, 국제회관역 등여러 곳에서 탈 수 있지만 우리는 데마치야나기로 간다. 버스가 한 시간에 한 대 정도 있으니 시간을 잘 봐야한다. 아직 살아있다. 이제 자기 시작한다. 케이한선 타고 마지막 역인 데마치야나기로 다시 잔다. 생각해보니 거의 모든 포스팅에 이민우 자는 사진이 나온다. 앞으로 블로그에 태그를 걸어야겠다. 기념짤 역에 도착 이틀 동안 날씨가 진짜 꾸질꾸질하더니 모처럼 가을처럼 맑은 날이 보인다. 이래야 좀 돌아다닐 만 하지... 옆으로는 강이 흐른다. 역에서 내려 대각선 방향으로 길을 건너면 오하라 가는 버스가 있다. 17, 18, 19번 버스가 간다. 출구. 5번 출구구만. 버스에 안착 출발한다. 오하라는 교토의 시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