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카 8

폭설의 간사이 - 5일 아스카7 (카메이시亀石·텐무지토천황릉天武持統天皇陵), 오사카(도톤보리道頓堀)

이제 아스카역까지 걸어간다.아스카촌은 작은 마을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아스카 관광지도 눈이 녹기 시작해 질퍽하다. 가는 길에 발견한 카메이시거북돌이라는 뜻이다. 카메이시 설명문정체를 알 수 없는 아스카시대의 조각이다. 자연석 바위를 아주 거칠게 조각해서 겨우 거북이라 모습으로 만들어 놓았다.사실 개구리에 더 가깝지 않나? 음 호수에 있던 거북이가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도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 역으로 간다. 지하차도를 통과해서 좀 걸어가다 보면 낮은 구릉들이 펼쳐진 아스카 벌판이 나오고 가는 길에는 지장보살님도 만난다. 역에 가까이 왔을 때 멀리 나무가 많은 언덕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덴무천황과 그 부인 지토천황의 합장릉이다. 팔각형의 피라미드 형태였던 것으로 추정되며도굴되..

폭설의 간사이 - 5일 아스카1 (아스카자료관飛鳥資料館)

드디어 버스 도착 패스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정리권을 뽑는다. 잠깐 인터넷을 즐기는 중 눈이 많이 쌓여있다. 드디어 자료관 도착270엔이 들었다. 하차 정식명칭은 나라국립문화재연구소 부속 아스카자료관이다.아스카지역의 유물과 유적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관이다. 3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273 입장료는 260엔 문을 들어선다. 유명한 석인상을 모티브로 한 현판 눈에 덮인 뜰에 홀로 우뚝 서 있는 것은 수미산석이라고 불리는 돌이다.아스카에는 이렇게 특이한 조형미의 석물들이 많은데 진품은 자료관 안에 있다. 입장 아스카에서 발견된 석조삼존불감 원숭이석이라고 불리는 조각상의 복제품이런 게 여러 개 있다. 기념사진 중요문화재인 수미산석분수의 일종으로 당시 왕궁 정원의 장식..

入倭求史記 - 2일 아스카4 (아스카데라飛鳥寺)

다시 길을 걸어 아스카데라(비조사)로 향한다. 본래 만엽문화관에 들릴 예정이었는데,생각보다 늦어져 4시가 넘었기 때문에 더 중요한 아스카데라부터 들리기로 했다.오카데라를 내려와 한참을 걸어야 아스카데라에 도착한다. 가는 길에 아스카데라에 쓰였던 기와를 구웠던 와요터를 보았다.백제의 와박사들이 와서 구웠겠지? 아스카데라에 도착한 건 무려 4시 반. 4시 45분에 문을 닫는데,다행히도 마음좋은 아저씨가 배려를 해줘서 입장도 하고 사진까지 찍을 수 있었다. 아스카대불.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이다. 아스카데라는 본래 소가씨의 씨족사로 지어져많은 백제인들이 동원되는데 그 중 하나인 백제인 기술자인 구라츠쿠리노 도리를 불러 지은사찰이다. 그러나 수도가 나라로 옮겨가면서 아스카데라도 옮겨지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아스카3 (이시부타이고분石舞台古墳·이나부치궁전터飛鳥稲淵宮殿跡·카와라데라川原寺·카메이시亀石·텐무지토천황릉天武持統天皇陵·다카마쓰고분高松塚古墳)

이시부타이 고분 (석무대 고분) 근처에는 광활한 유적지가 정비되어 있다. 군데군데 초석이 보인다. 해자를 건너 이시부타이 고분으로 가는 길 이 거대한 바위들이 이시부타이 고분의 석곽이다.수십 톤에 달할 걸로 추정되어 주인공의 막강한 권력을 짐작하게 해준다.이시부타이 고분은 방형분 혹은 텐무·지토천황릉처럼 하단-방형, 상단-원형인 무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소가씨의 전성기를 이끈 소가노 우마코의 무덤이라고 전해지며 바로 뒤에 소가씨의 궁전 유적으로추정되는 유적이 발견되어 상당히 유력한 설로 여겨지고 있다. 소가씨가 멸망하고 많은 이들이소가노 우마코에 대한 원한으로 흙을 퍼내어 지금처럼 석곽이 노출되었다고 전해진다.노출된 석곽 때문에 절이나 신사에서 신불에게 노래를 바치는 석무대에 비유되어 이름이 붙여졌다...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아스카2 (아스카데라飛鳥寺·소가노 이루카 머리무덤蘇我入鹿首塚)

다시 아스카팀으로아스카자료관에서 아스카데라로 가는데 버스를 타려고 했단다.이 거리는 20분이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아스카에서는 그냥 걸어다니는게 속 편하다. 아스카를 제대로 보고 싶으면 1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67http://ehddu.tistory.com/68http://ehddu.tistory.com/69 아스카데라 입구 아스카데라(비조사)라는 이름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에도시대에 재건되면서 붙여진 이름은 안거원이다. 아스카 주변 관광지도 2008년 세운 아스카대불 개안 1400주년 기념 표지판 입구 본래 아스카데라는 1탑 3금당, 그것도 금당들이 탑을 ㄷ자로 감싸고 있는 형식이었다고 한다.이는 고구려에서 흔히 발견되는 가람배치이다. 아스카대불도 도래인이 만..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아스카1 (아스카자료관飛鳥資料館)

이제 다시 아스카팀으로 카시하라진구마에에서 아스카자료관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주변 관광안내도 버스가 참 별로 없다.사실 아스카 답사는 발품을 각오해야 한다. 아스카 주유패스 1일권은 650엔이라고 한다.하지만 버스를 그렇게 못 탈 것이니 안 사는 게 나을 듯 버스 탑승 아스카는 산으로 둘러 쌓인 평야로 도읍이 들어서기에 적당하다. 버스 도착 아스카자료관으로아스카자료관은 나라국립문화재연구소의 부속 기관으로아스카의 유적들을 관리하기 위하여 지어졌다. 입구 정원에는 아스카 지역 특유의 이상한 석조물들을 복원해 놓았다.위 사진은 중요문화재 수미산석을 복원한 것. 물이 나오고 있는데,아스카 석조물의 상당수는 바로 이렇게 물과 관련된 것들이다.그런데 하도 이상하게 생기고 이후 조각과 연결되지가 않아서 외..

入倭求史記 - 2일 아스카3 (오카데라岡寺)

이시부타이에서 한참을 걸어 오카데라(강사, 岡寺)로 향한다. 언덕 위의 절이라는 이름처럼오카데라는 비교적 산 위에 위치한 절이다. 특히 높은 곳에 위치한 삼층 목탑이 오카데라의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오카데라는 아스카시대 덴지천황 때 세워졌으며, 관음도량으로 유명하다.킨테츠선에 오카데라역이 존재하지만 한참을 가야하고, 우리는 도로를 따라 걷다가 언덕을 넘고다리를 건너는 고생을 해서 도착했다. 본래 이름은 류카이지(용개사, 龍蓋寺)라고 한다. 1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69 6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972 13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638 멀리 목탑이 보인다. 오카데라의 인왕문. 중요문화재이다. 에도시대 초기 ..

入倭求史記 - 2일 아스카1 (키토라고분キトラ古墳·다카마쓰고분高松塚古墳·몬무천황릉檜隈安古岡上陵·텐무지토천황릉天武持統天皇陵)

여행의 첫날. 어제 음주의 여파로 모두 늦잠을 잤다. 아침 9시에 일어난 우리는 교토행을 취소하고서둘러 아스카로 향했다. 도착하면 10시 반이 넘을 것이었기에 서둘렀다. 다시 타는 오사카 지하철 여기서 난바역으로 가서 킨테츠선을 타고 한참을 가서 야마토사이다이지로 간 다음 환승을해야 한다. 이제야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이 땐 그저 동민이 형이 시키는대로 갈 뿐이었다. 마침내 도착한 아스카역. 역 바로 옆에는 책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다.가서 아스카의 절과 신사에 관한 책을 샀는데, 이후에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아스카는 아주 시골동네이다. 우리로 치면 부여 정도?날씨도 좋고 한적하여 이 날 기분좋게 10km 정도를 걸어다닐 수 있었다. 첫 목적지인 키토라 고분(キトラ古墳). 일본 본토엔 벽화고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