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로 돌아왔다가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 급하게 택시를 탔다. 이마미야신사 도착 이마미야신사(今宮神社, 금궁신사)는 역병과 관련이 깊다. 헤이안 천도 이전에도 이미 이곳에는 역신으로서의 스사노오를 모시는 신사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역신과 스사노오가 원래 같았는지는 의문이다. 그냥 역신이었을 수도 있다. 하여튼 헤이안 천도 이후에도 역병이 생길 때마다 이곳에서 어령회나 각종 제사를 지냈다고 하며, 특히 헤이안시대 후기에는 민중 주도의 제사가 이루어졌다. 물론 조정에서도 신여를 보내는 등 중시하는 곳이었다.1001년 역병이 다시 유행하자 이치조천황의 꿈에 따라 역신의 기운을 어느 정도 눌러야 한다는 신탁이 내리고 역신을 잠시 인근 후나오카야마에 옮겨놓고 오쿠니누시, 그의 어머니인 쿠시나다히메, 아들인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