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오래 전 폐성이 되었어도 성벽은 튼튼하게 남아있다. 가는 길에 보이는 표지판 성에 들어서자 일련종 사찰 즈이류지(瑞龍寺, 서룡사) 유서가 써 있다.사실 즈이류지는 교토에 있었다가 1961년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그 전에도 대화재를 당해서 재건하여보물들은 대부분 사라졌다. 이 사찰이 괜히 이곳으로 온 것이 아닌데, 즈이류지의 1대 주지가 바로 히데쓰구의 어머니이자 히데요시의 누나인 토모(智)이다. 아들이 죽고 처자들마저 다 처형당하자 아들과 그 자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토모는 일련종에 귀의해 지금의 아라시야마 니존인 근처에 즈이류지라는 사찰을세우고 출가한다. 그 후 사찰 토지로 1000석을 하사받고 고요제이천황이 오면서 문적사원이 되었고 대대로 황녀나 귀족의 딸들이 출가했다. 근대에도 다카라즈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