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지마의 모습. 대략 이렇다.
선착장에서 내리면 오른쪽에 볼거리들이 몰려있다.
이츠쿠시마신사는 앞서 설명했듯이 스사노오미코토의 딸인 무나카타 삼여신을 모시는 신사이다.
본래 아스카시대 지방 호족인 사에키씨에 의해 처음 지어졌으며 섬 자체가 신으로 모셔지고 있었다.
이미 선사시대부터 제사를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 신사가 바다 위에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신체가
되는 산 자체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신앙하기 위해서이다. 이후 일개 지방 신사에 불과했던
이츠쿠시마신사는 다이라노 기요모리에 의해 숭배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신축되었고, 이후
몇 부분이 추가되고 화재로 인해 복구된 적은 있었으나 크게 그 모습은 지키고 있다고 한다.
신기한 것이 매번 태풍이 있을 때 바다 부분으로 튀어나온 무대는 여러 번 피해를 입어 지금은
옛 부재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는데 이는 다이라노 기요모리의 중창 당시에는
없던 곳이고, 다이라노 기요모리가 원래 지었던 곳은 850년간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1999년, 2004년에도 큰 피해를 입었지만 본전, 배전 등은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 독창성 등을 인정받아서 본사의 본전, 폐전, 배전, 불전 및 객신사 본전, 폐전, 배전, 객신사 불전,
동서회랑 및 좌우문객신사본전, 고무대, 평무대가 국보로 지정되어 있고, 노무대와 각종 다리,
대도리이, 섭사인 천신사, 대국신사, 대원신사 등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나라 가스가대사의 가스가대명신 신앙과도 결합하여 사슴을 신의 사자로 여긴다.
그래서 사슴들이 여기도 꽤 많이 돌아다닌다. 물론 나라공원을 이길 순 없다.
멀리 보이는 오층탑
센죠가쿠도 보인다.
상점가가 아니라 해안을 따라 바로 난 문을 통해 신사로 들어간다.
일본삼경 미야지마라는 표석이 서 있다.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길
멀리 붉은 도리이가 보인다.
해안을 따라 신사가 보인다.
일본 3대 도리이라는 이츠쿠시마신사의 도리이
해안가에도 사슴이 어슬렁거리고 있다.
날씨만 좋다면 더 없이 좋았을 것을
좀 더 가까이 보이는 오층탑과 센죠가쿠
사실 이 두 건물은 이츠쿠시마신사의 말사인 도요쿠니신사의 건물이다.
이츠쿠시마신사의 경내임을 알리는 석조 도리이가 보인다.
방파제 아래서는 사슴들이 앉아 쉬고 있다.
나라에 있는 사슴들보다 무심하다.
아마 거기보다는 먹이주는 사람이 적은 것 같다.
어슬렁거리는 사슴들
별로 사람에게 밥 달라고 달려들지는 않는다.
이 등롱은 다이라노 기요모리의 정실 다이라노 토키코(平時子)가 헌납한 등롱이다.
토키코가 종2위에 올랐기 때문에 이위등롱이라고 불린다.
바다 위에 서 있는 대도리이
이제 경내로 진입한다.
도리이를 중심으로 수많은 등롱들이 바쳐져있다.
정면에서 본 석조 도리이
양쪽으로 고마이누도 보인다.
경내 진입
무슨 비석인데 황군(皇軍)이라는 글자가 보이는 걸 보니
아마 신이 된 황군들을 기리는 2차대전 쯤의 비석인 것 같다.
우리가 들어온 길
주황색 도리이가 똑똑히 보인다.
아직 물이 들어오지 않아 도리이 바로 밑까지 갈 수 있다.
이츠쿠시마신사의 상징 같은 풍경이다.
열심히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츠쿠시마신사의 대도리이는 높이 16.6미터 폭 10.9미터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폭풍으로 넘어진 것을 1875년 메이지시대에 다시 세운 것이라고 하며 나라의 가스가대사,
츠루가의 케히신궁 도리이와 함께 일본 3대 도리이로 불린다.
갯벌 위로 이츠쿠시마신사가 보인다.
신기해서 쳐다보는 중
원래 입장료가 있는데, 이렇게 들어오면 입장료 없이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본사의 본전와 배전 앞으로 긴 무대가 바다 족으로 나와 있는데 이를 평무대라고 한다.
평무대 좌우로는 좌우문객신사가 나란히 서 있다. 본사는 동서의 회랑으로 둘러 쌓여있다.
대도리이로 좀 더 접근해본다.
점점 물이 들어오고 있다.
가까이서 보니 진짜 크긴 크다.
물이 들어오기 전에 빨리 밑에 가서 사진을 찍는다.
물이 점점 더 들어온다.
김동영은 겨우 사진 찍고 나왔다.
신발은 젖었다고 한다.
눈 감았다.
이제 본사 쪽을 본다.
갯벌 정면에서 바라본 이츠쿠시마신사
가운데에는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물길이 나 있고, 가운데 징검다리가 보인다.
이젠 바다에 완전히 잠긴 대도리이
정면에서 바라본 이츠쿠시마신사
날씨가 좋았음 더 좋았을 텐데
날씨는 1시간 정도 후에 완전히 개었다.
징검다리가 보인다.
정면에 2개의 청동등롱이 서 있는 평무대가 보이고 좌우로 문객신사가 서 있다.
저 부분은 자주 폭풍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
기념사진 찍는 김동영
측면의 회랑 부분
모두 국보로 지정된 건물이다.
붉은 회랑 중에 눈에 띄는 검은 부분은 천신사. 학문의 신을 모신 섭사이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멀리 무대 뒤로 오층탑이 보인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바다와 만나는 수로
신사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조금 미루고 해안을 따라 좀 더 들어간다.
솔밭 사이로 사슴들이 싸우고 있다.
신사를 중심으로 우리가 들어온 여객터미널의 반대편 해안으로 가면 이런 조그만 신사가 나온다.
기요모리신사이다.
1954년 다이라노 기요모리의 사망 770주년을 맞아 그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를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아마 천황가와 대립했던 그이니만큼 기념사업도 전후에나 본격적으로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반대편에서 바라본 대도리이
사슴만 한가롭게 어슬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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