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토쿠태자 4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6일 타이시 (에이후쿠지叡福寺)

여섯째 날 아침이 밝았다. 가모가와를 건넌다. 멀리 가는 중 오늘은 오사카 남쪽으로 해서 나라현 아래를 훑어 올라갈 예정 첫 일정은 쇼토쿠태자의 묘소인 에이후쿠지이다. 에이후쿠지(叡福寺, 예복사)는 진언종계 단립사원으로 쇼토쿠태자의 묘원으로 유명하다.사찰 북쪽에 있는 산 위에 쇼토쿠태자와 그 어머니 및 비가 잠들어있다고 전한다. 다른 곳과는 달리 워낙 일찍부터 전승되고 또 고고학적으로도 조사가 한 번 이루어져 적어도 쇼토쿠태자의 모델이 됐다고 생각되는 (혹은 동일인인) 우마야도황자의 무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 인근이 소가씨의 연고지이며 쇼토쿠태자의 어머니가 소가씨의 외손녀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설도 존재하는데, 에이후쿠지는 쇼토쿠태자의 죽음 이후 이모인 스이코천황이 세웠다고 ..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3일 오사카 타이시1 (에이후쿠지叡福寺1)

키시역에 도착. 참고로 에이후쿠지는 지도 상 킨테츠의 미나미오사카선을그대로 따라 가다 보면 있는 카미노타이시역과 가깝다. 그러나 에이후쿠지 홈페이지에는 그보다 킨테츠의 나가노선에 있는기시역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키시역 주변 지도 내리자마자 역에 쇼토쿠태자어묘라는 비석이 서 있다. 채홍병은 이런 철도 중간 사진을 좋아한다. 키시역에서 에이후쿠지까지 가는 곤고버스(금강버스)는한 시간에 1대 꼴이다. (매시 35분이었던 것으로 기억) 타이시쵸 곤고버스 이건 패스가 안 된다. 더위에 지친 사람1 더위에 지친 사람2 아이패드로 버스 시간표 점검 중 오랜만에 등장한 찍사 부릉부릉 버스를 타고 타이시마에에서 내린다. 내리자마자 보이는 에이후쿠지 버스 시간표부터 확인한다. 에이후쿠지 앞의 버스시..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이카루가2 (호류지法隆寺2)

입장이 회랑도 국보. 아스카시대의 건축이다. 비가 갑자기 많이 와서 잠시 회랑에서 비를 피한다. 경루가 보인다. 국보 금당 회랑의 주춧돌은 반쯤만 다듬은 자연석이다. 기둥에 지붕의 하중이 직접 전달되는 고식 건축이다. 탑과 금당 중문과 금당 좌우로 소나무가 여럿 심어져 있다. 회랑 중문에서 내려다본 남대문 오층탑, 국보, 아스카시대 지금까지 서있는 건 거의 기적이겠지? 탑 내부 사면의 소조상에 대해서는 2차 여행기에서 다 소개했다.그 중에 여러 상을 분리시켜 전시한 도록 사진이 있어서 몇 개 소개한다.유마거사 문수보살 북면 열반장면의 우는 승려 다른 우는 승려. 역시 비통해한다. 목탑과 금당 사이로 보이는 대강당강당의 위치는 본래 회랑 뒤쪽이었는데 헤이안시대에 다시 지으면서 회랑 안쪽으로 들어왔다. 악마..

入倭求史記 - 2일 아스카2 (타치바나데라橘寺·이시부타이 고분石舞台古墳)

덴무-지토 천황릉을 지나 이시부타이 고분쪽으로 길을 잡는다.그러던 중에 타치바나데라(귤사)라는 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들리기로 했다.결과적으로는 매우 잘한 일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밥 먹을 곳이 없다는 것.너무 시골이라서 편의점 하나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30분을 넘게 걸었을 때 겨우 세븐일레븐 하나를 발견했다. 거기서 급히 식사를 해결한다.첫 일본 편의점 도시락은 나쁘지 않았다. 반찬은 한국과 비슷한데 밥의 수준이 현격하게 달랐다.한국 편의점 도시락은 밥이 푸석푸석한데, 여긴 정말 탄력이 있었다. 내내 먹을 만했다. 타치바나데라로 가는 길에 카와라데라(천원사)라는 절터를 만났다. 절은 거의 사라지고 유적만 남아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거의 정보가 없다.아스카시대의 유적 위에 현대 미술품 같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