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히요시대사에 도착
정확히 히요시대사 동본궁 앞에 내려준다.
히요시대사는 동본궁과 서본궁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보통 동본궁을 보고 서본궁으로 가는 편
이 다리는 니노미야바시로 과거 동본궁을 니노미야(二宮)으로 불렀기에 거기로 가는 다리 역시
이궁교라고 불린 것. 중요문화재로 일본의 다리 중에서도 유명한 다리이다.
건너편에서 본 다리
히요시대사에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3개의 다리가 있는데 모두 다리를 건너며
불제를 하여 사악한 것을 떨쳐버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시고 있는 도쇼쿠 앞에도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다리가 있었는데 홍수로 사라졌다고 한다.
히요시대사 앞은 수없이 많이 지났지만 내부는 두 번째이다.
히요시대사(日吉大社, 일길대사)는 일본 신도 중 산왕신도의 총본산이자, 엔랴쿠지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곳이다. 산왕신앙은 천태종에서 시작되어 히에이잔의 산신인 오야마쿠이노카미(大山咋神)을 신불습합시켜 산왕권현 혹은 히요시권현(일길권현)으로 모시는 것으로, 산악신앙과 불교를 합쳐 권현이라는 일본 특유의 신불습합신앙을 가리킨다. 오야마쿠이노카미는 유래가 불명확한데 교토의 마츠오대사에서도 신으로 모시고 있고, 시모가모신사에서도 모시고 있다. 모두 교토 인근의 산신을 모신다는 공통점이 있어 교토를 수호함으로써 격이 급격히 높아진 듯하다. 또 가모신사나 마츠오신사가 모두 한반도 도래계 신사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의미가 묘하다. 다만 확정할 수는 없다. 게다가 나중에는 도쿠가와가의 조상신으로 여겨져 에도의 수호신이 되었고, 메이지시대에는 천도 후 황궁 수호신이 되기도 했다.
교토 천도 때 처음 세웠다고 하며 과거부터 히요시대사가 위치한 하치오지산 정상의 거대한 암반을 섬기는 신사가 있었다. 연희식 22사에 포함되는 것을 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큰 신사였던 것 같다. 그 후 천태종의 교조인 사이초의 아버지가 이곳에서 빌어 사이초를 얻었다고 하며 엔랴쿠지가 히에이잔에 위치하게 되면서 천태종과 엔랴쿠지의 수호신사로 숭경받게 된다. 그렇게 급격하게 확대되다가 신불분리 이후 강제로 권현 칭호를 박탈당하고 동서본궁의 신좌를 바꾸고 오야마쿠이노카미를 모신 곳을 섭사로 격하시키기도 했다가 나중에 복귀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여러모로 유물도 많이 잃었다고
히요시대사(히요시타이샤)는 매우 경내가 큰데, 동본궁과 서본궁 지역과 하치오지산 위에 있는 산노미야까지 있다. 동본궁에는 오야마쿠이노카미를 서본궁에는 신의 계보 상 오야마쿠이노카미와 엮이는 오쿠니누시를 모셨는데, 오미와신사에서 모셔온 서본궁을 대궁, 동본궁을 이궁으로 불렀지만 동본궁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나보다. 이 외에 주요 섭사 5개가 있으며 과거에는 경내에 108의 신사, 경외에 108개의 신사가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21사가 존재한다. 오다 노부나가의 공격으로 건물이 모두 소실되었으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극진히 재건했는데, 히요시대사는 신의 사자가 원숭이로, 자신의 별명이 원숭이였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조상신으로 극진하게 모셨다. 현재 동서본궁의 본전은 일길조라는 특유의 건축양식을 지녔기에 국보로, 동서본궁의 배전과 누문, 그리고 5개 섭사의 본전과 배전 및 3개의 다리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는 먼저 동본궁부터 간다.
멀리 보이는 누문
야트마한 오르막길
섭말사들
원숭이를 닮았다고 하는 영석
또 다른 암좌
누문을 통과하면
동본궁 배전과 동본궁의 아내를 모신 주게신사(樹下神社)가 보인다.
특이하게 본사 앞마당에 섭사의 동선이 십자 모양으로 겹치는 배치로 신사 배치 중에서는 특이한 것이라고
주게신사의 배전
중요문화재
한쪽의 신여고
주게신사 본전
중요문화재
배전
안내문
본전
앞으로 튀어나온 지붕이 일길조의 특징이다.
안내문
배전으로 간다
중요문화재
천황이 폐백을 내렸다는 간판 옆에 당당히 천태좌주가 서 있다.
동본궁 배전 안내문
묵서가 남아 있어 16세기의 정확한 창건시기를 알려주는 기준이 되는 건물이다.
내부 천정에 구 단청이 일부 남아있다고 한다.
뒤편에 보이는 동본궁 본전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안내문
붉은 계단부분
본전 측면
신여고
뒤편에 섭말사가 있다.
여긴 동본궁의 아들을 모신 곳
이곳은 아버지를 모신 신사
이 건물들도 다 모모야마시대 같은데 지정이 안 되어있다.
석정
지금도 물이 나온다.
뒤편에서 본 동본궁 경내의 모습
이제 나간다
건물 부분에 모두 수로를 두고 히에이잔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을 둘러 놓았다.
특이한 모습
중요문화재인 누문
누문에서 내려다 본 니노미야바시 방면
이제 옆길로 빠져 서본궁으로 간다.
여기도 여전히 국화제를 하고 있는 중
나는 봐도 모르겠다
뭐 여튼 국화 키우기도 나름 큰 취미라니
가다보면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이 곳이 산 위에 있는 산노미야신사와 우시오신사로 가는 길이다.
위에 보이는 건물 두 개는 신여고
계단 아래에는 올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배소가 있다.
산노미야신사(三宮神社) 요배소와
우시오신사(牛尾神社) 요배소
사진으로 보는 두 신사
무대조로 되어 있다.
배전과 본전이 붙어 있는 모습이다. 4동 모두 중요문화재
산노미야신사 입구
이렇게 붕 떠있는 모습이다.
아래에서 본 모습
귀문인 서북쪽은 잘라낸 부분이다.
우시오신사
우시오신사와 산노미야신사는 각각 동본궁과 그 아내의 다른 모습, 즉 황혼(荒魂)을 모신 곳이다.
우시오신사는 과거 하치오지궁으로 불리며 산악신앙의 본거지였던 곳이다.
두 신사 사이에는 신앙의 대상이 되는 암반좌가 있다. 여기가 고대 신도의 신앙대상
본래 신궁사가 있던 자리는 일본의 모든 신을 모신 총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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