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타고 카쥬지로 갔다. 사실 기본요금 거리인데, 카쥬지라고 하니 잘 알아듣지 못한다.카쥬지는 칸슈지, 칸쥬지라고도 읽을 수 있는데 절에서는 카쥬지로 불러줄 것을 요청해 그렇게 하고 있다.그런데 절 근처 지명은 모두 칸슈지로 되어 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한테도카쥬지라고 하면 잘 모르고 칸슈지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카쥬지(勧修寺, 관수사)는 진언종 산계파(야마시나파)의 대본산으로 헤이안시대 초기 다이고천황이 생모후지와라노 타네코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다이고천황은 타네코의 외조부 저택터에 자신의삼촌 후지와라노 사다카타에게 명해 절을 짓고 자신의 외조부인 후지와라노 타카후지에게 카쥬지라는시호를 내렸다. 본래 법상종이었으나 이후 진언종으로 바뀌었으며 대대로 친왕이 문적으로 부임하는문적사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